주체112(2023)년 11월 23일 로동신문

 

나라의 주인된 권리를 행사하는 선거의 날은 우리의 명절


인민의 주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는 인간중심의 사상인 위대한 주체사상이 구현된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입니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다.

철의 기지의 용해공들과 드넓은 전야의 농장원들로부터 섬마을의 분교교원과 외진 산골마을의 진료소의사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 공민들 누구나 머지않아 맞이할 선거의 그 순간을 마음속에 그려보며 환희에 넘쳐있다.평범한 나날에도 순간순간 때없이 가슴을 울리던 생각, 세상을 둘러보고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용암마냥 솟구치던 공화국공민의 주인된 긍지와 자부에 대한 목소리들이 선거를 앞둔 이 시각 더욱 뜨겁게 울려나온다.

《또다시 선거의 날을 맞게 된다고 생각하니 우리 공화국의 은덕속에 행복만을 누려온 한생이 가슴뜨겁게 돌이켜집니다.》

《저같은 평범한 로동자가 대의원후보자로 등록되고보니 이 사랑과 믿음에 어떻게 보답하겠는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불과 몇달전 중학교를 졸업하고 아직 조국을 위해 아무것도 해놓은것이 없는 나에게도 선거할 권리를 안겨준 우리 공화국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싶습니다.》…

우리의 인민주권!

세상에는 나라도 많지만 우리 공화국공민들처럼 국가주권을 《우리》라는 소중한 부름과 함께 그토록 자랑스러운 자기의것으로 표현하는 인민은 없다.

나라없던 그 세월 천대와 멸시속에 착취받고 억압받던 우리 인민들, 그러던 그들의 마음속에 국가주권이 영원한 운명의 기둥, 삶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간직되게 된것은 언제부터였던가.

그것은 어버이수령님 찾아주신 조국에서 나라의 주인, 정권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극적인 운명전환을 한 그때부터였다.

예술영화 《요람》의 주인공원형인 김득란녀성은 늘 이렇게 외우군 하였다고 한다.고마운 우리의 인민주권이 없었더라면 세상에 태여나면서부터 아버지, 어머니에게서마저 버림을 받은 천덕꾸러기였던 자신이 공화국의 첫 녀성대의원으로 값높은 삶을 누릴수 없었을것이라고.

이것이 어찌 그 한사람의 심정뿐이랴.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제도, 우리 주권에 대한 강렬한 사랑은 이 나라 공민들이 실체험을 통해 심장속에 깊이 간직한것이였다.누구나 긍지높이 추억하는 전승의 위대한 력사도, 천리마시대의 빛나는 기적과 위훈도, 1990년대 사회주의수호전의 자랑찬 승리도 그 밑바탕에는 소중한 우리의 인민주권을 목숨처럼 지키고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받들려는 이 나라 공민들의 강렬한 의지가 굳건한 초석마냥 자리잡고있었다.

주권은 곧 국가의 권력이고 정치적지배권이며 사람들의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기본요인의 하나이다.주권이 누구의 수중에 장악되여있는가 하는것을 보면 국가활동이 누구를 위해 진행되는가를 명백히 알수 있으며 그것은 선거라는 하나의 계기를 통해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언제인가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정치대문밖에 있는 미국선거자들》이라는 제목의 조사보고에서 미국인들은 정치가 선거표와는 관련이 없으며 불공정한 정치현실로부터 자기들이 정치에 참여할 방도가 없다고 간주하고있다고 평하였다.선거철이 다가올 때면 지옥의 계절을 맞는것같다는 통탄의 목소리가 울리는 썩어빠진 세상에서 선거는 돈있는자들의 유희에 불과할뿐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는 누구나 당과 국가의 인민대중제일주의리념을 가슴깊이 새겨안으며 인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다.다가오는 선거의 날을 보다 떳떳하게 맞이하기 위해 일터마다에서 창조와 혁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흘리고있다.무엇때문인가.

우리들자신이 선거한 인민의 대표들이 국사를 론하는 회의장들에서 대의원증을 높이 들어 우리의 의사와 요구를 대변하고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여 정책을 세우는 진정한 인민의 나라에서 사는 긍지와 자부가 선거의 날이 다가올수록 더욱 강렬해지기때문이다.

그렇다.우리에게는 진정한 인민주권이 있다.다름아닌 우리의 주권,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는 선거여서 우리 인민모두가 그렇듯 크나큰 열망속에 기다리는것이다.

모든 공민들이 정권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는 사랑하는 공화국에 대한 다함없는 신뢰와 열화같은 정을 안고 우리는 가슴펴고 웨친다.

우리의 인민주권,

이 크나큰 자부심을 안고 공민들이여, 우리의 혁명주권을 더욱 반석같이 다져나가자.

본사기자 심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