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4일 로동신문

 

혁명전사의 참된 삶의 가치와 보람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제10권에서
《그는 언제나 사령관동지의 명령집행에 충실하였다》를 펼쳐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과 근로자들모두가 당의 로선과 정책의 정당성을 깊이 인식하고 결사관철하는 당정책의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항일혁명투사 김철만동지의 회상실기 《그는 언제나 사령관동지의 명령집행에 충실하였다》는 조선인민혁명군 7련대장이였던 오중흡동지를 회상하여 쓴 글이다.

수령결사옹위의 전형, 충신의 모습으로 오늘도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오중흡동지, 그의 생은 혁명전사의 참된 삶의 가치와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를 자기의 산 모범으로 후대들에게 남겨준 열화같은 생이였다.

1938년 겨울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던 어느날 오중흡동지가 인솔하는 7련대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적을 끌고 상강구방향으로 이동하여 활동할데 대한 명령을 받고 강행군을 시작하였다.하늘에서는 적비행기가 돌아치고 지상에서는 적들이 악을 쓰며 달려들면서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았다.그러나 오중흡동지는 허리까지 치는 눈을 앞장에서 헤치며 초인간적인 힘으로 련대를 지휘하였다.살을 에이는 강추위속에서 굶주림을 이겨내며 적의 대병력을 상대로 하루에도 수십차례나 싸워야 하였으니 그 힘겨움을 무슨 말로 표현할수 있었으랴.

그때 극도의 피로감에 몰려있는 대원들을 바라보며 오중흡동지가 웨친 호소는 얼마나 불같았던가.

《우리가 지금은 고생을 하지만 이것을 이겨내면 반드시 승리가 올것이요.우리가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철저히 관철하면 그만큼 조국을 해방할 그날이 가까와올것이고 따라서 조선혁명의 승리를 앞당기게 될것이요.》

그의 이야기에서 힘과 용기를 얻은 대원들은 가렬처절한 싸움과 고난에 찬 행군을 계속함으로써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구상을 빛나게 실현하였다.

이렇듯 항일선렬들은 수령의 사상과 로선의 절대적인 신봉자, 견결한 옹호자들이였으며 철저한 관철자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혁명하는 법, 투쟁하는 법을 배우고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주체적인 혁명로선을 옹호관철하여야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할수 있음을 뼈에 새긴 항일투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오직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였다.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명령지시집행에서 사소한 변명이나 에누리도 몰랐으며 설사 그길에 사선이 앞을 가로막는다고 하여도 주저없이 한몸을 들이대였다.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혁명임무를 결사관철하는 길에 삶의 가치가 있고 인생의 보람이 있다는것을 실천과정을 통하여 심장깊이 간직하였기때문이다.

혁명은 수령의 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다. 수령의 명령지시를 철저히 관철하는 투쟁속에서만 오직 혁명이 좌절과 답보를 모르고 힘차게 전진할수 있으며 혁명전사의 삶도 그길에서만 빛내여나갈수 있다.

이 철의 진리를 눈보라만리, 혈전만리를 헤쳐오는 과정에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로 체질화한 투사들에게 있어서 수령님께서 주신 혁명임무는 지상의 명령이고 최상의 믿음이였으며 그것을 결사관철하는 길에서 찾는 긍지와 보람이야말로 인생의 더없는 희열이였다.하기에 오중흡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시는 과업을 놓고 어렵고 쉬운것을 따지거나 환경과 조건의 리롭고 불리한것을 타산하기 전에 무조건 접수하고 그 해결방도부터 찾는것을 체질화하였다.

련이어 달려드는 적들을 족치고 안전한 곳에서 숙영하던 어느날 밤 오중흡동지는 밤공기를 흔들며 멀리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를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방향으로 보아서는 틀림없이 하강구쪽이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7련대에 사령부의 활동방향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전투를 조직하시였다.오중흡동지는 멀리에서 울리는 총소리를 듣고도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차리고 강행군을 하여 단숨에 그쪽으로 달려가 두개의 부락을 습격함으로써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는데 이바지할수 있었다.이것은 오직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심장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들줄 아는 혁명전사에게서만 가능한 일이였다.

오중흡동지는 사령부로부터 임무를 받을 때에는 《알았습니다.》라는 말밖에 몰랐으며 받은 명령을 1분1초도 어기지 않고 무조건 철저히 수행하였다.

이런 충직한 혁명전사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서 자신께서는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혁명을 해오면서 오중흡만큼 조직성이 강하고 규률성이 강한 사람을 많이 보지 못하였다고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그는 언제나 사령관동지의 명령집행에 충실하였다》, 이 회상실기가 나온지도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이것은 결코 지나간 력사적사실의 한토막이 아니다.감회깊은 추억으로만 되새겨볼 글줄은 더욱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며 참된 긍지와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를 시시각각 우리모두에게 되새겨주는 삶의 귀중한 교본이다.

당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긴장한 하루하루가 흐르는 오늘 어렵고 힘든 고비에 부닥쳐 저도 모르게 주춤거리게 된다면 누구든지 이 회상실기를 다시 펼쳐보며 투사들의 정신세계앞에 자신을 세워보시라.

나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고난속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집행에서 자그마한 흥정이나 조건타발도 몰랐던 투사들처럼 살고있는가.순간이나마 자신의 안일을 먼저 생각하며 당결정관철을 관조적으로 대하지는 않았는가.

혁명의 1세대들이 항일의 첫 기슭에서 발휘한 결사관철의 투쟁정신이 우리의 심장속에 살아높뛰는한 극복 못할 난관, 점령 못할 목표란 있을수 없다.누구나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항일혁명투사들이 발휘한 결사관철의 정신력을 영원한 생명선으로, 제일가는 재부로 간직하고 그 어떤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굴함없이 당의 령도따라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은 하루빨리 현실로 펼쳐지게 된다는것을 새겨주는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대대손손 물려줄 혁명의 만년재보인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에서 우리는 오늘도 투사들의 심장의 웨침을 듣는다.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삶을 살려거든 수령의 사상과 뜻에 절대충실하라. 수령의 뜻을 결사관철하는 길에 혁명전사의 참된 삶의 가치와 보람이 있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