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3일 로동신문

 

류혈사태를 돈벌이기회로 삼는 전쟁상인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의 살륙만행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날로 늘어나고있다.대부분이 어린이와 녀성들이다.치떨리는 반인륜적만행을 두고 국제사회는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스라엘이 범죄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류혈사태의 배후에서 그 악화를 은근히 부추기면서 리득을 챙기려고 골을 굴리는 악한이 있다.미국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무성은 이스라엘에 비유도폭탄을 보다 정밀한 GPS유도무기로 바꾸는 장비를 3억 2 500만US$에 판매하기로 하였다.

중동사태가 폭발한지 불과 사흘후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방조》를 운운하면서 막대한 량의 탄약을 넘겨주었다.그때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이스라엘에 각종 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왔다.공개된 자료에 의하더라도 《아이언 돔》미싸일방위체계에 사용될 《타미르》미싸일 수백기와 《헬파이어》미싸일, 무장직승기 《아파치》용기관포탄 수만발과 155㎜포탄 등을 《지원》하였다.이밖의 각종 무기와 차량까지 합치면 그 량은 실로 엄청나다.지금도 근 6만발에 달하는 155㎜포탄을 비롯한 방대한 량의 무장장비들이 이스라엘로 들어가고있는중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지원》놀음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얼마전 30여개의 국제구호단체가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장장비들을 《지원》하지 말것을 요구하였다.어느한 비정부기구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차별적인 무기판매가 가자지대에서의 대량학살을 빚어냈다고 폭로하였다.전 세계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놀음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그에는 아랑곳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지원》에 더욱 열을 올리고있다.얼마전 미국방성은 중동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무기, 장비 등을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하였다.도리여 저들의 군수물자판매놀음에 대해 《이스라엘이 자체방어할 수단을 확실히 갖추게 하기 위한것이다.》라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스라엘의 자위권방조》라는 구실밑에 미국은 자국내에 있던 군수품은 물론 다른 동맹국들에 주기로 되여있던 무장장비들까지 고스란히 이스라엘에 넘겨주고있다.미국회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지원》안이 론의되고있으며 군수업체들은 이스라엘에 팔아먹을 살인장비의 생산을 주문받은 상태이다.

미국으로서는 중동에서 무고한 팔레스티나인들이 피를 흘리건말건 상관할바가 아니다.그들이 추구하는것이란 오직 류혈사태를 계기로 군수업체들에 돈소나기를 안겨주자는것뿐이다.

지금 이스라엘은 미국이 쥐여준 무기를 휘두르며 무고한 팔레스티나인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고있다.최근에도 팔레스티나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가자지대에 미국제155㎜포탄을 무차별적으로 퍼부음으로써 수많은 사상자들을 발생시키였다.중동사태가 발생한 때로부터 11월초까지의 기간에만도 이스라엘이 가자지대에 투하한 폭탄은 1만여개에 달한다고 한다.그에 대해 전하면서 팔레스티나정부공보사무소는 이스라엘이 사용한 폭발물의 량이 2만 5 000여t으로 추산되며 이것은 1㎢당 근 70t의 폭발물을 떨군것과 같다고 폭로하였다.현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무기와 탄약들이 곧 팔레스티나에서의 류혈참극을 빚어내는 화근으로 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하지만 미국은 군수품장사의 확대만을 노리면서 중동사태의 악화를 더욱 부추기고있다.

현재 미국의 500개 대기업중 대부분이 군수품생산과 관련된 업체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전쟁은 더없는 호경기시기이다.분쟁과 무력충돌, 전쟁만 일어나면 미군수업체들은 돈벌이경쟁에 그 어느때보다 눈이 빨개 돌아친다.지난해만 보아도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미군수업체들이 이른바 동반국들로부터 따낸 군수품주문총액은 약 220억US$에 달한다.

미국 피쯔버그종합대학의 한 법학교수는 《미군수상인들은 세계에 무기를 판매하는것을 통해 돈을 벌고있다.이러한 군수상인들은 리익을 위해 전쟁을 부추기고있는데 그들은 전쟁결과가 어떻든 무기만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있으며 지속되는 전쟁은 그들이 바라는 결과이다.》라고 말하였다.

그의 발언은 중동사태가 지속되고 날을 따라 악화되고있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투시할수 있게 한다.

중동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사태를 오히려 돈벌이를 위한 절호의 공간으로 여기는 악명높은 전쟁상인, 무고한 팔레스티나인들이 더 많이 쓰러질수록 쾌재를 올리며 배를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가증스러운 살인마가 바로 미국이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