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9일 《우리 민족끼리》

 

단평

미봉책

 

얼마전 윤석열역도가 괴뢰륙, 해, 공군참모총장놈들을 포함한 대장급인물들을 교체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늘쌍 아래것들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역도이니 이번 교체놀음 역시 군부에 대한 높아가는 민심의 저주와 비난으로부터 책임을 회피하고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치졸한 행태임이 분명하다.

군부우두머리들을 임명한지 2년도 안되여 또다시 칼질을 해댄것을 보면 역도의 다급해진 속사정과 가긍한 처지가 헨둥하다.

아무리 군부를 내몰아 대결광기를 부려대며 지랄발광해도 좀처럼 군사적렬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은 물론 호랑이앞의 하루강아지라는 세간의 조롱과 랭소만 자아내고있는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괴뢰군안에 만연되고있는 염전, 염군풍조와 심각한 기강해이로 하여 세상을 경악케 하는 사건들이 련일 터져나와 온갖 망신을 다 당하고 군부에 대한 각계의 불신과 불만은 날로 증대되고있다.

오죽하면 괴뢰군부를 두고 제 집안에서조차 《맥도 추지 못하는 오합지졸》이라는 야유와 조소가 쏟아지고있겠는가.

이에 당황망조한 윤석열역도는 대결을 더욱 고취하기 위해 상투적수법그대로 괴뢰대통령실안에서 《국방》정책을 담당하고있는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교체한다, 괴뢰국방부 장관과 차관을 악질대결분자로 올려앉힌다 어쩐다 하더니 군부의 대장급인물들까지 제놈의 심복들로 전부 갈아치웠다. 바로 이렇게 하면 괴뢰군의 어수선한 내부분위기도 바꿀수 있다고 타산한것이다.

허나 오이에 호박꼭지를 달았다고 호박이 될수 없고 하늘소잔등에 새 안장을 얹었다고 준마가 될수는 없는 법이다.

윤석열역도가 그 무슨 《전문성고려》, 《적임자발탁》을 운운하면서 군부우두머리집단을 재구성하여 어지러워진 군심을 안정시키고 허물어진 기강을 수습하며 그 누구에게 《대응》하겠다는것자체가 너무도 부질없는짓이다.

한마디로 윤석열역도의 이번 《대장급인물교체》놀음은 그물로 바람을 막겠다는 어리석은 발상이며 무너져가는 집을 썩은 서까래로 부지해보려는 미봉책(彌縫策)아닌 미봉책(未縫策)일뿐이다.

김 철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