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9일 로동신문

 

충실성의 귀감을 창조한 우리 당의 붉은 매들

항공절을 맞으며

 

오늘은 항공절이다.

끝없이 맑고 푸른 내 조국의 하늘을 바라볼수록 우리의 가슴속에 뜨겁게 되새겨지는 모습이 있다.당의 명령이라면 구름속천리, 불비속만리도 웃으며 뚫고헤쳐 백승의 비행운만을 아로새기는 우리의 영웅적인 공군장병들, 조선로동당의 불사조들의 모습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군대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제국주의침략세력도 일격에 격멸소탕할수 있는 우리 식의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무적필승의 혁명무력으로 강화되였습니다.》

조선인민군 공군이 창건되여 지난 70여년세월 조국의 하늘에 수놓아진 우리 비행사들의 위훈을 돌이켜볼 때 어느것이나 세인을 놀래우지 않은것이란 없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재래식비행기로 미제의 최신형분사식비행기를 격추한것이라든가 1960년대말에 미제의 대형간첩비행기 《EC-121》을 격추한것 그리고 지난해 11월 수백대의 각종 전투기들이 총출동하여 핵전쟁의 검은 불구름을 몰아오는 미제의 기를 꺾어놓은것을 비롯하여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이 맑고 푸른 하늘에 새겨온 세계적인 기적과 위훈은 참으로 많다.

돌이켜보면 그 하나하나의 격전들은 죽음도 각오해야 하는것이였다.하지만 우리의 미더운 하늘용사들은 자기들이 돌아오지 못할수 있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웃으며 원쑤들을 맞받아나갔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미제의 구축함을 격침시킨 비행사 한계만영웅,

인천앞바다에 기여든 적함선을 타격할데 대한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영웅은 적비행기들의 습격으로 비행장이 불타는 속에서도 주저없이 하늘로 날아올랐다.적의 대공화력의 공격을 받아 비행기에 불이 달리게 되자 그는 육탄이 되여 적함선에 돌입할 결심을 내렸다.

《적함에 동체육박한다.우리를 기다리지 말라.》

한계만영웅이 최후를 앞두고 남긴 이 말속에는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서라도 기어이 수령의 명령을 관철하려는 그의 신념과 의지가 그대로 비껴있다.

이렇듯 수령의 명령관철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다 바치는것을 가장 큰 영예로, 행복으로 간주하였기에 우리 비행사들은 지난 수십년세월 그 어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사조마냥 조국의 하늘을 철옹성같이 억척으로 지켜싸울수 있었다.그길에서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영웅들은 또 얼마나 많이 태여났던가.

오늘도 우리 인민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의 성과적발사를 위한 투쟁에서 영웅적위훈을 세운 14명 비행사들의 불멸의 위훈을 잊지 않고있다.

그때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발사를 걸고들며 요격하겠다고 미친듯이 발광하였다.사회주의조국수호를 생명으로 간직한 우리의 영용한 붉은 매들은 광기를 부리는 원쑤들을 모조리 바다속에 수장해버릴 결심을 굳게 다지였다.

14명의 용사들은 적들의 요격행위가 벌어지는 즉시 강력한 대응타격으로 적함선집단들과 요격수단들을 짓뭉개버릴데 대한 당중앙의 전투명령을 받아안고 해상초저공비행훈련에 진입하였다.

사실 그것은 말이 훈련이지 생명을 내대야 하는 위험천만한 전투와 같았다.바다와 하늘이 모두 푸른색으로 시야에 안겨드는 상황에서 순간이라도 혼동한다면 초음속으로 날으는 비행기가 그대로 바다속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보통의 담력과 배짱을 가지고서는,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수행할수 없는 훈련이였으나 비행사들은 구름이 짙게 낀 일기조건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당시 육탄용사들은 자기들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우리에게는 〈육탄〉, 〈자폭〉이라는 위력한 무기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것이 있습니다.바로 그것은 자기 수령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정녕 그것이였다.우리의 영용한 하늘의 용사들이 어이하여 그렇듯 수적, 기술적으로 우세한 원쑤들과 맞서 장장 수십년세월 승리만을 떨치는 불사조들로 성장할수 있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하기에 우리 비행사들은 우리의 날개우엔 태양이 있고 우리의 날개아래 평양이 있다는 신념을 영원한 생의 좌우명으로 새겨안고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충성과 애국의 비행운, 백승의 비행운만을 새겨가고있는것 아니겠는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발사때 14명 비행사들이 발휘한 육탄정신에 대하여 추억하시면서 그때 비행사들이 작전지역으로 떠나면서 위대한 장군님께 올린 편지와 비행사 안해들이 남편들에게 쓴 편지를 보면 매우 감동적이라고, 그들이 발휘한 육탄정신은 천금을 주고도, 수만t의 보석을 주고도 살수 없는 귀중한 정신적재부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렇듯 언제나 수령에 대한 충실성으로 가슴끓이는 우리의 미더운 비행사들이기에 지난해에도 원쑤들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릴수 있었다.

미제의 핵전쟁연습소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한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150여대의 전투기들을 동시출격시킬데 대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에 《알았습니다.》, 이 한목소리로 화답해나선 미더운 공군장병들,

훈련경험과 작전을 준비할 시간적여유가 많아서 힘차게 올린 대답이 아니였다.

자기들이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는 생사결단의 준엄한 시각에조차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비행사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먼저 자각하였기에 그렇듯 수많은 비행사들이 한모습으로 떨쳐나설수 있었던것이다.

한 비행사는 리륙한 후 뜻밖의 난관에 봉착하였지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절대로 돌아설수 없다고 하면서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자기가 맡은 폭격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다.그리고 편대비행경험이 부족한 새세대 젊은 비행사들도 용약 출격하여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집행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일단 명령하시면 임의의 시간, 임의의 곳에도 주저없이 날아올라 구름속천리, 불비속만리도 웃으며 뚫고헤치는 하늘의 불사조, 내 나라의 푸른 창공을 철옹성과도 같이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이런 붉은 매들을 이 세상 그 누가 당해낼수 있으랴.

우리의 영용한 공군장병들의 위훈은 결코 하늘에서만 안아볼수 있는것이 아니다.그들은 조국땅 방방곡곡의 건설장마다에서도 인민의 행복과 새시대 진흥의 창조자다운 본때와 일본새를 진함없이 과시하고있다.

사람들은 오늘도 함경남북도에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창조물로 훌륭하게 일떠선 희한한 온실바다가 펼쳐지던 나날에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날에날마다 새로운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던 공군장병들의 모습을 잊지 않고있다.

지난해 련포온실농장건설의 첫삽을 박을 때 공군부대의 한 병사는 자기의 일기장에 이렇게 써넣었다.

《하늘과 바다가 함께 기승을 부리는 이곳의 모래바람에 눈조차 제대로 뜰수 없었다.그러나 흔들리지 말자.바람이야 우리 공군병사들의 길동무가 아닌가.우리의 마음이 흔들리면 인민의 행복의 터전이 흔들린다.…》

하늘전장에는 전호나 은페호가 없다.하기에 공군용사들의 하늘길에는 오직 하나 공격의 항로만이 있을뿐이다.

이런 공군용사들이기에 련포전역에서도 불가능이란 말을 몰랐다.

그때 공군용사들의 현장속보판에 그려진 시계의 시침과 분침, 초침에는 이런 글들이 새겨져있었다.

《단숨에》, 《그리움》, 《질》…

그것은 결코 형상적인 표현이 아니였다.그 어떤 가식도 꾸밈도 없는 공군용사들의 마음속진정의 발현이였다.

중평전역에 이어 련포전역에서도 우리 당이 키워준 하늘의 불사조의 용맹과 기개를 남김없이 떨치는 공군용사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태양과 제일 가까이에 있어 빛나는 별, 천쪼각, 만쪼각이 난대도 영광의 길에 뿌려지는 은빛꽃보라로 흩날리리라는 그들의 신념이 어떤것인가를 가슴뜨겁게 절감하였다.

별은 하늘에서 빛난다.허나 우리의 하늘을 철벽으로 지켜가는 위대한 태양의 별들인 공군용사들의 위훈은 이렇듯 조국땅 방방곡곡에서도 눈부신 빛을 뿌리고있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공군장병들의 놀라운 투쟁과 창조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안아보며 당의 령도아래 시대의 전렬에서 세기적인 기적과 변혁을 이룩해나가는 조선인민군의 위용과 본때를 다시금 가슴뜨겁게 절감하고있다.

진정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들에서 무적의 공격정신으로 기적을 창조해가는 우리의 공군용사들이야말로 하늘에서만이 아니라 땅우에서도 자랑찬 백승의 위훈을 아로새기는 로동당의 제일근위병, 태양의 별들이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당이 가리킨 진군로따라 번개처럼 내달리며 승리만을 안아오는 이런 미더운 공군용사들을 조국과 인민은 더없이 사랑하며 자랑한다.

그렇다.수령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충실한 공군의 미더운 장병들이 있어 내 조국의 푸른 하늘은 그 어떤 원쑤도 절대로 흐려놓지 못한다.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의 귀감을 창조한 우리의 미더운 비행사들, 당중앙결사옹위, 조국수호의 항로만을 날으는 로동당의 불사조들은 언제나 당의 출격명령만을 기다린다.내 조국의 하늘에 백승의 비행운만을 아로새길 불같은 각오를 안고.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