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2월 8일 로동신문

 

백두의 넋을 꿋꿋이 이어갈 신념과 의지의 분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단행하신 군마행군길을 따라
현재까지 연 2 400여개 단체의 근 12만명의
답사행군대원들이 백두산에 올랐다

 

우리 혁명의 피줄기이고 억센 뿌리인 백두의 혁명전통으로 전당, 전민, 전군을 튼튼히 무장시키는것을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최우선중대사로 내세운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온 나라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답사열기가 차넘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체108(2019)년에 단행하신 백두전구들에 대한 력사적인 군마행군은 전체 인민을 백두의 눈보라맛, 칼바람맛을 아는 열혈의 혁명투사들로 철저히 준비시키기 위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킨 력사적인 계기로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군마행군을 단행하신 이후 그길을 따라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굽이쳤으며 백두대지의 눈보라속에서 백두의 혁명정신을 체질화한 불굴의 투사들로 억세여졌다.

주체108(2019)년 12월 백두산에 대한 겨울철답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중앙과 지방의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무력기관 일군들, 각지 기관, 공장, 기업소, 농장, 학교 등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과 인민군장병들로 무어진 연 2 400여개 단체의 근 12만명에 달하는 답사행군대원들이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랐다.

올해에 들어와 김일성종합대학과 인민경제대학을 비롯한 700여개의 단체가, 11월 한달동안에만도 40여개의 단체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답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속에 영원히 품어안고 살아야 할 숭고한 정신이며 온 세상 금은보화를 다 준다고 해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할 제일 귀중한 정신적재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인 주체108(2019)년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백두전구에 새기신 불멸의 자욱은 거대한 견인력과 감화력으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을 무한히 격동시키며 백두산으로 향한 혁명전통계승의 용용한 대하를 펼쳐놓았다.

무릎까지 빠져드는 생눈길도 앞장에서 헤치시고 흰눈덮인 대지의 모닥불가에서 조선혁명의 첫 페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도 안아보시며 억척의 신념을 가다듬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날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서며 답사자들은 우리 혁명의 만년초석인 백두의 혁명전통을 어떻게 심장에 안고 살아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계승해야 하는가를 절감하였다.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닮은 견실하고 유능한 정치활동가로 자신을 철저히 준비하려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에 솔선 참가하여 《백두산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새겨안고 겨울철답사의 맨 선두에서 혁명의 성산으로 달려간 사람들은 당사상전선의 척후병들인 전국의 당선전일군들이다.

그들의 뒤를 이어 수도 평양과 전국각지의 수많은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련이어 백두산에로의 답사행군길에 올랐다.

백두의 넋으로 만장약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답사자들로 하여 백두산밀영과 청봉숙영지, 건창숙영지,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무포숙영지, 대홍단혁명전적지 등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은 련일 인파를 이루었고 백두대지는 답사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혁명의 전구들을 돌아보면서 답사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해방업적과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의지를 다시금 깊이 체득하였으며 천고밀림속에 그대로 보존되여있는 구호문헌들과 유적유물들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 혁명의 제1세대가 발휘한 혁명정신앞에 자신들을 비추어보게 하였다.

답사자들은 또한 10대에 백두산에로의 첫 답사행군길을 개척하시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백두산을 드놀지 않을 정신적기둥으로 심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경건히 되새기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답사행군대오는 백두의 넋과 기상을 뼈속깊이 체득해가는 실체험의 화폭들을 백두전구의 곳곳에 펼치였다.

올해 1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길에 올랐던 인민경제대학의 학생들은 칼바람 휘몰아치는 천고밀림의 혹한길이야말로 자기들에게 있어서 한생을 두고도 얻지 못할 성스러운 혁명세계를 매일, 매 시각 새기게 한 혁명강의였다고 격동된 심정을 토로하였다.

이뿐이 아니다.얼마전에 답사를 진행한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의 학생들은 앞을 가려보기 힘들게 불어치는 세찬 눈보라속에서 생눈길도 헤치고 차디찬 눈판에 앉아 군감자로 끼니를 에우고 얼어든 손발을 모닥불가에서 녹이면서 항일혁명선렬들의 불굴의 혁명신념과 투지, 배짱을 가슴깊이 새기였다.

답사의 나날 그들이 진행한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연구발표모임과 휴식참에 펼친 오락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정치문화사업들은 투사들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을 체현한 새 세기 빨찌산용사가 될 그들의 드높은 열의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백두전구에로 달려가는 답사자들의 소속과 직무, 나이는 서로 달랐다.하지만 그들의 각오와 신조는 하나같았다.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

백두의 성스러운 교정에서 울려퍼진 이 맹세의 웨침과 더불어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굽이치는 답사행군대오는 백두의 칼바람에 돛을 달고 폭풍쳐 내달리는 내 조국에 약동하는 숨결과 필승의 기상을 백배해주며 줄기차게 이어질것이다.

본사기자 박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