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2월 28일 로동신문

 

평화파괴자들은 인류의 지탄을 받기마련이다

 

남잡이가 제잡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와 군사적지원밑에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를 불모지로, 피바다로 만들고있는 이스라엘이 국제적고립의 미궁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있다.

12일 유엔총회는 제10차 비상특별회의 제45차 전체회의에서 가자지대에서의 즉시적인 인도주의정화를 요구하는 결의를 대다수성원국들의 찬성으로 채택하였다.

주목되는것은 이번 유엔총회결의표결에서 27개 유럽동맹성원국중 17개 성원국이 지지하고 2개 성원국이 반대하였으며 8개 성원국이 기권한것이다.이것은 10월 27일 가자지대에서의 정전실시를 요구하는 유엔총회에서 유럽동맹성원국들중 8개 나라가 찬성, 4개 성원국이 반대, 15개 성원국이 기권하였던것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유엔주재 이스라엘대표가 인도주의정화를 요구하는 결의는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에 유리한것이라고 앙탈질하면서 그 채택을 막아보려고 악을 쓰며 미국과 야합하여 반대표를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금 적지 않은 유럽동맹성원국들도 이스라엘이 강행추진하는 정착촌확장책동과 당국의 비호밑에 유태인정착민들이 팔레스티나땅에서 저지르는 폭력행위들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는 형편이다.

두달도 못되여 또다시 채택된 유엔총회결의에는 《지상의 지옥》이나 같은 가자지대에서의 참사를 하루빨리 끝장낼것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민심이 반영되여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의 적지 않은 땅을 강탈하고서도 모자라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을 계속 강행하고있으며 가자지대에서 팔레스티나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그 지대를 저들이 통치하려는 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이스라엘침략군은 1명의 하마스전투원을 살해하기 위해 2명의 주민을 해치는것은 《매우 효과적인 비률》이라고 떠벌이며 뻐젓이 사람잡이를 하고있다.체포한 팔레스티나민간인들을 속옷바람으로 마구 끌어가고있어 세상사람들이 치를 떨게 하고있다.

이스라엘의 만행이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는 가자지대 북부에 제 기능을 수행하는 병원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전시에 병원은 국제법적인 보호대상으로 되여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거나 각종 제재봉쇄로 운영할수 없게 하고있다.

지난 20일 세계보건기구 총국장은 가자지대 북부에서 수술을 할수 있는 마지막병원이 운영을 중지하였다고 통보하였다.

이스라엘의 반인륜적만행에 격분한 절대다수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등을 돌려대고있다.

하수인을 비호두둔하면서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에로 떠밀어온 미국의 대중동정책은 만사람의 규탄과 배격을 받고있다.중동평화의 파괴자 미국은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고립당하는 처지에 빠져들고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스라엘사이의 관계정상화실현으로 이스라엘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려던 미국의 음흉한 시도는 파탄되였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은 홍해에서 활동하는 미국주도의 련합해상무력에 소속되지 않으려 하고있다.

아랍나라들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친듯이 날뛰는 중동의 악마, 이스라엘을 무턱대고 비호두둔하고 지원하는 상전의 행태를 비난하고있다.

얼마전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비호한것으로 하여 미국도 외교적으로 고립되였다고 평하였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극악한 전범죄를 저지르는 평화파괴자, 살인마들은 인류의 지탄을 받기마련이다.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