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2월 25일 로동신문

 

왜 이라크주둔을 고집하는가

 

이라크정부와 국회가 미군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라크의 안전부문과 협조하여 《테로세력》을 타격하고 《이슬람교국가》가 되살아나는것을 막아야 한다는 소리만 되풀이하며 미군의 이라크주둔의 필요성에 대하여 력설하고있다.

하다면 미국은 무엇때문에 미군병력의 이라크주둔을 고집하고있는가.

지금으로부터 21년전 미국은 이라크의 싸담 후쎄인정부가 대량살륙무기를 보유하고있다고 요란하게 떠들며 이라크를 침공하였다.그후 이라크의 대량살륙무기보유설이 날조된 거짓이였다는것이 낱낱이 드러났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일본잡지 《세까이》는 《미국은 왜 한사코 이라크전쟁을 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백악관은 이라크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몇가지 리유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 리면에 놓여있는 중요한 목적은 원유장악이다고 썼다.

미국의 보도수단들이 전한데 의하면 2001년 4월 대통령이였던 부쉬는 《미국은 국제원유시장에 미치는 이라크의 영향이 위험으로 되므로 절대로 용인할수 없다.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간섭은 필수적인것이다.》라고 말하였다.그 다음달 부대통령이였던 체이니가 작성하고 백악관의 명의로 발표한 《국가에네르기정책보고서》에는 미국의 증대되는 에네르기수요를 충분히 보장하자면 중동의 원유를 장악하여야 한다는것, 따라서 정부는 중동진출을 최우선과제로 하여야 한다는것이 쪼아박혀져있었다.

결국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것은 이 나라를 친미국가로 만들고 그를 거점으로 하여 지역전체의 원유를 틀어쥐려는 타산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

이미전부터 미국은 그 어느 나라에서나 원유가 국가경제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활적인 요인으로 되여있는 조건에서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틀어쥐면 곧 세계를 장악하는것으로 된다고 보아왔다.이로부터 이라크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원유수출대국들과 교섭하여 딸라를 국제원유가격제정 및 결제통화로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2000년에 이라크대통령 싸담은 원유를 수출할 때 적국의 화페인 딸라대신 유로를 받으며 무역결제화페 역시 유로로 한다는것을 선포하였다.

미국이 딸라의 패권적지위를 흔들려는 그를 가만 놔둘리 만무하였다.일단 전례가 생기면 원유거래에서의 딸라결제체계에 금이 갈수 있었다.바로 그래서 2003년 3월에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공격을 개시하고 싸담정권을 뒤집어엎었다.

이라크전쟁을 통해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들을 다스리고 원유질서를 주도하였다.세계제패의 2대기둥의 하나로 삼고있는 딸라의 패권적지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전쟁으로 하여 막대한 재정적 및 인적손실을 입었다.미국내는 물론 세계도처에서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미국은 이라크에서의 전투임무를 《종결》한다는것을 선언하고 무력을 철수하지 않으면 안되였다.허나 이것은 하나의 기만극에 불과한것이였다.미국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보장》 그리고 이 나라 정부와 안전군의 활동을 지원한다고 하면서 일정한 무력은 남겨놓았다.지금에 와서 그나마도 중동사태를 구실로 대폭 증강하려 하고있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군사적존재를 유지해야 주변국가들에도 위협을 주며 특히 반미적인 이란이 영향력을 확대하는것을 막을수 있다고 보고있기때문에 이 나라에서 절대로 철수하지 않을것이라고 하고있다.

중국의 한 아랍전문가는 지난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다, 동시에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충돌과 홍해정세로 인한 부정적영향이 부단히 확대되면서 반미감정이 더욱 커가고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이라크의 전략적중요성은 더한층 부각되여 미국에 있어서 잃지 말아야 할 지정학적기둥의 하나로 되였다고 밝혔다.

지금 미국의 이라크영구강점작전안이 각방으로 추진되고있다.미국은 이라크와의 쌍무적인 안보동반자관계에서의 《과도기》를 감독하는 미국-이라크위원회를 내올데 관한 제안을 내놓고 어떻게 하나 미군의 영구주둔을 합법화하려 하고있다.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질서수립》이요, 《안정보장》이요 하고 그럴듯한 감언리설을 늘어놓고있다.

하지만 이라크를 중동지역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검은 속심은 절대로 감출수 없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