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2월 23일 로동신문

 

조국을 알려면, 혁명을 하려면, 인간이 되려면 백두산에 올라야 한다


가자 혁명의 성산으로, 배우자 백두산정신을!

 

최근 신문과 TV화면으로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소식이 매일과 같이 전해지고있다.

얼마전에도 전국의 직맹일군들이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며 백두전구를 편답한데 이어 청년동맹일군들이 사나운 눈보라를 뚫고헤치며 천고밀림에 력력히 어려있는 혁명선렬들의 불굴의 항쟁사를 가슴깊이 체감하였다.그리고 지금 이 시각도 수많은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붉은기를 힘차게 휘날리며 발걸음도 씩씩하게 백두산으로 오르고있다.

백두산, 어이하여 우리는 따스한 날, 좋은 때보다 눈보라가 지동치듯 휘몰아치는 겨울에 더 자주 백두산에 오르는가.백두산으로 달리는 우리의 마음은 어이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뜨거워만지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백두산에 올라 백두의 칼바람을 직접 맞아보아야 백두산의 진짜맛, 백두산의 진짜매력을 알수 있으며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됩니다.》

꽃피는 봄날보다 눈보라치는 겨울에 백두산에 올라야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손에 무장을 들고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쳐온 혁명선렬들의 강인성과 투쟁성, 혁명성을 그대로 체감할수 있다.하기에 귀뿌리를 도려내는듯한 강추위속에서 백두의 행군길을 이어간 평양건설위원회의 한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백두산의 눈보라를 헤치며 혁명의 전구들을 찾을 때마다 항일혁명선렬들이 이처럼 혹독한 자연환경속에서 어떤 정신으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할수 있었는가에 대하여 다시금 가슴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백두산에 올라 아득히 펼쳐진 눈덮인 밀림의 바다를 바라볼 때, 사나운 눈바람속에서 생눈길을 헤쳐갈 때, 행군에 지쳐 한줌의 눈으로 목을 추길 때 제일먼저 갈마드는 생각은 무엇인가.

쌀 한알, 소금 한알, 천 한쪼박 구할수 없는 무인지경, 박달나무도 얼어터진다는 강추위속에서 발톱까지 무장한 원쑤들과 맞서 굴함없이 싸운 투사들의 초인간적인 불굴의 힘은 과연 어디에 그 원천을 두고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가슴을 친다.

나무껍질과 가랑잎을 눈우에 깔고 잘 때, 쓰디쓴 풀뿌리를 씹으며 행군길을 이어갈 때 그들이라고 어찌 고향집아래목과 혈육들이 떠주던 음식이 그립지 않았으랴.

하지만 령하 40℃를 오르내리는 혹한과 극심한 기아속에서도 투사들은 사령관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안고 오직 한분 위대한 수령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랐으며 수령님의 명령관철을 위함이라면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사지판에도 서슴없이 뛰여들었다.

우리 혁명의 개척기에 위대한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령도의 중심으로 받들어모시고 백두의 생눈길을 헤친 강인한 신념과 의지, 바로 이것이 항일혁명선렬들이 지녔던 고결하고 숭고한 정신들가운데서 중핵을 이루는 백두산정신이다.

자기 수령만을 옹위하고 따르는 일편단심,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수령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기어이 해내고야마는 결사관철의 정신을 가슴깊이 간직하였기에 투사들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불사조의 모습을 력사에 아로새길수 있었다.

그렇다.조국을 알려면, 혁명을 하려면, 인간이 되려면 백두산에 올라야 한다.누구나 시련속에서도 더 높이 솟구쳐오르는 불굴의 인간이 되려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한몸바쳐 싸우는 열혈의 애국투사가 되려면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백두산에 올라 백두산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

조선혁명의 력사적교훈은 백두산눈보라에 심신을 단련한 사람, 언제나 백두산을 마음에 안고 살며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기를 념원한 사람들은 하나와 같이 참된 혁명가, 애국자로 되였지만 백두산에 오르기 싫어하고 백두의 칼바람에 겁을 먹고 돌아선자들은 배신자, 변절자로 굴러떨어질수밖에 없었다는것을 똑똑히 실증해주고있다.

정녕 백두의 눈보라는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혁명의 붉은 피를 더욱 세차게 끓여주는 사상단련의 용광로, 억만금과도 바꾸지 못할 무한대한 기적의 힘과 용기를 걸음걸음 안겨주는 혁명의 동행자, 투쟁의 길동무이다.

지금도 우리의 눈앞에 어리여온다.

5년전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를 뜨겁게 안아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세월이 흘러 강산도 변하고 세대가 바뀌고있지만 백두산의 그 웅자는 변함이 없다고 하시면서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는 곳이라고 하신 그날의 말씀에는 얼마나 깊은 뜻이 담겨져있는가.

우리 인민이 자기의 성스러운 본태와 의무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그 어떤 폭풍에도 흔들림없이 주체혁명의 한길만을 곧바로, 끝까지 걸어나갈수 있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야말로 《백두산대학》의 위대한 스승이시다.

진정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따르는 길, 그이의 사상과 신념을 따르고 그이의 담력과 배짱을 닮으며 그이의 원대한 포부와 리상을 받드는 길이기에 우리는 백두산에로의 행군길을 세대와 세대를 이어 가고 또 가는것이다.

가자 혁명의 성산으로, 배우자 백두산정신을!

이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따라 혁명의 새 승리를 앞당겨오기 위한 장엄한 진군길에 산악같이 일떠선 천만인민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백두산정신의 핵은 다름아닌 수령결사옹위정신이다.

위대한 수령님을 목숨으로 옹위하는 길에서 발휘한 항일투사들의 고결한 혁명정신에 대한 이야기, 수령의 명령을 수행하기 전에는 물러설 자리도, 죽을 권리도 없다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오늘도 백두의 눈보라가, 천고의 밀림이 끝없이 전해준다.

그들처럼 령도자의 구상과 의도를 온넋으로 받들고 따를 때 넘지 못할 산악이 어디 있고 안아오지 못할 승리가 어디에 있겠는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온 나라 전체 인민이여!

백두의 눈보라를 뚫고헤쳐야 혁명의 더운 피가 더욱 세차게 끓어번진다.일터와 초소마다에서 기적과 위훈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길은 바로 불굴의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백두산정신으로 살며 투쟁하는데 있다.

모두다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 높이 부르며 우리의 영원한 승리의 길, 번영의 길인 백두의 행군길을 더욱 힘차게 이어가자.

글 본사기자 정영철
사진 본사기자 최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