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5일 로동신문

 

토지는 피어린 계급투쟁의 고귀한 전취물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해방된 조국땅우에 토지개혁법령이 발포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7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분여받은 토지에 말뚝을 쾅쾅 박으며 감격과 환희로 들썩이던 어제날 농민들의 모습을 이제는 기록영화의 화면으로, 책갈피의 글줄로 안아보게 되는 오늘 우리모두가 언제나 잊지 말고 깊이 명심해야 할 고귀한 철리가 있다.

토지는 피어린 계급투쟁의 전취물, 세대를 이어 목숨바쳐 영원히 지켜가야 할 혁명의 귀중한 재부라는것이다.이것을 새기면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이 되고 이것을 순간이라도 잊으면 노예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토지는 농업의 기본생산수단이며 후대들에게 대대로 물려줄 나라의 귀중한 재부입니다.》

토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사활적인 생존수단이다.

먹고 입고 쓰고사는것을 비롯하여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것은 다 땅과 뗄수 없이 련관되여있다.특히 가장 기초적인 먹는 문제는 땅을 떠나 생각조차 할수 없다.때문에 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언제나 선차적이였다.

인류력사를 놓고볼 때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라는 사회의 계급분화는 토지를 비롯한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문제로부터 시작되였다.땅을 가진자는 지배계급, 착취자로 군림하였지만 땅을 가지지 못한 근로인민대중은 짐승취급을 받으며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유린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인류사에 흔적을 남긴 수많은 농민봉기, 농민전쟁들은 어느것이라 할것없이 땅의 주인이 되려는 근로인민대중과 자기의 착취수단을 집요하게 고수해보려는 지배계급간의 피어린 투쟁이였다.

토지에는 우리 인민의 쓰라린 체험이 있으며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력사가 있다.

만물에게 생을 안겨주는것이 대지라지만 나라잃은 그 세월 우리 농민들에게 있어서 땅은 그대로 원한과 피눈물의 대명사였다.손바닥만한 뙈기밭 하나 없어 대대로 소작살이의 운명을 강요당해야 했고 온 한해 손이 닳고 허리굽도록 농사를 짓고도 늘어나는 빚더미로 눈물만 짓던 우리 농민들은 사람 못살 그 세상에서 땅이라는 말을 운명적인 부름으로 깊이 새기였다.

세세년년 농민들을 괴롭히던 저주로운 종살이에 종지부를 찍고 그들에게 참다운 새삶을 안겨준 세기적인 변혁이 바로 력사적인 토지개혁이였다.《토지는 밭갈이하는 농민에게!》라는 구호밑에 거창한 토지혁명이 일어남으로써 비로소 우리 농민들은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짓고싶던 평생소원을 가슴뿌듯이 성취할수 있었다.

토지개혁법령은 땅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는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실현한 주체의 토지혁명강령이며 우리 나라 농촌에 뿌리깊이 남아있던 봉건적토지소유관계를 영원히 청산한 력사적인 토지법전이다.몰수한 토지는 모두 무상으로 농민의 영원한 소유로 넘긴다고 명명백백히 표기된 위력한 법적무기가 마련됨으로 하여 우리 농민들은 땅의 주인,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 력사무대에 당당히 등장할수 있게 되였으며 로동계급과 함께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을 힘있게 떠밀어나가는 강력한 주체적력량으로 자라나게 되였다.

토지개혁은 심각한 계급투쟁이였다.청산된 악질지주들과 반동들은 토지개혁을 파탄시키려고 온갖 발악을 다하였으며 토지문서를 깊숙이 감추어두고 옛 제도를 꿈꾸며 이를 갈았다.분여받은 옥토를 지키고 가꾸는 나날에는 가슴아픈 희생도 있었다.토지개혁과정은 우리 인민들에게 피로써 찾은 땅은 피로써 지켜야 한다는 계급투쟁의 진리를 새겨준 나날이였다.

우리의 토지, 그것은 단순히 씨앗을 뿌려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대지가 아니라 피어린 투쟁의 력사를 안고있는 땅이다.

평생 처음 자기 땅에서 자기 손으로 가꾼 풍년곡식을 거두어들이며 우리 농민들이 과연 무엇을 생각하였던가.나라가 있어 땅이 있고 땅이 있어 자기들의 존엄도 행복도 미래도 있다는 바로 그것이였다.도처에서 활발히 벌어진 애국미헌납운동은 자기들에게 토지를 분여해주신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에 보답하려는 우리 농민들의 고마움과 진정의 분출이였으며 뜨거운 애국의 지성이 어린 하나하나의 가마니들은 그대로 다시는 빼앗길수 없는 옥토를 지키기 위해 우리 농민들이 쌓아가는 성돌이였다.

나라를 잃고 땅의 귀중함을 페부로 절감한 사람만이 그것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칠수 있다.조국해방전쟁은 서로 대립되는 리념과 리념, 제도와 제도간의 치렬한 대결인 동시에 땅을 지키려는 인민대중과 그것을 빼앗으려는 착취계급간의 피어린 투쟁이였다.해방전의 피눈물나는 노예살이와 해방후 5년간의 주인된 생활, 참다운 삶을 통하여 토지의 소중함을 깊이 새긴 우리 인민은 자기 고향과 일터, 그 모든것을 지켜 죽음도 불사하며 조국보위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침략자들을 무찌르고 조국의 촌토를 지키려는 우리 인민들의 의지는 굳건했다.조국의 한치의 땅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장한 아들딸들속에는 머슴군출신의 영웅도 있었고 소작농출신의 용사도 있었으며 전선에 나간 남정들을 대신하여 보탑을 잡고 논밭갈이를 한 녀성들도 있었다.해방이 되여 난생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아보고 땅과 함께 진정한 삶을 맛본 인민군용사들과 인민들이였기에 그 땅을 지키기 위해 불뿜는 적의 화구에도 주저없이 몸을 내대고 수류탄을 안고 적땅크도 서슴없이 맞받아나갔으며 폭격속에서도 식량증산과 전시수송, 전선원호를 순간도 멈추지 않았다.전승세대가 전선과 후방에서 무비의 영웅적위훈을 세울수 있은것은 그들의 가슴속에 장군님 주신 이 땅을 절대로 빼앗길수 없고 다시는 노예로 살수 없다는 투철한 자각과 신념이 억척같이 뿌리내리였기때문이다.

우리 조국의 모든 산봉우리와 골짜기, 기름진 전야 그 어디에나 생사존망의 준엄한 전쟁위기를 굴함없이 헤친 유명무명의 영웅전사들의 붉은 피가 지심깊이 스며있고 후손만대가 번영할 행복의 터전에서 오래오래 살려는 조국방위자들의 념원이 력력히 어리여있다.그런것으로 하여 우리의 령토는 결코 평방으로가 아니라 립방으로 새겨안아야 그 심원한 무게에 대하여 안다고 말할수 있다.

가렬처절한 전쟁의 나날 목숨보다 소중한 땅을 지켜낸것도 어려웠지만 70여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원쑤들과의 대결전에서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는것도 결코 수월치 않았다.전후의 그날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키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는 계급적원쑤들과 제국주의자들의 야망은 언제 한번 변한적이 없었으며 책동은 갈수록 가증되였다.

토지는 피로써 굳건히 수호해야 할 혁명의 전취물이다.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이 깃들어있고 선렬들의 고귀한 피가 스며있는 이 땅을 우리 세대가 잘 가꾸고 굳건히 지켜야 사회주의대지를 후대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수 있다.

오늘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은 총부리를 마주한 전장에서뿐 아니라 우리들이 살고있는 모든 곳에서 특히 농업전선에서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다.식량문제해결은 우리 국가의 존엄을 지키고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다.나라의 쌀독만 가득차있으면 우리에게는 두려울것이 없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배심있게 밀고나갈수 있다.현시기 우리 당이 알곡생산목표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의의를 가지는 지배적고지로 내세우고 농업생산력강화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지금 계급투쟁의 진리를 깊이 새긴 농업근로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사회주의전야마다에 알곡증산의 열기가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자기들이 맡은 포전이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선참호이며 땀을 뿌려 알차게 가꾸는 한알한알의 낟알이 그대로 원쑤들에게 날리는 위력한 총탄이라는 투철한 계급의식을 지닌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지난해 전야마다 흐뭇한 작황이 마련되여 사회주의건설전반에 활력을 부어주었다.원쑤들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정신을 만장약하고 사회주의전야를 기름지게 걸구어가는 계급의 투사들이 있어 우리의 사회주의농촌진지는 더욱 굳건하고 조국의 대지는 더욱 젊어지고있다.

누구보다 이 땅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오늘 우리 조국의 대지는 그 누구도 건드릴수 없는, 사회주의만복이 꽃펴나는 터전으로 전변되고있다.

강위력한 자위력이 없이는 제국주의의 침략위협을 끝장내고 이 땅의 영구적인 안전을 보장할수 없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국가방위력을 최강으로 다지기 위한 사업에 커다란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였다.우리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강해야 한다고, 우선 강해지고봐야 한다고 하시며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분투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굴하고 영웅적인 헌신의 자욱자욱은 이 땅 그 어디에나 력력히 새겨져있다.온갖 원쑤들의 책동으로부터 우리 국가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후손만대가 복락할 리상향으로 꾸리시기 위해 위험천만한 화선길도 앞장서 헤치시고 바다물이 허리치는 간석지논에도 주저없이 들어서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존귀하신 영상을 우러르며 온 나라 인민들은 이 땅을 어떻게 사랑하고 빛내여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안았다.새시대 농촌혁명강령과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비롯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펼치시는 휘황한 설계도따라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일신되고 행복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넘치는 락원으로 변모되여가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이다.

강대한 우리 공화국의 령토는 영원히 신성불가침이다.

제국주의의 패권야망과 횡포무도한 침략책동으로 주권과 령토가 무참히 침해당하고 류혈사태가 일상으로 되고있는 오늘의 세계는 힘이 없으면 땅을 지킬수 없고 땅이 없으면 노예가 되여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부각시켜주고있다.땅이 있어야 자신도 있고 가정도 있으며 후대들의 미래도 있기에 우리 인민은 수십년간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강위력한 힘을 키우는데 애국의 마음과 지성을 아낌없이 다 바쳐왔다.지난해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된 열병식들은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이 땅을 0.001mm라도 침범하려든다면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으려는 우리 인민의 투철한 대적의지의 힘있는 과시였으며 광장을 누비며 도도히 굽이쳐간 주체병기들에는 공화국의 촌토를 목숨바쳐 지키려는 우리 인민의 강렬한 애국정신이 세차게 맥박치고있다.

토지는 국가의 명줄이며 대대손손 가꾸고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삶의 터전이라는 우리 인민의 신조는 확고하다.

로숙하고 세련된 불패의 혁명적당이 있고 공화국정권이라는 강력한 정치적무기가 있으며 투철한 반제계급의지를 지닌 인민이 있는한 우리 국가의 수려한 산천과 옥야천리, 귀중한 자연부원은 누구도 다칠수 없는 인민의 재부로 무궁토록 빛을 뿌릴것이다.

모두다 혁명선렬들이 피로써 찾은 소중한 이 땅을 목숨으로 지키고 사회주의대지를 풍요하게 가꾸기 위한 투쟁에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강국조선의 존엄과 명예를 세계만방에 더욱 빛내여나가자.

김장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