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30일 로동신문

 

람홍색공화국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린 조국의 장한 딸들

2024년 아시아축구련맹 20살미만 녀자아시아컵경기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떨친 우리 선수단 성원들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제경기에 나가 우승하여 공화국기를 날리는 체육인들은 참다운 애국자이고 영웅이며 멋쟁이들입니다.》

지난 3월 3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끼스딴에서 진행된 2024년 아시아축구련맹 20살미만 녀자아시아컵경기대회에서 우리 공화국의 미더운 녀자축구선수들이 영예의 1위를 쟁취하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아시아축구계를 뒤흔들며 전해진 이 반가운 소식은 굴함없는 공격정신으로 값비싼 승리를 이룩해가는 우리 인민에게 보다 큰 신심과 희열, 고무를 안겨주고있다.

우리의 장한 녀자축구선수들!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조국의 딸들이다.이역만리 축구전장에서 통쾌한 승리를 위하여, 사회주의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애국의 열정,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한 이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조선녀자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고있다.

이들의 자랑찬 승리는 주체조선의 정신, 사회주의강국의 배짱은 과연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으며 그것을 온넋으로 간직할 때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온 나라 체육인들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주고있다.

 

새세대 녀자축구선수들

 

정말 가슴후련한 경기장면들이였다.

온 나라 인민이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의 통쾌한 득점장면들을 비롯한 경기 전 과정에 초점을 모았다.그러면서 누구나 놀라움과 찬탄을 금치 못하였다.어디서 저런 멋들어진 녀자축구선수들이 불쑥 나타났는가.

이번 경기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중간방어수 20번 채은영선수는 함흥시의 평범한 로동자가정의 막내이다.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한 은영에게 그의 아버지는 정 그러면 고급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뽈을 차보라고 하였다고 한다.부모들도 미타해하고 기껏해서 중학교의 운동장에만 머물러있던 그의 재능을 깊이 헤아려 청소년체육학교 학생으로, 전문축구단의 선수로, 국가의 당당한 기둥선수로 내세워준것은 위대한 우리 당의 품이였다.

딸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여받는 장면이 TV로 방영될 때 채은영선수의 아버지는 가정의 경사, 나라의 경사를 열렬히 축하하는 이웃들에게 자기는 딸에게 축구공 한알, 축구화 한컬레 사준적이 없지만 어머니당에서는 그를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키워주었다고 이야기하며 격정의 눈물을 쏟았다.

오늘도 우리 선수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치르어야 했던 첫 경기를 잊지 못해하고있다.풍부한 국제경기경험을 가진 상대팀과는 달리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이 국제경기경험이 전혀 없었고 달라진 환경에 순응될 사이도 없이 경기장에 나섰던것이다.과중한 정신육체적 및 심리적부담을 이겨내야만 하였던 이 경기에서 위력한 중장거리차넣기로 먼저 한꼴을 보기 좋게 득점함으로써 우승에로 향한 진격의 첫 돌파구를 열어제끼고 선수들에게 신심과 사기를 북돋아준 주인공이 평양국제축구학교 졸업생인 김송경선수이다.

지금은 유능한 중간방어수이지만 그가 어릴 때에는 축구로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나 없었다고 한다.그러나 그의 소질을 제일먼저 발견하고 키워주기 위해 남다른 정을 기울인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인민들의 기억속에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 《소학교의 작은 운동장》 주인공의 원형인 평양국제축구학교 교원 렴선희동무이다.

당시 어느한 소학교 축구지도교원이였던 렴선희동무는 달리기경기에서 남먼저 결승선에 들어서는 송경이의 모습을 보고 남다른 재능의 싹을 발견하였다.몇번이나 그의 부모를 찾아가 송경이를 축구의 길에 들어서게 한 이야기며 그의 특기와 장점을 살리기 위해 남모르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여온 이야기, 나어린 가슴에 크나큰 포부와 리상을 심어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쉬임없이 내달리도록 채찍질해주던 이야기…

평범한 학생의 재능의 싹을 꽃피워주기 위해 바친 한 교원의 진정은 이 땅에서 자라는 새세대 한명한명의 재능과 희망이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는 귀중한 빛으로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당의 웅심깊고도 진함없는 사랑에 뿌리를 둔것이였다.그 고마운 품속에서 송경이는 그후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자기의 재능을 더 활짝 꽃피울수 있었다.

이런 소중한 추억과 긍지는 조별련맹전의 한 경기에서 련속 세꼴을 넣은 공격수 박미령선수, 경기시작 5분만에 두번째 꼴을 기록하고 멋들어진 중장거리련락으로 다섯번째 득점기회를 마련한 중간방어수 민경진선수, 준결승경기에서 속도몰기에 의한 차넣기로 통쾌한 첫꼴을 기록하고 련이어 두번째 득점기회를 책임적으로 마련해준 공격수 최일선선수를 비롯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졸업생들만이 아닌 팀의 모든 선수들의 가슴속에 꽉 차있었다.

이렇듯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은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우리 당이 조선녀자축구의 휘황한 앞날을 내다보며 하나하나 품들여 키운 축구선수들이였다.

어려운 나날에도 변함없이 자기들을 따뜻이 품어안아 앞가슴에 공화국기를 단 체육인으로 키워준 조국앞에 오직 금메달과 함께 떳떳이 나서야 한다는 자각으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보답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려갔다.

이번 경기대회에서 최우수문지기상을 수여받은 문지기 21번 채은경선수는 사실 후보자격으로 출전한 선수이다.허나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는 길에서는 절대로 후보가 될수 없다는것이 그의 확고부동한 의지였다.하기에 그는 20㎡도 안되는 작은 꼴문을 조국의 관문으로 간주하고 경기마다에서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할수 있었다.

축구를 한갖 취미로만 간주해오던 자기의 작은 가슴에 조국의 존엄과 잇닿아있는 성스러운 체육종목이라는 자각을 새겨주고 전통과 계승이라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이어준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에 진행된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경기에서 세꼴을 기록함으로써 은축구화상을 수여받은 로력영웅이며 인민체육인인 평양체육단의 김성희감독이라고 하면서 채은경선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감독동지는 우리 선수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군 했습니다.

동무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 축구의 첫걸음마를 떼며 성장한 새세대 녀자축구선수들이다.조선녀자축구의 바통을 변함없이 이어받아 우리 녀자축구의 미래를 떠메고나가야 할 중대한 임무가 바로 동무들앞에 나서고있다!》

우리 나라 녀자축구력사에 자랑스러운 승리의 한페지를 아로새긴 관록있는 전세대 축구선수의 이 당부는 늘 채은경선수가 주저앉을세라 분발하게 했고 발목이 부어오르고 팔굽에 멍이 지도록 과중한 육체훈련을 하면서도 언제한번 중도반단함이 없이 성공에로 곧바로 달려오게 한 정신적자양분이였다.

중앙방어수 오설송선수는 이번 경기대회기간 다섯차례의 경기들에 모두 참가한 2명의 선수들중의 한명이다.

륙상선수였던 그의 아버지는 국제경기에 나가 3등을 하고 동메달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것을 한생의 한으로 간직하고 그 누구한테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딸이 축구의 길에 들어섰을 때 아버지는 깊숙이 건사하였던 동메달을 꺼내놓으며 이렇게 당부했다.

《이길바엔 통쾌하게 이기고 달릴바엔 제일 앞장에서 달리거라.이 아버지의 풀지 못한 소원을 네가 꼭 이루기 바란다.》

아버지의 이 당부는 곧 조국의 당부였다.그 절절한 당부를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오설송선수는 억척의 방어수로 준비하는 길에서 언제한번 탈선하지 않았다.

정신육체적극한점을 끊임없이 넘어서면서 성공에로 줄기차게 질주하여온 선수들이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훈련과정에 얼마나 스치고 충돌하였는지 새 훈련복이 며칠이면 색이 날군 했다는 이야기, 육체적능력의 극한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강도높은 훈련과정에 증명했다는 이야기들은 다 금메달로 향한 훈련장에서 태여났다.

정녕 그들의 마음속에 꽉 차있는것은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 주체조선의 체육정신이였다.

책임감독 리성호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우리 혁명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성장하면서 우리 조국이 온갖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어떻게 전진하고 비약하는가를 자기의 실체험으로 보고 듣고 느끼였습니다.그것은 그대로 선수들의 굴함없는 공격정신, 불굴의 체육정신으로 되였습니다.》

모진 고난과 도전속에서 세계의 단상에 우뚝 솟아오르는 우리 조국의 경이적인 변천과정, 그 불가항력적인 조국의 모습은 그들의 망막속에 사진처럼 새겨졌고 모든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만을 아로새기는 우리 조국의 불패성과 강인성, 불굴성은 곧 그들의 성격적체질로 굳어졌던것이다.

이것을 뚜렷이 실증해준것이 이번 대회의 결승경기이다.

경기에서 우리 팀이 먼저 실점당하자 아시아축구련맹의 적지 않은 성원들은 우승후보팀으로는 상대팀이 될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절대로 락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보다 적극적인 압박과 맵짠 공격, 대담한 문전결속으로 경기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평시에 높은공머리받기, 쟁탈머리받기를 수천수만번이나 훈련한 중간방어수 13번 전령정선수는 맵시있는 머리받기로 2개의 득점을 성공시킴으로써 우리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많은 축구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어놓았다.

경기가 예측과는 정반대로 우리 팀이 2:1로 이긴 가운데 결속되자 세상사람들은 한결같이 《조선은 정말 신비한 나라이다.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여 국제사회계의 초점을 모으고있는데 녀자축구선수들 역시 아시아녀자축구계를 놀래웠다.》라고 격찬하면서 우리 팀에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보내였다.

이것은 위대한 새시대에 우리 당이 마련해준 훌륭한 교육제도에서 성장한 녀자축구선수들, 모진 고난속에서도 줄기차게 비약하며 솟구쳐오른 내 나라의 강용한 모습을 교과서처럼 보며 성장한 우리 조국의 장한 딸들이 안아온 필연적승리였다.

 

집단주의위력이 낳은 쾌승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떠올린 금메달은 높은 육체기술적능력이나 경기전술의 산물이기 전에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정신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다.

훈련이 한창이던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책임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열의를 높여주기 위해 팀을 3개 조로 가르고 조별경쟁의 방법으로 수십㎞를 달려야 하는 산판극복훈련을 조직하였다.모두가 뒤떨어지기를 싫어하는 이악쟁이들이였지만 그날 훈련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방어수 김강미선수는 그때의 일을 감회깊이 추억했다.

《그날 나를 비롯하여 뒤떨어진 몇명의 선수들에게 책임감독동지는 추가훈련을 주었습니다.4km의 구간을 더 뛰라는것이였습니다.막 주저앉고싶었던 그때 동무들이 달려왔습니다.함께 달리면 힘들지 않을것이라고 하며 휴식을 미루고 다시 출발선에 나선 동무들의 진정이 있어 나는 그날 끝끝내 육체적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서고야말았습니다.》

이런 집단주의기풍은 어느 한순간이나 몇몇 선수들에게서만 발휘된것이 아니다.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막기동작을 수행하느라 온몸에 피멍이 들었지만 공격수들의 문전결속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늘 웃으며 문대에 나서던 문지기들이며 주력선수들의 능력향상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어떻게 마력을 내는가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대항훈련을 멈추지 않은 후보선수들을 비롯하여 훈련의 전 과정에 집단의 모든 성원들속에서 공기처럼 흘러넘쳤다.

팀의 주장인 함주향선수는 첫 경기에서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대되여 후보석에 앉게 되였다.

그때 자신은 물론 팀의 많은 성원들이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얼마후에야 그들은 그러한 조치가 책임감독의 전술적의도에 따른것이며 앞으로의 경기들에서도 함주향선수가 계속 후보자격을 가져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순간 그는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다.얼마나 이날을 고대하며 피타게 훈련하여 여기까지 달려왔던가.주장으로서 우승의 금메달을 안고 부모들과 동무들이 기다리는 조국에 떳떳이 돌아가겠다던 꿈은 실현할수 없게 되였고 이때껏 쌓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생각에 눈물이 절로 났다.

하지만 다음순간 그의 뇌리를 강하게 치는것이 있었다.그것은 경기장마다에서 고상한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해온 전세대 녀자축구선수들의 모습이였다.그 고귀한 바통에 먹칠을 하는 철없는 응석받이가 되고싶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면 그만큼 그들이 국제경기경험을 더 쌓게 되고 앞으로 우리 녀자축구팀의 장래에도 좋을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자기와 교대한 선수에게 웃으며 힘주어 말했다.

《내 몫까지 합쳐서 꼭 이겨야 해.목청껏 응원할게.》

자존심이 누구보다 강한 처녀시절에 사사로운 감정을 마음속깊이 묻어둔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을 이겨냈다.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그가 마음기울인 밤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오늘의 승리를 위하여 그리고 래일의 계속되는 승리를 위하여!

결코 하나가 전체를 위하는 소행만 발휘된것이 아니다.전체가 하나를 위해 바친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꽃펴났다.

문지기 현선경선수는 첫 경기에서 다리에 심한 부상을 당하여 더는 경기에 참가할수 없게 되였다.

하지만 매일같이 자기를 찾아와 용기를 안겨주며 경기소식도 전해주고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고무를 안겨주는 동무들의 뜨거운 진정은 끝끝내 그를 울리고야말았다.

《결승경기가 진행되는 날 저는 경기소식이 막 궁금하여 부상당한 다리를 끌고 호실안을 몇십바퀴나 돌았습니다.경기가 끝나고 우승컵을 안고 숙소에 들어서는 동무들을 보니 얼마나 기쁘던지…

동무들은 나를 얼싸안고 말했습니다.이 우승컵에는 너의 노력도 크게 깃들어있다고 말입니다.순간 저는 왈칵 눈물을 쏟고야말았습니다.》

자본주의나라 선수들같으면 부상당한 순간부터 완전히 외면당하는 일이 례상사이겠지만 우리 녀자축구선수집단에는 아파할수록,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덕과 정이 흘렀다.

바로 이 집단주의정신이,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싹트고 자라나며 억척으로 공고해진 귀중한 단합의 정신이 남들이 가질수 없고 흉내낼수도 없는 불가항력을 낳았다.

지난 시기 여러 차례의 국제경기에 출전하여 재치있는 특기동작으로 우리 인민들과 친숙해진 관록있는 녀자축구선수였을뿐 아니라 국제심판원으로 활약하면서 우리 조국의 영예를 빛내인 공훈체육인인 우리 선수단 단장 리향옥동무는 경기가 진행되는 전 기간 언제나 선수들과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였다.

관례에 따라 경기가 진행될 때에 해당 출전국의 선수단단장들에게는 귀빈석자리가 차례진다.그러나 리향옥동무는 늘 경기장바닥에 내려와 팀을 지휘하는 책임감독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지혜가 모자라면 지혜를 더해주고 용기가 모자라면 용기를 합쳐주면서 팀을 승리에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때로는 어머니가 되기도 하고 보조감독이 되기도 하였으며 응원자가 되기도 했던 어제날 녀자축구명수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체감하면서 축구전장을 누빈 우리 새세대 선수들이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달리였겠는가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만이 아닌 선수단의 다른 성원들도 12번째 선수가 되여 선수들과 경기장을 함께 달리였다.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약속하며 떠밀어주는 의료연구사 김혜순동무를 바라보며 깊은 감동을 금치 못했다.

한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의 몸상태조성을 위해 땀을 흘리며 새날을 맞이하기를 그 몇번, 오늘 밤만은 좀 쉬여도 되지 않는가고 선수들이 진정을 토로할 때에도 이 밤이 동무들의 힘이 되고 승리의 나래가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며 선수들을 침실로 떠밀군 한적은 그 얼마였던가.

우리 인민들속에 녀자축구명수, 어제날의 우승팀 주장으로 알려진 보조감독 인민체육인 리금숙동무 역시 선수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볼줄 아는 다심한 어머니였고 친언니였다.

결승경기가 진행된 날은 리금숙동무의 생일이기도 하였다.경기가 끝난 후 우리 팀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수여되고 해당한 시상이 있은 뒤 모든 선수들은 기쁨에 울고웃는 리금숙동무에게 달려가 그를 얼싸안고 생일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정녕 우리 선수들이 이룩한 승리야말로 집단주의위력이 낳은 통쾌한 승리이다.

우리 선수단에 공기처럼 흐른 집단주의기풍을 공고히 해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 서기장 신용철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번 경기대회에서의 승리는 결코 몇몇 감독들이나 선수들의 힘으로만 안아온것이 아닙니다.온 나라 인민의 마음과 마음이 합쳐져 안아온 우리모두의 승리입니다.》

이번 대회기간에 우리 선수들은 경기전날이면 조국으로부터 온 나라 인민의 고무와 격려가 어린 전문을 받군 하였다.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그 전문이 랑독되면 가슴마다에 이름할수 없는 비상한 힘과 용기가 솟구쳤다고 선수들 누구나 한결같이 말하였다.

모두가 개선장군이 되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하며 뜨거운 진정을 기울인 농업위원회의 한 일군이며 선수들모두를 멋쟁이처녀로 내세우기 위해 온갖 지성을 다한 나래도자기공장 미용사 리수향동무, 우리 선수들 한명한명은 모두 나라의 명예를 걸머진 귀중한 보배라고 하면서 물심량면의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단위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안겨주었다.

조국으로 돌아오는 로상에 우리 선수단은 어느한 나라에서 그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성원들의 지성이 어린 연회에 초대되였다.

거기에서 우리 선수단의 모든 성원들은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합창으로 불렀다.아마도 우리의 승리를 두고 그 비결을 알고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모두다 친형제 세상에 부럼없어라라고 소리높이 웨치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더라면 쉽게 대답을 찾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힘 꺾을자 그 어데 있으랴

풍랑도 무섭지 않네

백두의 넋을 이어 빛나는

내 조국 두렴 몰라라

《나》보다 《우리》라는 말에 먼저 익숙되고 남남이 아니라 친형제라는 감정에 더 숙달된 우리의 선수들이 이렇게 마음도 지향도 하나가 되여 달리는데야 그 뭉친 힘을 꺾을자 그 어데 있으며 그들앞에 두려운것 그 무엇이랴.

집단주의로 승리를 떨쳐온 어제날의 체육인들과 집단주의로 새 승리를 이룩한 새세대 체육인들이 서로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사회주의의 영원한 주제가를 합창하는 모습이야말로 오늘의 승리는 곧 집단주의의 승리이라는 진리를 새겨주는 산 화폭이다.

이 고귀한 인생관으로 살며 투쟁하였기에 그들은 모든 난관을 뚫고헤쳐 우승의 단상우에 우뚝 올라설수 있은것이다.


* *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나 언제나 우리의 국기를 가슴에 안고 사는 미더운 체육인들처럼 누구나, 어디서나 국기를 가슴에 새기고 살자.존엄높은 람홍색공화국기의 색조를 더욱 짙고 더 빛나게 하기 위해, 우리 국기의 펄럭임을 더욱 거세차게 하기 위해 몸과 맘 다 바치자.그러면 우리는 오늘도 래일도 승리할것이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모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용기와 힘을 안겨준 우리의 자랑스러운 녀자축구선수들에게 인민은 이런 고무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고있다.

우리 조국의 장한 딸들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켜보신다.조국과 인민이 언제나 너희들과 축구전장을 함께 달릴것이다.

젊은 힘 더 용용히 솟구치라!

더 높은 목표, 더 큰 승리를 향해 굴함없이 용감하게 내달리라!

글 본사기자 안성혁
김혁준
사진 본사기자 정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