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4월 4일 로동신문

 

근로대중을 무참히 짓누르는 악의 세상

 

몇해전 대통령선거전에 나섰던 미국의 한 정객이 호기를 뽑으며 내뱉은 말이 있다.

《미국은 가진자와 못가진자들의 나라로 되여본적이 없다.우리는 가진자와 가질자, 성공한 사람들과 성공할 사람들의 나라에서 살고있다.》

실로 낯뜨거울 정도의 흰소리이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적인 나발이다.미국이 가난한 사람들을 더 큰 불행의 나락으로 밀어넣고 부유한자들을 더 부유하게 해주는 극도로 불평등한 나라이라는것은 온 세상이 다 알고있기때문이다.이 나라에서의 이른바 자유는 돈많은자들의 자유이다.그것은 1%도 안되는 특권층이 광범한 근로대중우에 군림하여 더욱더 악착하게 착취할수 있게 하는 자유이며 가난한 사람들은 부유족속들에게 얽매여 고혈을 빨리우고 임의의 시각에 짓밟힐수 있게 하는 자유이다.

워싱톤에서 살던 한 로인이 당한 뜻밖의 봉변이 그 대표적례증이다.몇해전 어느날 로인의 집으로 숱한 경찰이 들이닥치였다.제복입은 깡패들은 그를 무작정 밖으로 끌어내고는 이사짐을 싣고온자들에게 집을 넘겨주었다.로인의 집세간들과 옷가지들이 순식간에 길가에 내버려졌다.갑자기 한지로 쫓겨난 로인은 한동안 영문을 알수 없었다.

어떻게 되여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였는가.리유는 단 하나 로인이 134US$의 토지세를 물어야 한다는것을 잊어버린데 있었다.허가기일이 지나자 당국은 로인이 내지 못한 토지세에 183US$를 리자와 벌금으로 덧붙였다.빚은 317US$로 되였다.문제는 그다음부터 심화되였다.당국은 로인의 채무를 경매에 붙이였다.채권을 산자는 더 큰 리윤을 얻기 위해 그날부터 18%의 리자를 붙이였다.몇달 지나자 로인의 빚은 317US$로부터 4 999US$로 뛰여올랐다.고령인데다가 건망증까지 심하였던 로인은 이렇게 되여 터무니없이 집을 빼앗겼다.정처없이 거리를 방황하던 불쌍한 로인은 정신병자로 취급되여 외진 곳으로 끌려갔다.

그야말로 생눈알을 빼먹는 세상이다.워싱톤에서만도 이런 일이 수두룩한데 피해자들의 대다수가 초기의 빚이 많지 않은 액수였다.더우기 그들은 자기들에게 어떤 불행이 닥쳐왔는지 깨닫지조차 못하는 고령의 로인들이였다.그들중에는 입원중에 집을 빼앗긴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도 《고명한 법관》들은 이런 사회적약자들의 집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된다는 판결을 서슴없이 내리고있다.이것이 바로 미국이다.미국에서만이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수 있다.외신들도 법정이 가난한 사람들을 짓누르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미국에서는 부유한것이 미덕으로 되고 가난한것이 악으로 되고있다고 개탄하는 정도이다.

몇해전 미국의 어느한 은행이 자금을 대출함에 있어서 사람들의 신용도가 아니라 인종적배경에 따라 리자를 차별적으로 적용해온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물의를 일으킨적이 있다.이 은행은 미국의 전 지역에서 수많은 흑인들과 기타 유색인종들에게 혹독한 조건으로 돈을 꾸어주어 수십억US$에 달하는 막대한 리윤을 거두었다.

미국집권자들이 표방하는 《만민평등》이란 자본주의사회의 반동성, 반인민성을 가리우기 위한 한갖 미사려구에 지나지 않는다.미국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하고 반인민적인 사회, 악의 소굴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