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6월 2일 로동신문

 

맥빠진 제국의 가소로운 허세

 

얼마전 미륙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나타난 미국대통령 바이든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인디아태평양 등 세계적범위에서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고 하면서 미군이 있어 미국은 《없어서는 안될 나라, 세계의 유일초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놀고있다고 떠들었다.

가소로운 허세가 아닐수 없다.미국이 걷잡을수 없는 파산몰락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없어서는 안될 나라》니, 《세계유일초대국》이니 하고 자화자찬하였으니 말이다.

미군이 있어 오늘의 미국이 있다고 력설한것도 가관이다.바이든이 언급한 미군의 역할론은 침략과 강탈로 일관된 자국의 추악한 력사를 자인한것이나 같다.

프랑스의 한 력사학자가 말하였듯이 전쟁은 미국의 력사에서 불가분리적인 한 부분으로서 전쟁자체가 미국을 만들었다.여기서 악명높은 전쟁기계인 미군이 《응당한 역할》을 놀았다.전쟁을 통해 미국의 판도를 넓히고 전략적요충지들을 장악하였으며 세력범위를 확대하였다.령토만해도 건국초기에 비해 10배이상 늘구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당시 미국은 1 250만명의 병력(그중 해외주둔병력 750만명)과 약 1 200척의 대형군함, 장거리폭격기들을 가지고있었으며 핵무기를 독점하고있었다.두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하여 미국은 《유라시아대륙의 두 끝》이라는 전략적중심축을 통제하게 되였으며 제국의 군사적촉수는 전세계에 뻗어나갔다.

미국은 군사적개입과 정변조작, 대리전쟁 등의 수단을 통해 지정학적요충지들과 해상수송로, 관건적인 자원지대를 장악하게 되였다.

1945년이래 미국은 세계의 80여개 나라에 800여개의 군사기지를 건설하였다.세계적으로 미국만큼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있고 행성의 곳곳에 군사기지들을 설치해놓은 나라는 없다.

거대한 핵무력과 촘촘한 군사기지망으로 세계를 통제한다고 하면서 《초대국의 위세》를 뽐내온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렇게 힘의 과신에 사로잡혀 강권과 전횡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인 지배주의전략을 추구해왔지만 결과는 어떤가.

미국은 급격히 쇠퇴몰락하고있다.

미국이 세계제패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고 만능으로 여기고있는 군사력도 제국의 몰락을 멈춰세우지 못하고있다.20년간이나 아프가니스탄에 못박아놓았던 미군무력을 2021년에 황급히 철수시킨것도 그렇고 여러 나라에 틀고앉아있던 미군이 쫓겨나게 된것도 미국의 군사적힘이라는것이 허세에 불과하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세력구도가 심히 변화되여 미국의 지위를 매우 위태롭게 하고있다.미국이 지역강국들의 장성을 억제하고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추종세력들까지 규합해나서고있지만 저들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한 력학관계를 되돌려세울수 없게 되여있다.

지난 시기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저들의 의사를 제멋대로 내리먹이였지만 지금은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 반기를 들고나서고있다.유엔무대에서 미국의 지휘봉에 맹종맹동하던 일부 추종국들도 등을 돌려대고있다.미국의 한 외교전문가가 말하였듯이 미국은 오늘의 세계에서 《가장 믿음직한 지지점이 아니라 불안정의 근원》이다.

미국이 세계의 지배자로 행세하던 시대는 끝나가고있다.다민족, 다인종, 이주민국가인 미국이 21세기안으로 해체된다는 예언까지 나오고있는 형편이다.

《유일초대국》이라고 으시대며 세상에 저들밖에 없는듯이 오만하게 놀아대던 미국이 파멸의 소용돌이속에 깊숙이 빠져들고 날이 갈수록 자체붕괴의 조짐을 뚜렷이 보이고있는것이야말로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

미집권세력은 침략과 략탈을 일삼는 악의 제국은 반드시 멸망하고만다는 교훈을 력사의 한페지에 깊이 새겨놓고 종말을 고한 로마제국의 비극적인 운명을 저들이 그대로 답습하고있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