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20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는 인민의 락원, 자본주의는 근로대중의 무덤


날로 꽃펴나는 미덕, 만연되는 악덕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로 돕고 이끄는 미덕, 미풍이 국풍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화창한 봄날에 온갖 꽃이 다투어 피여나듯 수많이 꽃펴나고있다.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수십년만에 다시 대지를 활보하게 된 청진시 신암구역 포항동의 영예군인 오익철동무에 대한 이야기도 하많은 미담들중의 하나이다.

조선인민군 군관으로 복무하고있던 그가 군사임무수행중 심한 부상을 당한것은 20여년전 12월 어느날이였다.그때부터 그는 세바퀴차를 타고서야 겨우 바깥출입을 할수 있었다.병이 너무 심하여 가족친척들은 물론 본인자신도 회복을 포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일군들은 그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모든것을 다했다.

입원생활을 하는 기간 의료일군들은 고심어린 사색과 탐구로 그에게 알맞는 치료방법을 찾아내면서 언제나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였다.

의료일군들뿐이 아니였다.

오랜 세월 혈연의 정을 맺고있는 김승혁, 김병도동무를 비롯한 함경북도체신관리국의 종업원들이 의료일군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그의 치료정형을 수시로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이런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오익철동무는 제발로 다시 대지를 활보하게 되였던것이다.

하기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고마운 사회주의제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제가 다시 대지를 활보할수 있었겠습니까.내 나라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이것이 어찌 그의 심정이라고만 하겠는가.

이 땅 그 어디에 가보아도 사랑과 정이 흘러넘치는 고마운 제도에 대한 격정의 목소리가 끝없이 울려나오고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어떠한가.

언제인가 미국의 쌘프랜씨스코에서는 한 《강도》가 은행을 습격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것이 사회의 커다란 화제거리가 되였다.

강도질이 하도 다반사여서 웬간한 일은 례사롭게 대하는 미국인들이였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것은 《강도》가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데다가 잘 듣지도 못하고 말까지 더듬는 장애자였기때문이다.

하다면 어떻게 되여 장애자가 《강도》가 되였는가.

리챠드 단버라고 하는 그는 원래 장애자가 아니였다.어느한 시에서 살던 그는 어느날 거리를 지나가다가 무장폭력배들이 총질을 해대는통에 부상당하여 시력을 잃었으며 말도 겨우 하는 불구자가 되고말았던것이다.

그래서 구원을 바라고 쌘프랜씨스코에 옮겨갔으나 이곳에서 몇푼 안되는 돈마저 다 털리우고 집도 없는 방랑객이 되고말았다.

당국은 물론 자선단체들까지 살려달라는 그의 애절한 호소에 대해 《미안하지만 아무 방조도 줄수 없다.》라고 랭정하게 거절하였다.그는 가는 곳마다 멸시와 랭대를 받았다.

사회적으로 완전히 버림받고 극도의 절망상태에 빠진 리챠드 단버는 강하게 솟구치는 반발심에 이끌리여 은행습격에 나서게 된것이다.

그는 길가는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은행에 데려가달라고 하여 목적지에 이르렀으며 한 출납원에게 다가가 《나는 강도이다.100US$, 50US$, 20US$짜리 돈묶음을 내라.》라고 쓴 쪽지를 불쑥 들이댔다.

이 사건으로 하여 그는 경찰에 붙잡혀 심판대에 오르게 되였던것이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의 실태도 이와 다를바 없다.

어느한 나라의 한 통신이 《버림받은 사람들》이라는 제목밑에 자본주의나라 장애자들의 비참한 처지를 폭로하는 글을 발표한적이 있다.

통신은 그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하여 응당한 관심이 돌려져야 하지만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이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가장 부유한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숱한 불행한 사람들이 사회의 뒤마당에서 방황하며 빈궁에 허덕이고있고 천대와 멸시를 받고있다.이를테면 미국에서는 로동능력을 상실당한 1 400만명이 아무러한 국가적인 물질적보장을 받지 못하고있다.》

이처럼 약육강식의 법칙이 작용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사는 장애자들은 길가의 막돌처럼 사회의 버림을 받고 살아야만 하는 그야말로 늦가을의 락엽신세이다.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20여년만에 다시 대지를 활보하게 된 영예군인 오익철동무와 살길이 막막하여 서슴없이 《강도》가 된 장애자 리챠드 단버의 생활은 얼마나 대조적인가.

이것을 통해서도 우리는 인간의 진정한 사랑과 정이 넘쳐흐르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을 다시금 깊이 새겨안게 된다.

본사기자 신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