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23일 로동신문
주체조선의 국보적도서 《김일성전승기》를 펼치고 위대한 령장의 화선천리길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무력침공을 쳐물리치고 사랑하는 조국을 영예롭게 수호한 무한한 환희가 장엄한 축포성이 되여 이 땅에 끝없이 울려퍼지던 위대한 전승의 그날로부터 2만 5 930여일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렀다. 세월의 흐름속에 력사에 있었던 많은 일들은 망각의 이끼에 덮여 잊혀진다고 한다. 하지만 위대한 전승에 대한 우리 인민의 추억은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만진다.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위대한 승리, 정녕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참다운 삶과 모든 행복, 아름다운 희망에 대하여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 주체적이며 독창적인 군사사상과 전략전술, 탁월한 령군술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이기는 세계전쟁사에 특기할 기적을 창조하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 가렬한 전화의 나날 조국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위하여 우리 수령님 일신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불비쏟아지는 최전선길을 끝없이 이어가시였으니 오늘 우리는 주체조선의 국보적도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류력사에는 우리 수령님처럼 한평생 혁명의 총대를 틀어쥐고 반제대결전의 최전방에서 특출한 군사전략과 령군술로 백승을 떨쳐온 만고의 령장, 문무를 겸비한 장군형의 수령은 일찌기 없었다.》 주체39(1950)년 8월 10일 한여름의 폭양을 뚫고 몇대의 승용차가 수안보를 향해 전속으로 달리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야전승용차행렬이였다. 전쟁이 시작된지 한달 남짓한 사이에 벌써 세번째로 서울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또다시 수안보를 향해가는 수행원들은 불안감으로 몹시 바재이고있었다. 아니나다를가 저녁해가 서산너머로 기울기 시작할무렵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일행이 충주계선에 이르자 적기들이 갈가마귀떼처럼 달려들었다. 도로와 숲은 삽시에 삼단같은 불길과 화약내로 뒤덮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수행성원들의 대피를 지휘하고계시였다.폭격이 점점 더 심해져 파편들이 그이께서 계시는 곳 가까이까지 날아왔다.귀뿌리를 스치는 파편이 그이께서 서계시던 곳의 나무가지를 뭉청 잘라버리였다.수행성원들모두가 위대한 수령님을 목숨으로 보위할 일념으로 방탄벽이 되였다. 적비행기들이 물러갔으나 수행성원들은 눈물을 왈칵 쏟으며 위대한 수령님께 더는 이런 위험한 길을 다니지 말아주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하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그러나 전선에서 싸우는 전투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는데 최고사령관이 어떻게 사무실에만 앉아있겠습니까. 위험하더라도 우리가 전선에 나가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을 고무해주면 그만큼 전쟁승리의 날이 앞당겨지게 됩니다. 전쟁이 승리한 다음 우리가 준엄했던 이 난국을 어떻게 이겨내고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셨는가를 긍지높이 추억합시다. 승리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또 떠납시다.》 이렇게 결연히 말씀하시며 위험천만한 사선의 고비를 넘어 수안보에로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더욱 놀라운 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수안보에서 작전회의를 끝마치신 후에 있었다. 회의를 끝마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밤으로 또다시 광주로 전선시찰을 떠나실 결심을 피력하시는것이였다. 전선사령부의 일군들과 수행원들은 깜짝 놀랐다. (수안보까지 오는것도 위험한 길이였는데 머나먼 광주까지 나가시다니?!) 전선사령부의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광주일대는 아직도 반동들의 준동이 심하다고, 최고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이 걱정된다고, 절대로 가시면 안된다고 거듭 만류해나섰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타깝게 간청하는 그들에게 일없다고, 놈들의 준동이 있다고 해도 갈길은 가야 한다시며 그밤으로 길을 떠나시였다. 서울에서 수안보에로, 또다시 대전과 론산, 전주를 거쳐 광주에로 불철주야의 강행군을 이어가신 우리 수령님의 전선길은 이렇듯 결사의 각오로만 헤쳐갈수 있는 사선의 고비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광주천가에서 하신 교시가 오늘도 우리의 가슴속에 뜨겁게 메아리쳐온다. 《하루빨리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시고 세상에서 제일 강대한 나라를 제힘으로 반드시 일떠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위험한 전선길을 걷고 또 걷고있습니다. 나의 전선길은 곧 승리의 길입니다.》 진정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어가신 그길은 단순한 전선시찰의 길이 아니였다. 그것은 위대한 승리를 앞당기는 력사의 장거였다. 우리 수령님 전화의 나날 최전선길에 남기신 불멸의 자욱이 어찌 수안보와 광주에만 새겨져있으랴. 1211고지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지혜산, 그 최전연고지가 전하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우리 인민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는것인가. 주체40(1951)년 9월 어느날 새벽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밤새 차를 달리시여 제2군단지휘부가 있는 곳을 찾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시였다는 소식을 들은 제2군단장 최현동지는 다급히 군단지휘부를 뛰쳐나왔다. 아직 채 가셔지지 않은 어둠과 짙은 새벽안개속에서 황황히 달려오는 군단장을 대뜸 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최현동무!》라고 부르시며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마주 다가가시였다. 꿈결에도 그리던 위대한 수령님이시였지만 총포탄이 작렬하는 최전선에서 뜻밖에도 그이를 뵙게 된 최현동지는 너무도 당황하여 허둥지둥 달려와 인사말도 잊고 목메여 웨치였다. 《아니, 여기가 어디라구…장군님, 이 위험한 전연지대에까지 나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전연에서도 최전연인 이곳은 군인들과 전선원호대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출입을 불허하는 적들의 집중사격구역이였다. 이런 위험한 곳에 최고사령관동지를 모신것으로 하여 죄스러움을 금치 못하고있는 최현동지와 그곳 지휘관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211고지의 용사들이 건강한 몸으로 원쑤들을 본때있게 족치고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기운이 솟는다고, 동무들은 내가 위험한 최전선에까지 나왔다고 근심하는데 우리 전사들이 원쑤들과 싸우고있는 곳인데 왜 나라고 오지 못하겠는가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원래 호랑이같은 무관형의 인간으로서 웬만해서는 눈물을 모르는 최현동지였으나 전사들을 위하시는 그이의 사랑이 너무도 뜨거워 저도 모르게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감격에 목이 메여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최현동지의 귀전에 그이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또다시 들려왔다. 《우리 전사들이 싸우고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고 위험하여도 가보아야 합니다.》 정녕 싸우는 인민군전사들을 찾아 우리 수령님 헤쳐가신 길은 그 얼마였던가. 전선에서는 이 시각에도 전투원들이 피를 흘리며 적들과 싸우고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주저하겠는가, 전선에 있는 동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고 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어가신 머나먼 최전선길에는 야전승용차로 800여개의 침목을 한치한치 넘으며 건느신 림진강철다리도 있고 끼니를 번지시고 야전차에서 쪽잠에 드시며 전사들을 찾아가신 밤길도 있었다. 인류전쟁사에는 전쟁을 지휘한 군사령관들에 대한 일화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어느 전쟁사에 한 나라의 수령이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불비쏟아지는 최전선길을 달린적 있으며 적기가 무시로 달려들고 지척도 분간하기 어려운 캄캄한 밤에 철다리의 침목우로 승용차를 몰아 전사들을 찾아갔다는 이야기가 있었던가. 자기들과 언제나 고락을 함께 하시며 가슴마다에 필승의 신념과 넋을 심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위인상을 우러르며 인민군전사들과 인민들은 천백배의 힘과 용기를 가다듬었다. 도서 《김일성전승기》에는 《력사적인 첫 서울길》, 《최전방시찰의 3일간》, 《또다시 최전선으로》 등의 제목아래 위대한 수령님께서 위험천만한 최전선시찰의 길에서 전선실태를 료해하시고 백승의 방략들을 제시하시여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이야기들이 상세히 서술되여있다. 강철의 령장의 거룩한 자욱을 따라 현대포위전의 빛나는 모범인 대전해방전투와 1211고지방위전투에서의 승리를 비롯하여 세계를 놀래우는 영웅신화들이 련이어 창조되고 영용한 인민군전사들과 인민들은 끝끝내 세계《최강》을 떠벌이던 미제를 서산락일의 운명에 처넣고 전승의 고귀한 영예를 쟁취하였으니 사생결단의 의지로 최전선길을 앞장서 걸으시며 위대한 전승을 안아오신 우리 수령님의 만고불멸할 업적을 무슨 말로 다 칭송할수 있으랴. 하기에 승리의 7.27을 돌이켜보는 우리 후대들의 마음은 그리도 숭엄하며 경건해지는것 아니랴.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은 오늘 또 한분의 걸출한 위인의 전승사와 더불어 빛난다. 강인담대한 배짱과 천리혜안의 선견지명, 비범한 령도력으로 70여년전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아래 전승세대가 떠올린 우리 국가의 명성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시고 후손만대에 물려줄 백승의 보검을 안겨주신 만고절세의 애국자,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경애하는 그이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은 더욱 찬란히 빛을 뿌리고있다. 그렇다. 승리의 7.27, 조국청사에 불멸할 빛나는 전승사는 오늘도 우리의 가슴마다에 새겨주고있다.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있어 세계에 존엄높은 오늘의 우리 조국이 있음을. 희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드는 길에 주체조선의 불멸의 명성, 전승국의 고귀한 명예를 세세년년 꿋꿋이 이어가는 길이 있음을. 본사기자 박예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