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25일 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60여년만에 수여된 공화국영웅칭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공화국영웅홀에는 600여명의 영웅들의 위훈자료가 전시되여있다. 우리 인민들과 군인들에게 영웅이란 과연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며 싸워야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가를 말없이 가르쳐주는 영웅들, 그들가운데는 조국해방전쟁이 끝난 때로부터 60여년세월이 지난 후에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은 종군작가 김사량동지도 있다. 하다면 이곳 공화국영웅홀에 종군작가 김사량동지의 위훈자료가 전시되게 된데는 어떤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전승세대는 자신들의 피와 생명을 바쳐 조선혁명의 새로운 계승의 력사를 창조하고 백두의 혁명정신을 전인민적인 사상정신으로 승화시킨 자랑스러운 세대입니다.》 주체102(2013)년 7월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바로 며칠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건설장에 나오시여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날 또다시 현지에 나오시였다. 《자정이 지났지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돌아보고싶어 이렇게 또 나왔습니다.》 일군들은 너무도 뜻밖에, 그것도 깊은 밤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그이를 우러르며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이제는 보고 또 보시여 모든것이 손금보듯 환한 건설장이였지만 요소요소들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돌아보시면서 사소한 빈틈이나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마음기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곳곳마다에서 기념관을 훌륭히 꾸리기 위한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공화국영웅홀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영웅전사들과 상봉하시는듯 감회짙은 시선으로 홀을 둘러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공화국영웅홀이 멋있다고 만족해하시였다.그러시고는 영웅들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해주시려 세부에 이르기까지 마음쓰시였다. 그때 한 일군이 여기에 종군작가 김사량영웅의 자료를 더 전시하려 한다고 말씀드리였다. 종군작가 김사량,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감회가 얼마나 깊으시였으랴. 김사량동지는 망국의 한이 깊어가던 일제통치의 암담한 시기에 조선인민혁명군을 찾아 만주광야를 헤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백두산쪽에서 울리는 총성에 귀를 기울이며 위대한 수령님을 칭송한 장편기행문 《노마만리》를 쓴 진보적인 작가였다. 조국해방전쟁이 일어나자 전선에 탄원한 그는 종군의 길에서 《서울서 수원으로》, 《우리는 이렇게 이겼다》, 《락동강반의 전호속에서》(상, 하), 《바다가 보인다》 등 수많은 종군실기를 써냈다.때로는 종군기를 쓰다가 손에 총을 잡고 적들을 쳐물리치는 싸움에 참가하기도 하였고 전우들의 피가 흐르는 락동강을 도하하기도 하였다. 그후 지리산에 들어가 투쟁하던 김사량동지는 어느날 적들이 총탄을 미친듯이 퍼붓다 못해 화염방사기까지 쏘아대며 달려들자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소리높이 웨치며 수류탄을 터쳐 자폭하였다. 세계전쟁사나 인류문화사에는 종군한 문예인들에 대한 사실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하지만 자기의 최후가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수도 있는 정황속에서 수령만세를 부르며 자폭한 사람은 조선로동당이 키워낸 종군작가 김사량동지뿐이다.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충실성을 체질화한 그였기에 멀리 적후의 인적없는 곳에서 주저없이 자폭의 길을 택할수 있었던것이다. 허나 수령을 받드는 전사의 충성심이 아무리 높다 한들 전사들을 위하시는 절세위인들의 믿음과 사랑에 어찌 비할수 있을것인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행적을 알수 없는 김사량동지에 대하여 못내 걱정하시면서 그는 정의감이 강하고 량심적이며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고, 신념이 있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김사량동지의 최후에 대해 밝혀내는 문제는 단순히 한 인간의 생사여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어버이수령님께서 아끼고 믿어주시던 지식인의 정치적생명을 빛내여주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하시며 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온갖 조치를 취해주시였다.그의 영웅적인 최후에 대하여 료해하시고서는 혁명적인 작가라는 높은 평가를 안겨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 김사량동지의 위훈과 넋을 빛내여주신분은 경애하는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김사량동지에게 공민의 최고영예인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며 전승 60돐을 계기로 그를 영생의 언덕에 내세워주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신것이였다. … 전사는 비록 오래전에 떠나갔어도 혁명적신념과 의리를 지켜 싸운 그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한동안 깊은 감회에 잠겨계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공화국영웅홀에 종군작가였던 김사량영웅의 자료도 전시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며 이런 내용으로 말씀하시였다. 김사량은 조국해방전쟁시기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고 종군작가로 적극 활동하였으며 자폭으로 최후를 마치는 마지막순간까지 용감하게 싸웠다고,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그에 대하여 자주 회고하시였다고, 당에서는 김사량이 전사한지 6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지만 그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여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하였다고. 저 멀리 지리산의 이름모를 골짜기에 흩어진 전사의 넋을 소중히 감싸안아 공화국영웅들의 대오에 당당히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진정 혁명전사들에 대한 가장 숭고한 의리의 세계를 지니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은정속에 종군작가 김사량동지는 공화국영웅의 값높은 삶을 지니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공화국영웅홀에서 영생의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빛나게 되였다. 어찌 김사량동지뿐이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혜로운 손길이 있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조국을 지켜 싸운 전승세대의 고귀한 혁명정신과 위훈이 애국의 숭고한 귀감으로 내세워지고 그들의 영웅적삶이 새로운 주체100년대와 더불어 더욱 긍지높이 빛나고있는것이다. 60여년만에 종군작가에게 수여된 공화국영웅칭호, 이 감동적인 사실은 오늘도 우리모두에게 새겨주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조국의 승리와 영광을 위해 바쳐진 혁명전사들의 삶은 영원히 빛을 뿌리게 된다는것을. 본사기자 백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