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30일 로동신문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

혁명가의 첫째가는 의무로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성스럽고도 영광스러운 창당의 위업을 실현한 항일혁명투사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는것을 혁명가적풍모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그 진수를 파악하기 위해 피타는 정열을 기울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우리와 생사고락을 같이하여온 훌륭한 혁명가였다고 높이 평가하신 안길동지의 생은 창당리념과 정신을 굳건히 계승하여 주체위업의 양양한 전도를 억척같이 담보해나가야 할 일군들과 당원들에게 있어서 훌륭한 귀감으로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이 김일성-김정일주의와 당의 로선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며 그것을 확고한 신념으로 삼고 실천에 구현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해방후 안길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인 당건설방침을 높이 받들고 우리 당의 창건을 위한 사업에 헌신하였으며 종파분자, 지방할거주의자들의 온갖 책동으로부터 당을 견결히 옹호보위하고 당의 조직사상적강화와 당대렬의 통일단결을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였다.이것은 안길동지가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자신을 철저히 무장하기 위하여 피타게 노력한 결과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로선을 깊이 학습하고 그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는것을 혁명가로서 사활이 걸린 문제로 여긴 안길동지의 숭고한 정신세계의 일단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1936년 력사적인 남호두회의가 있은 직후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구상을 받들고 두번째로 로야령을 넘어 북만의 녕안현에 진출하여 활동하던 안길동지는 력사적인 회의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있었다.그러던 어느날 그는 남호두회의에 참가했던 여러 지휘성원을 만나게 되였다.그들속에는 인간적으로 가까왔던 훈춘출신의 한 지휘관이 있었다.

안길동지는 몹시 반가와하며 그를 무작정 자기 방으로 이끌었다.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밝혀주신 사상의 진수를 더 정확히,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안길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남호두회의에서 하신 보고내용은 물론 회의 전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침식도 미루어가며 애썼다.회의참가자들이 출연하는 강의와 강습에 빠짐없이 참가했던지라 회의사상에 대해서는 대체로 파악하고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수 없었던것이다.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이야기나 나누자는것으로 생각하며 선선히 응했던 그 지휘관은 곧 자신의 《실책》을 깨닫게 되였다.안길동지가 회의에서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보고내용을 처음부터 그대로 외워보라고, 그러면 수첩에 모두 받아쓰겠다고 다그어댔던것이다.

기억력이 비상한편이 못된다고 생각해온 그 지휘관은 이전부터 《질군》으로 불리워온 안길동지에게 잘못 걸려들었다는 후회막급함을 때늦게 느끼였다.그래서 보고내용을 간단히 추려 이야기하면서 빠질 구멍수만 찾았다.하지만 안길동지는 그의 속생각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듯 문턱에 걸터앉아 《퇴로》를 막고 《사령관동지의 말씀그대로!》라고 하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다.안길동지의 요구에 용빼는수가 없게 된 그 지휘관은 머리를 굴리고 또 굴리면서 한식경이나 《체조》를 받지 않으면 안되였다.

후날 그 지휘관은 이 사실을 여담삼아 이야기하면서 비록 그때 땀을 뺀것만은 사실이지만 사령관동지의 로선과 방침에 대한 안길동지의 열정적인 학습태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로선을 대하는 안길동지의 진지한 태도에 탄복한 사람은 비단 그만이 아니였다.

력사적인 소할바령회의가 있은 직후 최현동지의 안내로 8련대 정치위원이였던 김일동지가 회의사상을 알려주려고 안길동지의 부대에 찾아온적이 있었다.

그때 안길동지는 김일동지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하신 보고내용을 상세히 알려줄것을 부탁하였다.큰 체계에서 다음체계에로 넘어갈 때마다 세부문제가 더 있지 않는가, 그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꼬치꼬치 캐여물으면서 김일동지로 하여금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하신 보고내용을 전부 되살려내게 하였다.

과묵한 김일동지가 안길동지의 요구를 수걱수걱 들어주는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최현동지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최현동지의 감탄은 안길동지가 전 부대를 비상소집해놓고 대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보고내용을 알려줄 때 더욱 커졌다.사실 최현동지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된 회의에 참가한 자기 부대 성원을 통하여 들은것이 있는지라 그만하면 그에 대해 잘 알고있다고 여기던터였다.

하지만 안길동지가 대원들에게 그 체계며 내용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것이 회의참가자가 아닌가고 생각할 정도여서 연해연방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이처럼 안길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로선을 깊이 학습하고 그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는것을 혁명가의 첫째가는 의무로 여기고 피타게 노력했을뿐 아니라 모든 지휘관들과 대원들도 언제나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도록 요구성을 높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김책, 최현, 안길동지들을 비롯하여 로혁명가들은 수령님의 충직한 전우들이며 건당, 건국, 건군사업때 크게 한몫한 우리 혁명의 1세들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오늘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모든 일군들은 수령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는것을 첫째가는 의무로 간주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창당위업의 개척세대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적극 따라배워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조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