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11일 로동신문

 

신천의 복수기록장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신천박물관은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의 거점이고 복수심의 발원점이며 미제야수들과 계급적원쑤들의 잔인한 학살만행을 발가놓는 력사의 고발장입니다.》

얼마전 승냥이 미제의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신천박물관을 찾았던 우리는 부피두툼한 감상록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감상록의 갈피를 번지느라니 우리의 눈에는 미제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분노를 안고 펜을 틀어잡았을 참관자들의 모습이 안겨왔다.

관장 박영숙동무는 우리에게 신천박물관이 새로 일떠선 때로부터 수많은 참관자들이 박물관을 찾아 복수의 맹세를 남겼다고, 그들의 심정을 담은 감상록이 무려 수십권이나 된다고 이야기하였다.

온천군 금당농장 박현철동무는 감상록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아직도 나의 눈앞에는 산 사람의 머리에 못을 박으며 너털웃음을 치던 야수들의 몰골이 떠날줄 모른다.귀전에는 어머니와 자식들이 서로 찾고 부르던 애절한 웨침이 그치지 않는다.

살인귀들의 치떨리는 만행을 두고두고 잊지 않을것이다.반드시 결판을 낼것이며 피값을 받아낼것이다.》

무고한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미제에 대한 복수심은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한 로동자가 남긴 글줄에도 력력히 어려있었다.

《사람의 탈을 쓴 야수, 피에 주린 승냥이!

무슨 말로 미제침략자들의 치떨리는 만행을 다 표현할수 있으랴.

이 철천지원쑤놈들아, 당장 내앞에 나서라.펄펄 끓는 용광로에 처넣을테다!》

신천박물관을 참관한 수많은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미제에 대한 복수심을 안고 맡은 초소를 성실히 지켜갈 맹세를 감상록에 써넣었다.

《사형장에서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로동당 만세!〉를 소리높이 웨친 리룡진동지의 목소리가 귀전에 쟁쟁히 들려온다.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혁명적신념을 굽히지 않는 사람만이 시작과 끝이 한결같은 인생의 최우등졸업생이 될수 있다는것을 오늘 신천박물관에서 똑똑히 배웠다.》(황해남도송배전부 김준혁)

《혁명의 기본무기인 사상의식이 마비되면 혁명진지, 계급진지가 허물어지고 혁명을 망쳐먹게 된다.

우리는 신천땅의 피의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고 계급의 칼날, 복수의 칼날을 더욱 서슬푸르게 벼려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을 모조리 소탕해치울것이다.》(린산메기공장 신춘일)

신천박물관에 대한 참관을 통하여 세월이 흘러도 변할수 없는 계급투쟁의 철리를 새겨안은 신포시 영웅륙대고급중학교의 한 학생은 자기의 결의를 이렇게 피력하였다.

《미제야수들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령혼들앞에서, 치떨리는 만행을 전하는 피절은 유물들과 증거물들앞에서 맹세한다.하루빨리 이 손에 혁명의 무기, 계급의 총대를 틀어잡고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을 한놈도 남김없이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리겠다.》

감상록에는 새끼줄에 결박된채 숨진 한 주민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원쑤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는 계급투쟁의 철리를 다시한번 새겼다는 한 농장원의 토로며 고무신과 숟가락, 장난감 등 어린이들의 유물앞에서 소년단원들이 다진 복수의 맹세, 백둘어린이와 사백어머니의 묘에 꽃을 얹으며 눈물을 보일수가 없었다는 녀맹원들의 서리발치는 분노도 적혀있었다.

원쑤들이 이 땅에 남긴 상처를,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세대들에게 강요한 불행과 고통을 영원히 잊지 말자.아파도 기억하고 천백배로 피값을 받아내자.

바로 이런 의지와 신념이 피방울과도 같이 새겨져있어 우리는 신천박물관의 감상록을 쉬이 번질수 없었다.

하나하나의 글들이 복수의 불덩어리처럼 이글거리는 신천박물관의 감상록, 정녕 그것은 평화로운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원한의 상처를 남긴 철천지원쑤 미제를 씨도 없이 깡그리 소멸할 맹세가 어린 복수기록장이였다.

신천의 복수기록장은 각지의 로동계급과 농업근로자들, 청년대학생들과 소년단원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민모두의 가슴속에 미제에 대한 증오의 열기가 얼마나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었다.우리 인민은 미제원쑤놈들을 모조리 소탕해버리는 그날까지 복수기록장에 멸적의 의지를 끊임없이 적어나갈것이다.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