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11일 로동신문

 

또다시 드러난 정탐모략왕초의 추악한 정체

 

미국에 붙어다니는 악명중의 하나가 정탐모략의 왕초이다.그 의미를 실감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자료가 공개되였다.

얼마전 브라질신문 《폴랴 데 싼 빠울로》가 폭로한데 의하면 미국은 브라질대통령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씰바를 상대로 무려 50여년동안이나 정탐행위를 감행해왔다고 한다.

미국의 한 법률회사가 미중앙정보국과 미국가안전보장국을 비롯한 정탐모략기관들로부터 입수한 819건의 기밀문건에는 룰라대통령의 정치생활 전 기간에 대한 감시내용이 기록되여있었다고 한다.

미국은 브라질의 오랜 로동운동가출신인 룰라대통령을 라틴아메리카지역을 지배하려는 저들의 전략에 방해를 놓을수 있는 인물로 점찍어놓고 그를 모해하기 위하여 비렬한 정탐활동에 매달려왔던것이다.

브라질로동당 위원장은 사회교제망을 통해 이는 명백히 국가주권침해행위라고 단죄하였다.

정세분석가들은 라틴아메리카를 저들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패권주의적야망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것이 다시금 립증되였다고 평하였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비렬한 정탐행위로 얼룩진 미국의 과거행적을 놓고볼 때 이번 사건은 별로 새삼스럽지 않다.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이후의 《검은상자계획》과 제2차 세계대전이후의 《쉠로크행동》을 통해 세계의 통신들을 감시하기 시작하였다.

랭전시기에는 《에쉘론》에 의거하여 세계적범위에서 정보수집토대를 구축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동맹국들을 규합하여 다국적도청기구인 《5개의 눈》을 조작하였으며 해커조직을 통해 세계의 수십개 나라와 지역에 있는 수백개의 대상들을 내탐하였다.

2013년 전 미국가안전보장국 요원이였던 스노우덴이 공개한 기밀문건에 의하더라도 미국가안전보장국은 35개 나라 지도자들의 전화내용을 도청하고 기술수단을 리용하여 세계적범위에서 손전화기정보를 추적하고 절취하였으며 매일 50억건에 달하는 정보를 수집하였다고 한다.

미국은 지상과 지하, 바다밑과 우주공간 등 모든 령역에 구축해놓은 거대한 도청 및 감시망을 통해 다른 나라 국가수반들은 물론 정부인물들과 기업가들 지어 개인들에 대한 대규모적이고 무차별적인 도청과 비밀절취행위를 감행하고있다.동맹국들도 례외로 되지 않는다.국제적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에쉘론》사건도 그렇다.

《에쉘론》으로 말하면 지난 세기 사회주의나라들과 진보적인 나라들에 대한 정탐모략활동을 목적으로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이 만든 전자도청체계이다.

하지만 미국은 《에쉘론》을 리용하여 서유럽나라들의 정보자료까지 뽑아내여 막대한 리득을 보았다.

1990년대말 유럽나라들이 중동의 어느한 나라를 대상으로 수십억US$의 비행기판매계약을 추진할 때 《에쉘론》을 통해 그 내용을 탐지해가지고 자기 나라 항공회사에 통보해주어 유럽인들을 밀어내고 계약을 맺도록 한것, 1990년대 일본의 한 회사가 인도네시아와 2억US$의 무선통신망계약을 체결하려던 계획을 《에쉘론》을 리용하여 파탄시킨 사건들은 단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언론들이 폭로한데 의하면 미국은 《에쉘론》을 리용하여 벌린 유럽동맹에 대한 경제정탐활동으로 무려 500억US$의 리득을 보았다고 한다.

지난해 인터네트상에서 100여건에 달하는 미국의 군사정보문건이 루출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문건들에는 미국정부가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사이의 충돌에 깊이 개입한 사실, 우크라이나와 한국괴뢰, 이스라엘고위층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도청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외신들은 이 사건이 미치는 영향이 전 도이췰란드수상 메르켈 등 수십개 나라 지도자들이 도청당하였던 사건 등을 릉가한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적으로 있는것은 아주 위험하지만 미국의 동맹국으로 되는것은 더욱 치명적이다.》라고 한 전 미국무장관 키신져의 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미국이 방대한 인적, 물적자원을 깡그리 동원하여 상대가 적이든 벗이든 가리지 않고 감시망을 펴고있는것은 정탐모략행위를 통해 세계를 장악, 통제하기 위해서이다.

사실들은 저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옆구리에 끼고도는 동맹국들의 속까지 뽑아먹는 미국의 비렬한 정체를 여실히 폭로해주고있다.

미국의 오만무례하고 방종하기 그지없는 정탐모략책동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추문을 남기며 세상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