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17일 로동신문

 

미국이 세계의 지배자로 행세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있다

 

올해초 미국잡지 《내슈널 인터레스트》에 《2024년의 미국: 동등한 세력들중에서 여전히 첫번째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실린적이 있다.글은 어느 나라가 세계에서 초대국인가, 이것은 워싱톤의 대외정책전문가들이 다시금 제기하고있는 질문이다라고 하면서 미국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형세를 분석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추종세력들을 규합하여 세계제패전략실현에 광분해온 미국, 랭전의 종식과 함께 《유일초대국》이라는 벙거지를 스스로 뒤집어쓰고 거만하게 놀아대던 악의 제국이 지금 일극세계의 몰락이라는 현실앞에서 몹시 불안해하고있다.

누구를 탓할것도 못된다.저들스스로가 빚어낸것이기때문이다.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이라는것은 《힘의 우세》로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전세계를 미국식으로 만든다는것으로서 극도의 오만성으로 일관되여있다.

침략과 략탈로 치부하려는것은 그 어느 제국주의나라에나 공통된 야망이지만 침략수법의 포악성과 교활성, 집요성에 있어서 미국을 릉가할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대양을 건너간 강도배들이 아메리카원주민인 인디안의 삶의 터전을 강탈하고 독립을 선포할 당시 미국의 령토는 북아메리카대륙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그런데 식민주의자들은 《아메리카》라는 옹근 한개 대륙의 명칭과 《합중국》이라는 개념을 합쳐 저들의 국호로 거리낌없이 쪼아박았다.국호를 제정할 때부터 양키들은 아메리카대륙전체, 나아가서 세계를 집어삼키려는 파렴치하고 날강도적인 팽창주의야망을 그대로 드러낸것이다.

1890년대에 미국의 한 팽창주의리론가가 《움직이는 국경들》이라는 리론을 내놓은바 있다.그에 의하면 전세계가 미국의것으로 될 때까지 국경을 부단히 확대하여야 한다는것이다.이에 따라 미국은 《숙명》론을 운운하면서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떠맡았다.

19세기말-20세기초에 급속히 팽창하기 시작한 미국은 두차례의 세계대전 특히 제2차 세계대전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희생의 대가로 돈소나기를 맞았으며 제국주의진영의 우두머리로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되였다.

미국은 저들이 《죄악으로 가득찬 세계를 구원할 위대한 사명》을 지니고있기때문에 전세계는 미국의 《독특하고 우월한 사상과 제도》를 본보기로 하여야 하며 미국의 리익에 부합되는것은 다 진리로 된다는 망상적인 사고방식에 물젖어 횡포하게 책동하였다.

조선전쟁과 윁남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과 기타 여러 나라에서의 내전 등 제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전쟁이나 무장충돌에는 례외없이 이 악의 제국의 그림자가 비껴있다.

미국은 각종 전쟁과 분쟁들을 끊임없이 일으켜 다른 나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세력권을 확장하였다.저들의 세계제패야망실현에 저해가 되는 나라와 지역들에서 앞잡이들을 동원하여 무수한 대리전쟁을 벌려놓음으로써 무장충돌과 피난민사태가 그칠새 없게 하였으며 이를 치부를 위한 공간으로 악용하였다.제2차 세계대전이후부터 1980년대말까지 40여년동안 미국은 여러 나라에서 무려 550여차례나 정변을 일으켰는데 이것은 해마다 세계적으로 10여차의 정변을 조작한것으로 된다.세계각지에서 피비린내나는 전란이 일어날 때마다 군부와 군수상인, 정객들이 서로 얽혀 형성된 미국의 군수산업복합체는 돈소나기를 맞군 하였다.

랭전의 종식은 미국으로 하여금 《세계를 미국식으로, 미국과 같이 만들려는 욕망》이 더욱 부쩍 동하게 하였다.미국은 《유일초대국》으로서 세계를 마음먹은대로 쥐락펴락할수 있다는 허황한 망상에 빠지였다.전 미국가안보보좌관 브레진스키는 《앞으로 미국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지배적지위를 포기하지 않는한 그 어느 강국도 미국을 대신할수 없을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하였다.그는 어떻게 호칭하든 미국은 실제적으로 하나의 제국이라고 하면서 자국을 로마제국, 대영제국 지어는 칭기스한제국과 나란히 놓고 론의할것을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미정객들은 미국인들이 《오만하고 비타협적이며 무자비한 립헌적패권주의자》로 되여야 《최고위급지도인물들이 결심을 내릴 때 일방적인 무력사용도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다, 미국은 유일무이한 지위를 가지고있기때문에 법적으로 구속되거나 자기가 서명한 국제조약들의 리행의무를 걸머지지 말아야 한다고 떠벌였다.근거는 미국이 《유일초대국》이며 《항상 력사의 정의의 편에 서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미국의 한 력사가는 자기의 저서 《아메리카의 파멸적인 수출: 민주주의》에서 이를 《제국적판도의 철면피성》으로 특징지었고 한 국제정치학자는 《미국의 가치관과 같지 않은 각종 사회를 개조》하기 위한것이라고 까밝혔다.

로씨야의 한 대학교수는 미국의 이 횡포무도한 사고방식, 행동방식이 46대에 이르는 력대 미행정부들에 관통되여있다고 까밝혔다.

그 누구도 자기들을 건드릴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세계를 지배야망실현의 전장으로 만들어왔지만 정작 폭발직전에 이른것은 미국이다.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은 오늘 막다른 궁지에 빠져들고있다.

미국의 침략적대외정책은 《제국의 번영》이 아니라 쇠퇴를 초래하였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초대국》행세가 통하지 않고있다.

과거에는 미국이 비교적 《힘의 우세》를 가지고있었으므로 《제국의 횡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 제한적이였다.많은 나라들이 불만을 가지고있었지만 미국에 반격을 가하지 못하였었다.하지만 오늘 《힘의 제국》에 대한 공포는 야유와 조소로 바뀌고 미국주도의 일극세계를 배격하고 다극화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적추세로 되고있다.

로씨야가 국력을 회복하고 강력한 국가로 등장하고있다.여러 나라가 신흥대국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다.브릭스로 불리우는 신흥경제국집단의 발전속도는 비상히 빠르며 국제정치무대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원조》와 《개발》을 구실로 일방적인 경제적침투와 예속화정책을 강행하던 미국의 교활한 수법은 통하기 힘들게 되였다.

이 엄연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미국의 행태를 두고 이 나라의 한 전략문제전문가는 자기의 글에서 불행하게도 현 행정부의 관리들은 지금도 다른 나라들에 자기 의사를 강요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과신하고있다고 개탄하였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사태만 놓고보아도 세계의 주요국가들은 모스크바를 무릎꿇게 만들자는 미행정부의 천진한 요구에 복종하기를 거부하였는데 이것은 워싱톤의 영향력이 급격히 제한되여가고있음을 도표로 보듯 명백히 시사하고있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은 더이상 중요국제문제들을 좌지우지할수 없게 된 처지에 직면하였다는것이 글의 골자이다.

미국이 세계제패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고 만능으로 여기고있는 군사력도 《대아메리카합중국》을 받쳐주지 못하고있다.미국의 군사예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데 그 액수는 군사예산규모에서 미국 다음가는 6개 나라의것을 다 합친것보다도 많다.하지만 그것이 별로 은을 내지 못하고있다.

20년간이나 아프가니스탄에 못박아놓았던 미군무력을 2021년에 황급히 철수시킨것은 미국의 군사적힘이라는것이 허세에 불과하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

힘으로 못할것이 없는것처럼 기고만장해하던 미국은 상대도 되지 않는 나라들에서 벌려놓은 《테로와의 전쟁》에 오히려 발목이 잡혀 갖은 곤욕을 치르었다.

《반테로전》은 미국의 목을 조이는 올가미로 변하였다.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반정부무장세력을 길러냈는데 그중 적지 않은 세력이 악명높은 테로조직으로 진화하여 미국에도 화를 불러오고있다.

세계의 많은 언론들은 미국이 지금껏 전세계에 널려져있는 자기의 군사기지들에 의거하여 《국제헌병》노릇을 해올수 있었지만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수리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의 장기적인 《비생산적인 노력》으로 맥이 빠질대로 빠지였다고 야유하고있다.

자본주의경제의 《기관차》라고 하는 미국경제도 한계점에 이르렀다.막대한 자금을 군사비로 쏟아부은 통에 미국의 국가채무, 재정적자는 위험계선을 넘어섰다.미국의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35조US$를 넘어섰다.방대한 적자와 채무는 미국의 경제를 헤여나올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대공황이 다시 초래될수 있다는 공포분위기가 미국내부에 감돌고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통화팽창률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고있지만 어리석은 미행정부는 그 원인이 우크라이나전쟁때문이라고 하면서 로씨야를 거꾸러뜨릴 때까지 참을것을 요구하고있다.

궁지에 빠진 미국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출로를 전쟁을 일으키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을 신식민주의화하며 로씨야, 중국과 같은 적수들을 약화시키는데서 찾으려 하고있다.아직은 상대적으로 우세한 금융, 기술패권과 동맹국들의 군사경제적자산까지 동원하여 저들의 지배적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하지만 그것이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운명을 건질 처방으로 될수 없다는것이 여론의 주장이다.최근년간 세계각지에서는 《마구 흔들리는 미국의 위신》, 《미국주도의 일극세계가 붕괴되고있다.》를 비롯하여 미국이 불피코 종말을 면치 못할것이라는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로씨야의 한 사회정치평론가는 《파국적인 매우 어려운 시기, 련속적인 동란의 시기가 미국을 기다리고있다.》고 평하였다.

서방의 정세분석가들까지도 미국의 종말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그 붕괴과정을 나름대로 예측하고있는 판이다.

미국이 세계의 지배자로 행세하며 횡포하게 날뛰던 시대는 막을 내리우고있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