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6일 로동신문
강의를 잘하는 교원들은 재사이다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교원 교수 박사 주일웅동무의 교수사업경험
지난 6월 1일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 몸소 참석하신 《당의 구상과 의도에 맞게 교육사업에서 전환을 가져오는 문제가 교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오늘 당에서는 강의를 잘하는 교원들을 재사로 값높이 내세워주고있다.학생들을 당에 끝없이 충실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히 복무하는 혁명인재로 키워야 할 책임을 맡고있는 교육자라면 누구에게나 그 대오에 자신을 따라세워야 할 엄숙한 사명이 있다. 하다면 과연 어떤 높이에서 자신들을 준비해야 하는가. 교육사업을 순수 직업으로가 아니라 영예로운 혁명사업으로, 삶의 전부로 간주하고 진할줄 모르는 사색과 탐구, 정열을 기울이며 쌓고 련마해온 주일웅동무의 높은 실력과 능숙한 강의술은 그에 대한 대답으로 된다.
당정책을 글줄로가 아니라 온넋으로 심어주자
교수의 당정책화를 실현하는것은 혁명인재육성에서 생명과 같다. 주일웅동무의 강의에서 가장 특징적인것이 바로 교수의 전 과정을 당정책으로 철저히 일관시키고있는것이다. 사실 교수의 정책화수준을 높이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하여 모르는 교육자는 없다.그러나 교육자의 높은 정치의식과 고심어린 노력에 의해서만 교수의 당정책화를 응당한 수준에서 보장할수 있다는것이 주일웅동무의 견해이다. 그에게는 이를 교훈으로 새겨안은 체험이 있었다. 하지만 강의는 응당한 감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그의 거침없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은 덤덤한 얼굴표정을 짓고있었고 지어 어떤 학생들의 눈에는 딴생각이 비껴있었다. 며칠후 그는 한 로교원의 강의를 참관하는 과정에 자기가 진행한 강의의 부족점을 스스로 찾게 되였다. 책에서 옮겨베낀 딱딱한 글줄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당정책적내용이나 그와 관련한 사실자료들을 교수안에 반영하면 교수의 당정책화가 실현되는것으로 여겼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적중하고 실감있는 자료의 취사선택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교원자신이 당적으로, 혁명적으로 철저히 준비될 때라야 교수의 당정책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될수 있음을 그는 깨달았다. 그때부터 주일웅동무는 교수의 전 과정을 당정책으로 일관시키기 위한 자질향상과 자체수양에 불을 걸었다. 우선 당정책자료집을 잘 만들고 실속있게 리용하면서 학생들에게 우리 당의 혁명사상과 리론의 진수를 깊이 체득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당정책자료집에는 다음으로 새롭게 제시되는 당정책들을 강의에 민감하게 구현하였다. 그는 이렇게 진행한 강의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계기가 있었다. 공장의 일군들과 동행한 일군들이 간절히 만류하였건만 어느한 생산현장에 오래도록 서계시며 로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아주신 주일웅동무는 이 사실자료들을 그대로 강의에 옮겼다. 격정에 목이 꽉 메여올라 몇번이나 이야기를 멈추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눈굽을 적시지 않은 학생이 없었다. 그후 그는 현실연구의 날을 비롯한 여러 계기를 리용하여 결과 강의의 매 요소마다에는 당정책적문제들이 제때에 정확히 반영될수 있었고 보다 중요하게는 학생들이 그것을 스스로 감수하고 절대적인것으로 받아들일수 있게 되였다. 취재과정에 주일웅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많은 교원들과 학생들이 물론 처음에는 긴장하고 마음이 두근거렸다.그러나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고계시는 교원자신부터가 이것은 주일웅동무가 수십년간의 교원생활과정에 얻은 귀중한 경험인 동시에
교수결과를 미리 예측하여야 한다
교원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하는 매 강의가 《성공작》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것은 주관적욕망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 이에 대하여 주일웅동무가 터득한 경험은 교수과정에 대한 설계단계에서부터 결과를 예측하면서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인 수법과 요소들을 골라야 한다는것이다. 이를 중시하게 된 계기가 있다. 선행리론과 관련한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 그의 우려는 컸다.학생들에게 있어서 해당 과목의 내용이나 원리 등 모든것이 생소하였기때문이다. 첫 강의가 끝난 후 그는 학생들에게 소감을 물었다.아니나다를가 내용이 까다롭고 복잡해서 어떤 부분은 리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대답이 보편적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강의는 《실패작》으로 남아있을수밖에 없었다. 주일웅동무는 교수의 전 과정을 다시 깐깐히 검토했다.이 원리를 납득시킬수 있는 보다 생동한 사실자료는 없겠는가.까다로운 표현을 대신할수 있는 알기 쉬운 말은 무엇이겠는가.물음은 어떤 식으로 제시하는것이 더 좋겠는가.… 이렇게 문제점들을 설정하고 그것이 학생들속에서 어떤 인식적효과를 가져오겠는가를 따져보며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교수설계를 새롭게 한 강의는 첫 강의때와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왔다.인식적효과가 높은것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속에서 강의가 아주 인상깊었다는 반영이 제기되였다.교수결과를 예측하며 진행한 교수설계의 우월성이 실천속에서 뚜렷이 검증된셈이였다. 이것은 곧 주일웅동무의 교수설계원칙으로 되였다. 여기서 그가 특별히 중시하고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로 중점설정이다.중점은 강의체계와 전반내용을 관통할수 있는 종자로 되여야 하며 철두철미 둘째로 문제점설정이다.가령 주체의 철학적세계관의 독창성과 정당성을 해설론증한다고 보자.이때 그는 사람의 창조적능력이 높아지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범위는 날로 더욱 확대되고있다는데 대하여 세계적인 고도기술발전추세와 결부하여 생동하게 설명한다. 이렇게 하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이 곧 여러 분야의 지식과 상식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되여야 한다는것이 그의 원칙이다.여기서도 특별히 모를 박는 문제가 있다.원리적깊이를 보장한다고 하면서 지나치게 사실자료들을 많이 라렬하여서도 안되며 통속적으로 한다고 하여 강의를 흥미본위주의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셋째로 말투와 억양에 깊은 주의를 돌리는것이다.그는 아무리 강의내용에 정통하고 언변술이 좋다고 해도 말투와 억양이 친근하지 못하면 학생들의 호감을 살수 없다고 보았다.하여 찾은 방도가 집식구들을 대상으로 모의강의를 진행하는것이다.여기서 위대성자료를 해설할 때에는 억양을 어떻게 하며 상식을 줄 때에는 어떤 말투가 더 좋은가 등을 선정한다.그리고 《합격》된것을 록음하여 계속 들으면서 자기의것으로 만들고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강의의 원리적깊이와 통속성이 보장된것은 물론이고 자기식의 독특한 교수수법, 고유한 강의방법도 터득하게 되였다고 그는 이야기하고있다. 성공한 교수수법에 대해 하나의 공식처럼 정식화하여 설명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모든 교원들이 교수설계를 착실히 하고 열정을 기울여 강의를 진행한다면 누구나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것이다.
학습시간은 쟁취하기에 달렸다
실력, 이를 론하기에 앞서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교원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으로 모자라는것은 시간이라고 할수 있다. 교수설계, 강의안작성과 그에 필요한 다방면적인 자료탐구, 교수수법에 대한 연구… 그러느라면 어느새 하루가 가는지 모를 때가 많다는것이 교원들의 목소리이다. 강의에 품을 들일수록 더욱 필요한것이 학습이고 모자라는것이 시간이다. 당의 의도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을 부단히 혁신하기 위한 높은 목표를 내세울수록 주일웅동무도 이런 고민을 피할수가 없었다. 하다면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한마디로 주어진 모든 공간과 계기를 학습에 효과있게 리용하는데서 그 방도를 찾았다. 그의 하루일과를 놓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자. 아침기상후 10~15분간은 그에게 있어서 당보학습시간이다.즉 현시기 당에서 중요하게 강조하고있는 정책적문제들은 무엇인가, 당정책관철에서 앞장서고있는 단위들의 당사업경험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학습한다. 출근길에서는 신문기사의 내용들을 되새기면서 당정책의 진수와 정당성, 우수한 당사업경험과 그 생활력에 대하여 원리적으로 파악하는것과 함께 강의에 구현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한다. 주일웅동무는 강의시작전 30분을 특별히 중시하고있다.그 시간에 이미 준비한 교수안을 보면서 강의구도와 흐름을 직관물과의 련관속에서 다시 검토하면서 교수내용들을 되새긴다. 교원은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강의시간도 그에게 있어서는 지식을 공고히 하는 과정으로, 강의에서 놓친 문제점들을 찾는 계기로 되고있다. 점심식사후 20~30분동안에는 최근에 전달받은 당의 방침과 당문헌들을 재학습하며 교수준비를 위한 오후시간에는 전공분야의 도서들에 대한 탐독과 연구를 한다. 강좌토론회나 교수방법심의 등 간혹 다른 사업이 제기될 때에도 그 시간을 그냥 보내는것이 아니라 모르는것은 배우고 아는것은 되새기는 공간으로 삼는다. 퇴근후 3~4시간은 그에게 있어서 실력향상을 위한 매우 귀중한 시간이라고 할수 있다. 일요일과 명절날에는 그간 연구발취한 자료들을 강의내용과의 련관속에서 체계적으로 분류하면서 완전히 자기의것으로 만들고있다. 이렇게 매일, 매 시간이 다 실력제고를 위한 학습공간으로 되고있으니 어찌 실력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 않다. 그의 학습방법에도 특징적인것이 있다.부단한 반복학습이다. 자다가 눈을 떠도 우리 당사상리론의 독창성과 정당성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올수 있게 지식을 공고화하여야 한다는것이 전공분야의 실력에 대한 그의 절대적인 기준이다.반복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이미 소유한 지식도 인차 잊어버리게 되며 아무리 새 지식을 쌓는다고 하여도 결국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 되고마는것이다. 반복학습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그는 자기식의 방법을 가지고있다. 하나는 강의시작전이라든가 교수안작성시간 등 계기에 따르는 반복학습이고 다른 하나는 새 지식과의 호상련관속에서 진행하는 반복학습이다. 실례로 재학습과정에도 이런 공정을 반드시 거치였다.그것이 다섯번째, 열번째로 되는 학습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해당 내용과 자료들을 다시 공고히 하고 넘어가군 하였다. 학습할 시간은 자기가 쟁취하여야지 누가 뚝 떼서 줄수는 없다. 주어진 공간과 시간에 포로될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효과있게 활용하겠는가를 모색하며 실력제고를 위한 자기식의 방법론을 찾아쥔 주일웅동무의 경험은 매우 시사적이다. * * 주일웅동무가 받아안은 값높은 평가, 그가 지니고있는 높은 실력과 능숙한 강의술은 어느한 교육자에게 차례진 영광, 어느한 교육자의 노력의 열매로만 되여서는 안된다. 교육자라면 누구나 그 영광의 자리에 자신을 세워보면서 시대와 혁명앞에 지닌 사명감을 무겁게 새겨안아야 하며 모든 교육자들이 자신들의 자질에 의하여 교육의 질이 결정되고 조국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비상한 자각을 안고 자기 교단을 실력과 량심으로 지켜나갈 때 혁명인재육성사업에서는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되게 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