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2일 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화선길에 수놓아진 사랑의 새 전설

 

지난 3월 16일부 《로동신문》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하신 혁명활동소식이 실리였다.

몸소 훈련장에 나가시여 우리의 미더운 항공륙전병들의 능숙한 훈련모습을 보아주시며 군력강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전투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병사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이 감격적인 소식에 접한 우리 인민 누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슬하에서 일당백의 용사들로 억세게 자라난 군인들의 담찬 기상과 자애로운 어버이의 품속에서 복받은 삶을 누려가는 병사들의 긍지높은 모습을 보며 격정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날 밤늦도록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활동소식을 되새기며 잠 못이루는 한 녀성이 있었다.해주시 연양동 44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김혜영동무였다.

(혹시 항공륙전병으로 복무하는 우리 아들도 이 영광의 자리에 서지 않았을가.)

이런 생각이 뇌리에 갈마들었으나 그는 인차 단념하고말았다.그도그럴것이 군사복무년한이 길지 않은 아들은 아직 신대원에 불과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가슴 한쪽구석에서는 바라는 일이 현실로 되였으면 하는 기대가 은근히 차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후였다.그는 항공륙전병으로 복무하는 아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받아안았다는 놀라운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너무도 꿈만 같은 사실이여서 김혜영녀성은 북받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사람들도 평범한 로동자가정이 받아안은 영광을 두고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영광의 단상에 오른 평범한 항공륙전병, 여기에는 참으로 감동깊은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휘관과 병사는 다 같은 최고사령관의 귀중한 전우들입니다.》

지난 3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불의에 훈련명령을 받고 수송기에서 강하한 항공륙전병들가운데는 복무년한이 짧은 한 병사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세찬 기류의 영향으로 하여 투하지점에서 어지간히 벗어난 험한 산골짜기에 내리게 되였다.

조성된 정황에 대처하여 침착하면서도 신속정확히 움직이던 그는 문득 집결장소에서 울려퍼지는 우렁찬 만세의 환호성을 듣게 되였다.

(혹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훈련장에 나오신것이 아닐가?)

간절히 바라고바라던 영광의 시각을 놓칠것만 같은 초조감으로 하여 그는 황급히 락하산과 무기장구류를 규정대로 갖추고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얼마후 그의 시야에 승용차행렬이 안겨들었다.다급히 길섶으로 비켜선 병사는 창황중에도 군복깃을 여미고 정중히 거수경례를 올리였다.

그런데 이때 한대의 승용차가 그의 곁에서 멎어섰다.

다음순간 참으로 꿈만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차창이 내리워지더니 글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차안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그를 몸가까이 부르시는것이 아닌가.

믿기 어려운 현실앞에서 일순 어쩔바를 몰라하던 병사는 자신을 다잡고 경애하는 그이께 삼가 인사를 드리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의 인사를 따뜻이 받아주시며 어디에 떨어졌댔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가 착지장소를 가리켜드리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나직한 음성으로 《기념사진을 못찍었겠구만.》하고 뇌이시였다.

병사의 눈가에는 금시 뜨거운것이 핑 고여올랐다.

얼마나 절절히 고대해온 순간이였던가.

조국보위초소에 선 그날부터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또 그려보던 영광의 시각을 놓치였다는 생각에 병사는 가슴이 막 타드는것만 같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격정의 눈물을 흘리는 항공륙전병에게 어디 상한데는 없는가고 다시금 정답게 물으시였다.

그가 없다고 보고드리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저으기 마음이 놓이신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좋소.우리 평양에서 다시 만나기요.》

이런 사랑의 약속을 남기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다.

병사가 감격에 울고웃으며 이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부대지휘관들과 전우들은 선뜻 믿으려 하지 않았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분과 초를 쪼개가며 헌신하시는 경애하는 그이께서 달리던 차를 멈추시고 한 평범한 병사와 평양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까지 하시였단 말인가.

훈련장을 떠나 부대로 귀대할 준비를 다그치던 항공륙전병들은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기념사진촬영에 빠진 항공륙전병들을 평양으로 부르시였던것이다.

행복의 무아경에 잠긴 그들의 얼굴마다에서는 뜨거운것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평양에 도착한 항공륙전병들은 한생에 다시 없을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올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기념촬영을 하시기 위해 항공륙전병들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친히 불러주신것이였다.

촬영대에 올라 목청껏 열광의 환호를 터치는 그들 한사람한사람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맨 앞줄에 서있는 군인이 훈련길에서 만나주신 병사라는것을 대뜸 알아보시였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가 삼가 드리는 인사를 받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병사의 등을 두드려주시면서 정겹게 말씀하시였다.

《훈련길에서 만났던 동무로구만.》

그러시고는 미더운 항공륙전병들과 함께 대를 두고 길이 전해갈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한 병사와 하신 약속을 지켜 력사가 알지 못하는 불멸의 화폭을 남기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 기념촬영에 참가하지 못한 군인들을 위해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자신께서 그와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말씀을 주시였다는것을 늦게나마 알게 된 병사는 더욱 목메여 흐느꼈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김혜영녀성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으랴.

그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믿음과 사랑이 있어 평범한 로동자의 자식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영광의 단상에 오를수 있었다고 자기의 격동된 심정을 절절히 터치였다.

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끝없이 이어가시는 화선길 천만리는 이런 사랑의 전설들로 수놓아져있다.

우리 병사들의 친어버이가 되시여 그들의 생활을 육친의 정으로 따뜻이 보살피시며 주실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다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한없이 자애로운 그이의 품속에서 꿈같은 행복과 영광의 절정에 오른 병사들은 정녕 그 얼마이던가.

절세위인의 이렇듯 열화같은 정과 사랑이 그대로 자양분이 되고 원동력이 되여 인민군장병들은 신념과 의지의 강자로, 천하무적의 용사들로 억세게 자라나고있거니 이들의 씩씩하고 름름한 모습에서 우리 인민은 다시금 온넋으로 새겨안고있다.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우리 혁명강군의 앞길에는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는 귀중한 진리를.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