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21일 로동신문

 

수필

우리의 존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강력한 정치군사력은 나라의 존엄과 힘의 상징이며 반제대결전과 사회주의건설의 승리를 위한 결정적담보입니다.》

이 나라의 민심이 또 한번 격노했다.수천만 인민이 운명의 피줄기를 잇고 사는 우리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상공에 괴뢰한국의 더러운 오물을 실은 무인기가 날아들었다는 충격적인 보도에 접하고 증오와 복수의 일념으로 한껏 달아올랐던 마음들이 더더욱 세차게 소용돌이치며 분화구를 찾는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다.

신문과 TV화면으로 반공화국중대주권침해도발에 리용된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혐오스러운 잔해를 찾은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방방곡곡 어디서나 분노의 함성이 울려나오고있다.

《그 너절한게 감히 우리 조국의 수도에 날아들다니.》

《정말 억이 막혀 말이 다 안나갑니다.온전한 사고를 가지고서야 어디다 대고 그런 무엄한짓을 한단 말입니까.》

《제 푼수도 모르고 덤벼든 놈들에게 하루빨리 불소나기를 퍼부었으면 속이 씨원하겠어요.》

일터에서, 학원에서, 거리와 마을들에서 스스럼없이 울려나오는 이 목소리들, 남녀로소 누구나 마주보는 눈빛들에 비낀 증오의 불길을 안아보느라면 가슴에 뜨겁게 마쳐오는 언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존엄이다.누구도 감히 다칠수 없는 높은 존엄을 지닌 인민만이 그렇게 적들을 발아래로 굽어보며 격분을 터뜨리고 다시한번 꿈쩍하면 무자비하게 징벌해버릴 멸적의 의지와 든든한 배심에 넘칠수 있다.

오늘의 세계를 둘러보자.령토가 크든작든, 경제가 발전하였든 덜 발전하였든 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이 추구하는 패권정책의 희생물이 되는 국가와 인민들은 얼마나 많은가.

어디에서 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포탄과 폭탄에 맞아 존엄은커녕 목숨까지 무참히 빼앗기는 불쌍한 사람들, 인류를 불행에 빠뜨리고 력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불의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 폭제에 눌리워 바른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지난날 외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였던 피절은 체험을 가지고있는 우리 인민은 조국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너무도 잘 알고있다.그러나 오늘 세계의 현실을 목격하면서 이 땅의 사람들모두가 다시금 깊이 깨닫는것이 있다.

나라는 있어도 힘이 없으면 지닐수 없고 지킬수도 없는것이 바로 존엄이다.인민의 존엄, 국가의 존위이자 곧 강대한 힘이다.

이 력사의 철리를 시시각각 사무치게 절감하고있기에 이 땅의 사람들 누구나 숭엄한 격정을 안고 우러른다.

절세의 애국자, 만고의 은인이신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진정 그이께서 사생결단의 의지와 결사의 헌신으로 마련해주신 강대한 힘이 없었다면 이 나라에 어떻게 인간의 존엄이 있고 평화가 있고 번영의 래일이 있을수 있겠는가.

한없이 귀중한 어머니조국에 최강의 힘을 마련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업적이야말로 위대한 존엄을 지니고 길이 복락할 이 땅의 인민이 천년만년 삼가 고마움의 큰절을 드리고 또 드릴 하늘같은 은덕이 아니겠는가.

하기에 오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일심충성 따르고 받드는 길에 영원한 존엄이 있고 모든 영광, 모든 행복이 있다는 우리 인민의 신념은 더더욱 반석같이 굳세여지고있다.

제 갈길도 모르고 돌아치다 처박힌 괴뢰한국발 무인기동체를 보며 우리 인민은 엄숙히 선언하고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신성한 주권을 침해하려들 때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가증스러운 땅덩어리전체가 더는 헤여나지 못할 멸망의 나락에 처박히게 될것이다.

강국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는 비참한 종말로 치르어야 한다!

본사기자 리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