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6일 로동신문
전면전쟁발발에로 치닫고있는 중동정세
중동정세가 각일각 험악한 상황에로 치닫고있다. 레바논에서 발생한 휴대용무선호출기폭발사건의 여운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9월 27일 이스라엘은 대규모공습으로 히즈볼라흐지도부의 고위인물들을 살해하였다.레바논에서 활동하던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의 군사고문도 목숨을 잃었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이스라엘은 3일후인 9월 30일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또다시 감행하여 하마스의 한 고위인물을 살해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번 테로를 장기간 준비해왔다고 한다.미국신문 《뉴욕 타임스》와 이스라엘신문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군이 근 1t짜리 《BLU-109》폭탄을 약 100개 퍼부었다고 보도하였다. 《벙커버스터》로 불리우는 《BLU-109》는 2m두께의 콩크리트벽도 뚫을수 있는 초대형폭탄이다.지하시설물을 파괴하는데 주로 쓰이고있다.바로 이러한 파괴적인 무기를 사용하여 히즈볼라흐의 고위인물들을 살해한것이다. 가뜩이나 험악한 중동정세가 완전히 폭발국면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가자사태는 이미 4만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시시각각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다.때없이 쏟아지는 폭탄과 포탄, 미싸일을 피해 정처없이 헤매고있다.가자지대는 거대한 집단무덤, 황량한 페허로 화하였다. 이런 전대미문의 참상을 빚어내고도 이스라엘은 죄의식을 느끼기는 고사하고 《완전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것이라고 떠들면서 더욱 횡포하게 날뛰고있다.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팔레스티나인멸살책동이 레바논애국력량조직인 히즈볼라흐와 예멘항쟁세력을 비롯한 반이스라엘항쟁세력의 분노를 자아내고 보복을 촉발시킨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령토팽창야망에 환장한 이스라엘은 때를 만난듯이 공격범위를 부단히 확대하며 온 중동지역을 전란의 도가니속에 몰아넣고있다.첨예한 정세를 더더욱 극단에로 몰아가고있다.히즈볼라흐지도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만행은 붙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였다. 이스라엘수상은 사건발생직후에 한 공개발언에서 이번과 같은 공격은 《우리가 정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된다고 뇌까렸다.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은 이번 공습이 《계획의 종착점이 아니》라고 하면서 보다 많은 공격이 준비되여있다는것을 암시하였다.한편 이스라엘국방상은 얼마전 이스라엘 북부지역의 관리들에게 곧 레바논국경일대에서 전쟁의 다음단계가 시작된다고 떠벌였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히즈볼라흐와 이스라엘사이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쟁에로 확대될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졌다고 평하고있다. 이것을 단순히 이스라엘의 독단적인 망동으로만 볼수 없다는것이 공정한 여론의 평가이다.지금껏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밀어주고 비호해준 미국에 주되는 화살이 집중되고있다. 가자지대에서 즉시적인 정화를 실현할것을 요구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여 평화실현을 가로막으면서 이스라엘을 편들어온것이 바로 미국이다.희세의 살인마인 이스라엘수상을 미국회에 초청하여 연설까지 하게 하였다. 대량살륙만행에 리용된 무기도 거의다 미국이 쥐여준것이다. 이번 사건만 놓고보아도 그렇다.공습에 동원된 이스라엘전투기에는 정밀유도체계가 장착된 미국산 《BLU-109》폭탄이 최소 15개 탑재되여있었다. 지금껏 미국이 이스라엘에 《폭발력이 약한 무기를 써야 한다.》느니, 《민간인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느니 하는 《충고》를 주군 하였지만 그 모든것이 대량학살만행의 사촉자로서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였다는것이 더욱 명백히 드러났다. 이번에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만행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없이 아무런 가능성도 없는 《휴전》타령만 늘어놓고있다. 가자지대가 생지옥으로 되게 된것도, 전쟁의 불길이 레바논에로 번져지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것도 이스라엘에 각종 중무기와 탄약을 비롯한 많은 군수물자를 넘겨주고 각방으로 비호두둔한 미국때문이다. 반이스라엘항쟁세력은 미국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망동에 철저한 보복을 가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 이란은 극초음속미싸일과 탄도미싸일들로 이스라엘의 공군기지들과 레이다기지들을 비롯한 주요군사 및 안보관련대상들을 타격하였다.이에 이스라엘은 보복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있다. 전면전쟁발발에로 향한 초침소리가 긴박하게 울리고있다. 중동지역에서 폭력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평화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져가게 된것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수인을 극구 비호두둔하는 미국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본사기자 김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