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로동신문》

 

재침의 독기를 우주에까지 뻗친다

 

일본당국이 준천정위성 《미찌비끼》를 현재의 4기로부터 11기로 확장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달라붙고있다.

《미찌비끼》라는 명칭은 길안내라는 뜻이다.

일본은 2024년에 1기, 2025년에 2기를 쏴올리며 2030년대후반기에는 11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이 군사대국화야망을 우주령역에까지 뻗치고있는것이다.

준천정위성체계는 일본이 《평화적리용》이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집요하게 추진하고있는 우주군사화의 중요항목이다.

준천정이라는것은 일본렬도상공의 지구정지궤도(고도 3만 6 000㎞정도)부근을 천정이라고 볼 때 그에 가까운 궤도공간이라는 뜻이다.

준천정위성체계는 여기에 배비한 위성들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위치를 측정하는 위성항법체계이다.

로씨야의 글로나쓰, 중국의 북두, 미국의 GPS, 유럽의 갈릴레오와 같은 위성항법 및 전지구위치측정체계들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일본도 미국의 GPS를 오래전부터 리용하여왔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GPS를 보완하며 위치정보의 정밀도를 높인다고 하면서 2010년 준천정위성 《미찌비끼》 1호기를 쏴올리고 2017년에 들어와 2, 3, 4호기를 련이어 해당 궤도에 진입시켰으며 그 다음해부터 정식 4기로 운영하고있다.

표면적으로는 우주의 평화적리용이며 우주상업활동의 일환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일본특유의 간계가 있다.군사적목적의 은닉된 위치측정수단으로 리용하고있는것이다.

확인된 자료에 의하면 《미찌비끼》는 3개의 주파수로 된 전파를 발신하고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암호화된 극비의 신호전파라고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식문서에서 《안전보장상의 관점에서 일반신호가 방해된 경우의 신호》라고 설명하고있다.

《미찌비끼》의 지상관제도 다른 인공지구위성들에서는 볼수 없는 특이한 체계로 되여있다.

일본중부에 두개의 기본관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끼나와부근의 난세이제도에 여러 추적관제소가 추가로 집중배치되여있다.

그 명분은 적도로부터 아열대에 이르는 상공의 전리층(높은 전기전도성을 띠는 이온화된 대기의 웃층)이 두텁고 변동이 심하기때문에 그 영향을 극복하고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째서 난세이제도에서의 정밀한 위치측정이 특별히 요구되는가.

일본이 최근시기 난세이제도의 군사화를 다그치면서 이 지역에 미싸일과 같은 정밀유도무기들을 대대적으로 배비하고있는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이다.

내외의 전문가들이 《미찌비끼》위성체계가 일본의 우주군사화의 기축으로 된다고 평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 준천정위성체계가 현재의 4기로부터 7기, 11기의 위성으로 확대되는것은 일본의 우주군사화가 보다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는것으로 된다.

다시말하여 일본의 《미찌비끼》가 미국의 우주전쟁체계에 인입되여 보조적역할을 하고있지만 장차 독자적인 우주군사활동을 벌릴수 있는 수단으로 된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이다.

보다 엄중하고 위험한것은 일본이 다른 나라의 우주자산들을 공격하거나 우주공간에서 지상을 타격하는 우주전쟁까지 획책하고있는것이다.

위치측정이나 정보수집, 군사통신과 같은 우주군사능력은 지상무력의 목표탐색과 위치측정, 정밀유도 등에 국한된것이지만 우주궤도에 공격무기를 배비하는것은 인류공동의 우주공간을 전장터로 만드는 극히 위험천만하고 반인류적인 전쟁방화행위이다.

이를 미국이 기도하고있고 일본은 그에 적극 편승하고있다.

일본은 우주공간에서도 미국과의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할수 있다고 공언하면서 《련합우주작전발기》라는 미국주도의 우주전쟁동맹에 가담하고 《글로벌 쎈티널》과 같은 우주전쟁연습에도 뻔질나게 참가하고있다.

일본의 우주작전대가 미우주군과 결탁하여 다른 나라들의 위성을 무력화시키고 파괴하는 기술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본이 우주군사화책동을 다그치고있는것은 선제공격능력과 우주전능력 등의 확보를 명문화한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따른것으로서 재침전쟁준비에 환장이 되여 날뛰고있다는것을 예고해준다.

일본은 재침의 독기를 우주에까지 뻗치는 동양의 악성종양이다.

장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