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7일《로동신문》
인민, 그 부름과 더불어 빛나는
12월의 이 나라 강산에 열화같은 그리움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 인민의 락원 가꾸려 주체의 해빛 되셨네 인민의 운명 지키려 선군의 보검 되셨네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한평생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가꾸시고 인민의 운명을 지켜주시려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다 바치신
흐르는 세월이 아무리 류수같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한들
12월의 이 아침 인민은 한없이 경건한 마음을 안고 우리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끝까지 보살펴주며 인민이 바란다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저 하늘의 별도 따와야 한다는것이
그이의 마음속 첫자리, 모든 사색과 실천의 출발점에는 인민이 있었다.
선경의 새집에 들리시여도 인민들이 좋아하는가부터 물으시고 사랑의 공원을 찾으시여도 인민들이 기뻐하는가부터 알아보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은 우리 당이 하늘처럼 내세우는 우리 인민이 누려야 한다는것이
사랑하는 인민을 위하여 분과 초를 쪼개가시며 바쁘게 사신분, 한평생 명절날, 휴식일을 잊으시고 하루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분투하시며 인민의 락원을 가꾸신분이 우리
인민에게 끝까지 충실하는것을 한생의 숭고한 좌우명으로 내세우시였기에
그이께서 한평생 헤쳐오신 폭풍사나운 력사의 초행길, 쪽잠과 줴기밥, 야전복과 야전리발과 같은 혁명일화들을 낳으며 끝없이 이어진 전선길, 현지지도의 길은 인민의
진정 우리
과연 세월의 눈바람, 비바람을 다 맞으시는것이 우리
아니였다.그 모든것은 한생을 인민의 아들, 인민의 충복으로 사시려는
세인이 일찌기 알지 못한 삼복철강행군, 눈보라강행군으로 선군길을 이어가실 때, 눈내리는 공장길, 비에 젖은 농장길을 걸으시며 조국번영의 길을 열어주실 때, 인민의 재부들이 하나둘 늘어나는것을 보실 때 우리
정녕 잊을수 없다.
자신께서는 인민을 위하여 그 무엇인가를 해놓았을 때가 제일 기쁘다고, 인민의 행복과 기쁨속에 바로 자신의 행복과 기쁨이 있다고 하시던 우리
인민의 행복과 기쁨이 곧 그이의 투쟁목표였으며 거룩한 혁명생애의 전부였다.
그래서 인민은
여기에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해인가 새해의 첫아침에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그이의 나직한 음성은 일군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그새 우리 인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나도 정말 의지의 힘으로 극복해왔고…》 순간 장내에는 누를길 없는 격정의 파도가 일어번졌다. 고난의 행군, 강행군, 정녕 얼마나 준엄한 나날이 이 땅에 흘러갔던가.얼마나 험난한 길을 우리가 헤쳐왔던가.
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조여매면서도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나라의 자주적존엄을 고수하기 위하여 국방력강화에 더 큰 힘을 넣어야 했던 그때 우리 인민이 당하는 그 모진 시련과 어려움이 우리
일군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그 나날에 우리
이윽하여 좌중에 《하늘처럼 믿고 삽니다》의 노래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졌다.
일군들의 눈앞에는 피눈물의 언덕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나날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일들이 방불하게 떠올랐다.
잠시 회억에 잠겨계시던
동무들이 내가 밤낮으로 일을 하니 건강이 나빠진다고 걱정하는데 나는 일없다.나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더 헌신분투하겠다.동무들이 나를 보고 이번 명절에는 잠시라도 가족들과 같이 보내라고 하는데 나라고 왜 가족들과 단란하게 명절을 쇠고싶은 생각이 없겠는가.그러나 나의 생각은 우리 인민에게 가있다.…
일군들은 끝내 오열을 터뜨리고야말았다.
우리
어느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이렇게 문건을 보아주신
못잊을 그날의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가 우리
이렇듯 생애의 마지막시각까지
하기에 우리 인민은 오늘도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인민, 이 부름과 정녕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