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로동신문》

 

내걸자마자 깨여져나가는 《정화》의 간판

 

레바논애국력량조직인 히즈볼라흐와 이스라엘사이에 정화합의가 이룩되였다.

합의조항들에는 이스라엘군이 60일안에 레바논남부지역에서 철수하며 동시에 히즈볼라흐도 전투원들을 리타니강북쪽으로 이동시킬데 대한 내용이 반영되여있다.정화합의는 현지시간으로 11월 27일 4시부터 정식 발효되였다.

그로써 레바논에로 확대되여가던 무력충돌사태를 정지시킬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였다.

정화합의가 발효된 즉시 레바논정부는 이스라엘에 강점한 남부지역에서의 철수를 시작할것을 요구하면서 해당 지역에 군대와 안전군을 비롯한 무력을 증강배비하여 국가의 안전을 수호할 립장을 천명하였다.

국제사회는 정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민간인들의 안전이 보장될수 있게 되였다고 안도감을 표시하고있으며 정화합의가 철저히 준수되기를 기대하고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정화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레바논에 대한 군사적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화합의가 발효된 다음날 아침 이스라엘군이 레바논남부지역의 한 마을에 있던 승용차를 목표로 무인기공격을 감행한것이다.

이스라엘은 차를 탄 여러명의 《수상한자》가 마을에 들어와 정화합의를 위반하였다, 그에 대응하여 차주변에 경고사격만을 가하였다고 하면서 저들의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려들었다.그러나 그것은 정화합의위반범죄를 가리우기 위한 날강도적궤변에 불과하였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이스라엘측이 《인명피해를 피하기 위한 경고사격》으로 묘사한 무인기공격으로 하여 적어도 레바논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것은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측은 《테로활동을 포착한데 따라 위협을 해소》한다는 간판밑에 레바논남부지역에 공습을 가하였다.다음날에는 히즈볼라흐의 중거리미싸일발사대를 타격한다고 하면서 또다시 이 지역에 대한 공중타격을 감행하였다.현재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일방적인 군사행동만이 계속되고있다.

이스라엘군은 정화합의가 발효된 후 성명이라는데서 《우리는 레바논남부지역에 의연 남아있으며 정화합의위반행위를 단호히 억제할것이다.》라고 공언하였다.

《정화합의위반행위에 대한 억제행동》이라는 이스라엘측의 론거는 그야말로 생억지이다.말하자면 레바논인들의 활동은 《정화합의위반행위》이고 저들의 군사적침략은 그에 대한 《억제행동》이라는것이다.

레바논인들은 어디까지나 레바논남부지역의 주인들이고 침략자는 이스라엘이다.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침략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제도적장치가 바로 정화합의인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침략자들은 《정화합의위반에 대한 억제》를 방편으로 내들고 레바논에 대한 저들의 침략행위를 계속하고있다.결국 레바논남부지역에서 정화합의는 레바논인들의 손발을 얽어매고 이스라엘의 군사적침략행위에 합법성을 부여해주는 역작용을 놀고있는셈이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못이겨 정화합의채택에 응해나서기는 하였지만 그들에게는 군사행동을 중지할 의향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정화》의 간판밑에서 일방적인 침략책동에 발광적으로 매여달리고있다.

현 사태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 암적존재로서의 이스라엘의 범죄적정체를 국제사회에 다시한번 뚜렷이 각인시키고있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