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2일《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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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의 맹세와
어느덧 한세기가 흘렀다. 1925년 1월 22일!
강산을 뒤덮은 흰눈, 사납게 불어치는 맵짠 눈보라, 대낮에도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무인지경, 하루종일 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높고 험한 령들…
과연 그 무엇이 우리
그것은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조국을 기어이 되찾으시려는 자각이였다.그 어떤 시련과 난관이 앞을 막는다고 하여도 조국과 혁명을 위한 길에서 절대로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으시려는 강인담대한 배짱이였다.
지금도 그려보느라면 아버님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을 해야겠다는 불같은 각오를 다지시며 우리
이윽고
북받치는 설음과 비분을 안으시고 조국산천을 돌아보시기를 그 몇번,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라고 마음속으로 뇌이시며 한걸음 또 한걸음에 천만근의 무게를 실으시던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 조국의 모든것을 자신의 살점, 피방울과 같이 여기고 조국과 운명을 같이하려는 숭고한 책임감이 없이는 단행할수 없는 위인의 발걸음이였다.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우리
압록강의 맹세가 새겨진 때로부터 한세기!
력사는
우리
피어린 항일의 나날 우리
진정 압록강의 맹세를 지켜 혁명의 머나먼 길을 헤쳐오신 우리
이는 진정
지난 세기 90년대에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생사존망의 갈림길에 놓이였던 그토록 간고한 시기 사나운 풍랑도 폭풍도 헤쳐 조선을 이끌고 미래로 가리라고 룡남산마루에서 다지신 력사의 맹세를 지켜 철령과 오성산의 칼벼랑길을 넘고넘으시며 조국을 수호하여주신
단순히 고난을 견디여낼것이 아니라 강국의 웅대한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야 한다는 우리
력사와 전통은
지난 10여년간은 만고절세의 애국자들이신
자신께서는 늘
자주의 기치, 사회주의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추켜드시고 걸어오신 혁명의 길,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한몸이 설사 한알의 모래알이 되여 뿌려진대도 더 바랄것이 없다는 인생관으로 충만된 멸사복무의 길, 인민들과 후대들에게 영원히 맑고 푸른 하늘을 펼쳐주기 위한 사생결단의 화선길…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자신의 어깨우에 놓여있다는 숭고한 사명감,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나라를 빛내이고 내 조국을 강대하게 만들려는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헤치신 성스러운 그 자욱자욱이 반만년민족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격동의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
정녕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경이적인 현실,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는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을 세계만방에 눈부시게 빛내이실 철의 신념과 의지를 지니신
지난 10여년간 이 땅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세기적기적이 이룩되였다. 세계의 최절정에 오른 공화국의 국력, 만천하에 각인되고있는 주체강국의 국위와 국격, 인민생활향상에서 일어난 실제적인 변화들…
이 모든것에서 우리 인민은
압록강의 맹세와 더불어 흘러온
절세의 애국자,
애국의 기치높이 전진해온 우리 조국의 성스러운 100년사를 천년, 만년으로 빛나게 이어나가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사명이 우리에게 지워져있다.
전체 인민이 애국으로 단결하여 세상에 부럼없는 사회주의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자!
이것이
본사기자 백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