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3일《로동신문》

 

신식민주의로는
제국주의의 쇠퇴몰락을 돌려세울수 없다

 

종말을 예감한 제국주의세력이 신식민주의실현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자본주의렬강들은 식민지쟁탈과 재분할을 위해 수세기동안 치렬한 각축전을 벌려왔다.이 나라들은 약소국들을 침략하여 저들의 과잉자본투하지, 자원략탈지, 상품판매시장, 군사기지로 만들고 독점자본의 초과리윤원천지, 대외침략의 교두보로 전락시켜왔다.

20세기에 들어와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통치밑에 놓여있던 나라들에서 민족해방투쟁이 세차게 일어나기 시작하였다.제2차 세계대전후 많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혁명이 승리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나라들에서 민족해방투쟁이 앙양되여 제국주의식민지체계는 전면적붕괴과정에 들어서게 되였다.

식민지는 제국주의의 생명선이다.식민지가 완전히 청산된다면 그것은 곧 제국주의의 종말을 의미하였다.

당황망조한 제국주의자들은 날강도적인 지배와 략탈대신에 보다 은페되고 교활한 형태인 신식민주의에 매달리게 되였다.

신식민주의는 본질에 있어서 구식민주의와 다를바 없다.다른것이 있다면 식민지통치수법이 보다 교활하고 음흉해진것뿐이다.제국주의자들은 새로 독립한 나라들, 발전도상나라들의 자주권을 명목상 인정해주면서 《원조》를 제공하는 방법 등으로 이 나라들을 정치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 착취와 략탈을 감행하는데 매달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속에서 이 지배수법도 더이상 통할수 없게 되였다.

랭전종식후 《세계화》의 간판밑에 무차별적인 침투와 수탈의 마수를 뻗쳤던 다국적자본이 몰아온 혼란과 풍파를 직접 겪은 많은 나라들이 각성하여 자주적발전을 지향해나가게 되였다.

세계적범위에서 서방주도의 략탈적인 경제질서를 배격하는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 다극화가 확연한 시대적추이로 되고있는 오늘날 제국주의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은 보다 파렴치하고 악랄하게 변이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반테로》, 《민주주의보장》, 《보호의 책임》과 같은 새로운 간판들을 들고나오면서 신식민주의를 실현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현세기 신식민주의가 매우 로골적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도적인 지배방식이라는데 이전 신식민주의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2월 로씨야대통령은 현대신식민주의행위반대투쟁지지자들의 연단에 보낸 축하문에서 신식민주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기타 지역 인민들을 대상으로 수세기동안 감행되여온 강탈과 착취의 수치스러운 유산이라고 하면서 오늘날 그 침략적인 표현형태는 임의의 수단을 동원하여서라도 다른 나라들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 자주권을 말살하며 그들에게 저들의 가치와 문화전통을 강요하려는 서방집단의 책동에서 목격되고있다고 언명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의 신식민주의정책은 국제관계에서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요요인들중의 하나로, 전인류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되고있다.

《반테로》는 미국과 서방세력이 극단적인 테로행위들을 반대하는 국제적기운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저들의 지배야망실현에 써먹기 위해 고안해낸 신식민주의실현방법의 변종개념이다.

제국주의자들은 독점자본의 경제적생명선이 뻗어있는 자원국들이나 저들의 지배에 엇서는 나라들 또는 단체들에 《테로국가》, 《테로지원국》, 《테로단체》 등의 모자를 씌워 무력간섭을 감행하고 무고한 인민들의 류혈과 수난을 빚어내며 그 대가로 치부하고있다.

미국과 서방세력은 《반테로》의 미명밑에 아프가니스탄을 20년동안이나 깔고앉아 그 나라 인민들에게 실로 헤아릴수 없는 손실과 재난을 들씌웠다.《대량살륙무기보유》, 《테로세력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실로 이라크를 무력으로 타고앉아 교파간충돌과 종족간대립 등 극도의 불안정과 정치적혼란에 빠뜨리였으며 20여만명의 민간인사망자와 약 920만명의 피난민들을 산생시키였다.

이 피의 성찬을 즐긴것은 서방의 신식민주의자들이다.

세계 굴지의 원유매장량을 자랑해온 이라크에 쓸어든 서방의 독점재벌들은 《복구》의 명목으로 원유자원을 닥치는대로 략탈하고 저들의 국제금융지배질서의 하나인 원유딸라체계를 되살려놓았다.얼마전 미국의 새 행정부가 꾸바를 《테로지원국》으로 재지정한것을 비롯하여 《반테로》에 빙자한 신식민주의지배야망은 집요하다.

《민주주의보장》은 자주적인 나라들을 서방식가치관과 통치방식에 어긋난다는 구실로 고립와해시키거나 전복시키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또 하나의 악랄한 신식민주의적지배개념이다.

제국주의자들이 《민주주의보장》을 운운하는 주되는 대상은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이다.미국과 서방세력은 불순분자들을 지원하고 반정부활동에로 부추기는 수법으로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색갈혁명》을 일으켜 여러 나라의 정권을 교체하고 정치적혼란을 야기시키였으며 이를 통해 저들의 신식민주의적략탈체계를 강화하였다.

미국은 중동의 어느한 나라에도 《민주주의》의 외피를 쓰고 무력을 들이밀었으며 힘을 동원하여 경제를 황페화시켰다.이 나라의 주요유전들이 있는 지역들을 타고앉아 원유생산량의 80%이상을 략탈하고 숱한 알곡을 빼내가거나 불태워버리였다.

《보호의 책임》론은 임의의 나라 정부가 자기 국민들을 보호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경우 국제사회가 그 나라 국민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론거로 제국주의자들이 저들의 무력간섭과 침략행위를 합리화하는 궤변이다.

《인권옹호》나 《국민보호》를 내들고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무력을 동원하여 《합법적》으로 뒤집어엎으려는 신식민주의의 위험천만하고 강도적인 성격을 반영한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신식민주의지배야망이 함축된 《보호의 책임》론을 유엔무대에까지 상정시키고 그 무슨 《보호》를 운운하면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저들의 식민지수탈대상으로 전락시키였다.

지난 1월 아프리카에서의 테로행위와의 투쟁문제에 관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회의에서 유엔주재 로씨야상임대표는 서방이 2011년 《보호의 책임》을 구실로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감행한 이후 아프리카나라들은 국제테로행위의 급속한 증대에 직면하였다고 하면서 이 비극적인 사변이 테로분자들의 잠재력이 확대강화될수 있는 온상을 낳았다고 폭로하였다.

미국과 프랑스의 주도밑에 나토는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간섭활동을 벌리고 반대파가 정권을 뒤집도록 도와주었다.결과 주변지역에서 10여년간 혼란이 지속되고 사헬지역에서 무기밀매가 성행하게 되였으며 테로조직들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게 되였다.

미국은 지역의 극단주의조직들을 타격한다고 하면서 니제르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며 프랑스는 부르끼나 파쏘, 챠드, 말리, 모리따니, 니제르에 수천명의 무력을 파견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아프리카인민들을 보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것이 아니였다.언론들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군대를 주둔시킨 진짜목적은 니제르의 풍부한 우라니움광과 일부 아프리카나라들의 원유, 광물자원을 틀어쥐자는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무력을 주둔시켜놓은 나라들에서 초래되고있는것은 민주주의의 확립이 아니라 군사정변과 테로의 끊임없는 성행이고 자원의 무자비한 략탈이다.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신식민주의의 올가미를 씌워놓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파렴치한 책동은 많은 나라 인민들에게 예속은 죽음이고 자주만이 살길이라는 철의 진리를 깊이 새겨주었다.

세계곳곳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신식민주의를 반대하여 들고일어나고있다.

미국이 《반테로》의 간판밑에 깔고앉았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무력이 이 나라 항쟁세력의 완강한 투쟁에 못이겨 끝끝내 쫓겨난데 이어 《민주주의》를 이식한 이라크에서도 배척받고있다.미군과 서방나라 무력이 니제르, 말리 등에서 추방당하고있는 가운데 얼마전 서아프리카의 꼬뜨디봐르와 세네갈도 프랑스에 주둔군철수를 정식 요구하였다.

여러 나라에 저들의 무력을 못박아놓고 내정간섭과 자원략탈, 사리사욕을 추구해온 미국과 서방의 신식민주의정책의 후과로 해당 나라들에 차례진것이란 정치적혼란과 사회적불안정, 경제적예속과 빈궁의 멍에였다.이 나라들이 미군을 비롯한 제국주의나라들의 무력을 철수시키거나 그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는것은 자주와 존엄을 되찾고 자기 인민의 진정한 복리를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내정간섭과 각종 위협공갈, 압박책동에 강경히 맞서나가면서 지역의 단합과 자주적발전을 이룩해나가고있다.

신흥경제국들이 서방나라들을 압도하며 현저한 장성을 이룩하고 브릭스를 비롯한 다무적경제협력기구들이 세계경제발전과 국제무대에서 무시할수 없는 력량으로 장성강화되고있으며 세계의 다극화와 공정한 국제질서를 지향하는 국제적움직임이 날로 활기를 띠고있다.

많은 발전도상나라들이 서방주도의 경제질서를 배격하는 지역적 및 전지구적협력기구들에 가입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제국주의자들의 신식민주의적지배령역은 그만큼 좁아지고있다.

여러 대륙에서 날로 거세여지고있는 이 반제자주의 흐름은 서방의 략탈적인 신식민주의가 더는 발붙일 곳이 없으며 시대와 력사의 밖으로 밀려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제국주의세력이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보려고 더욱 악착하게 신식민주의에 매여달리고있지만 그것은 단말마적인 발악에 불과하다.력사는 이미 지배와 예속을 추구하는 식민주의에 파멸을 선언하였다.

제국주의가 시대착오의 지배야망에 사로잡혀 강도적본성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책동하고있지만 파멸의 운명을 결코 면할수 없다.

장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