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8일《로동신문》
값높은 생의 자욱을 새기며 애국의 길을 이어가는 재일동포녀성들
강인한 의지로 온갖 풍파를 헤치며 조국과 운명을 같이하여온 조선녀성들의 불멸의 군상속에 재일동포녀성들의 미더운 모습도 어리여온다. 바람세찬 이역에서 사회주의조국을 참다운 어머니품으로 굳게 믿고 천만고생을 달게 여기며 남편들을 애국의 길로 떠밀어주고 자녀들을 민족의 넋을 지닌 미래의 역군으로 억세게 키워가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황금만능이 지배하는 거치른 이국땅에서 자기
민족적차별과 박해가 우심한 이역의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재일동포녀성들은 언제나 조국을 굳게 믿고 따르며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그들이 진행한 첫 대중적인 투쟁은 1948년 미일반동들의 악명높은 《조선인학교페쇄령》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이였다.력사에 4.24교육투쟁으로 기록된 이 격렬한 투쟁의 앞장에 선 사람들은 다름아닌 녀성동맹일군들과 어머니들, 녀성교원들이였다. 공화국기게양투쟁때에도 동포녀성들은 참으로 견결하였다.남자들 못지 않게 완강하게 싸우는 그들의 기개에 미일반동들은 전률하지 않을수 없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또 어떠하였던가.동포녀성들은 죽음도 두려움없이 공화국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에 궐기하여 용감히 싸웠다. 전후에는 가정살림이 극도로 어려운 속에서도 전후복구자금기금운동에 너도나도 떨쳐나섰다. 총련결성이후 동포녀성들의 애국열의는 더욱 세차게 불타올랐다.총련에서 벌어진 각종 대중운동들에서 동포녀성들은 핵심적역할을 수행하였다.사회주의조국과 언제나 뜻과 마음을 함께 하며 애국애족의 화원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모든것을 다 바쳐왔다. 총련애국위업을 고수하고 아이들의 배움터를 끝까지 사수보존하여 애국의 계주봉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흘린 헌신의 땀방울은 그 얼마였던가. 지금도 도꾜지역에서는 금요투쟁, 오사까지역에서는 화요행동, 니시도꾜지역에서는 수요행동 등 민족교육권리고수를 위한 각종 투쟁들이 벌어지고있는데 여기서는 《우리 어머니들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동포녀성들의 견결한 웨침이 높이 울려나오고있다. 썩어빠진 자본주의생활풍조가 만연하는 이역에서 동포녀성들은 노래를 불러도 우리의 민요를 부르고 춤을 추어도 어깨춤 절로 나는 우리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아름답고 고상한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을 적극 살려나가고있다.그들이 창작하는 작품마다에는 몸은 비록 이역에 있어도 민족의 향기를 고이 간직한 조선의 꽃으로 영원히 피여있으려는 순결한 마음이 그대로 어려있다. 동포동네사랑운동, 우리 분회 꽃마음운동 등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이 벌리고있는 여러가지 대중운동들은 동포사회에 애국의 열기가 더욱 끓어넘치게 하고있다. 자본주의일본땅의 수많은 녀성들이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탁류속에서 허우적거리며 한많은 세상을 저주하고있지만 우리의 재일동포녀성들은 어머니로서, 안해로서 자식들과 가정의 래일, 조국과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안고 살고있다. 동포사회에서 값높은 삶의 뿌리가 되여주고 인생의 자양분이 되여준 미더운 녀성동맹일군들과 동포녀성들이 있기에 총련이 그처럼 강하고 이역땅에 애국일가들이 늘어나며 민족의 대가 굳건히 이어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