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5일《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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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새 력사를 펼쳐준
토지개혁법령이 발포되던 잊지 못할 나날을 더듬으며
3월 5일,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년년이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난생처음 제땅에 새봄의 씨앗을 뿌리게 하여주신
그럴수록 오랜 세월 피눈물속에 흐르던 이 나라 땅의 력사를 마침내 끝장내고 제땅을 가지고싶어했던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해방된 조국에 개선하신 우리
건국의 험난한 초행길을 헤쳐야 했던 그때
그 빛나는 실현을 위하여
우리의 추억은 조국이 해방된 그해 10월의 나날에로 달린다.
어느날 대동군인민들이 마련한 환영모임에 참석하시고 돌아오시던 길에
그때
그러면서 그는 땅을 소작내여 농사를 지었으니 땅임자에게 소작료를 바칠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아니 그럼 제가 땅의 주인이란 말입니까?!》
땅의 주인은 농민!
농민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시며 땅에 대한 그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우리 나라 농촌실정에 맞는 토지의 몰수대상과 몰수 및 분배방법, 소작제도를 영원히 없애기 위한 방도들을 확정하신
들리시는 곳마다에서 농가호수는 얼마이며 지주토지가 얼마인가, 소작농가는 몇집인가, 자작농은 몇인가 등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 장정로력 한사람이 땅을 얼마나 다룰수 있고 소출은 얼마나 낼수 있으며 지주의 땅가운데서 어느것이 좋고 어느것이 나쁜가 하는것을 필지별로 다 가려낼수 있겠는가 하는것도 일일이 료해하시며
그 나날에 우리
해방된 이듬해 2월부터 우리 나라 농촌들에서는 밭갈이하는 농민에게 땅을 달라는 농민들의 청원운동이 세차게 벌어졌다.
농민들은 농민대회, 군중대회, 소작인대회, 주민대회 등을 열고 봄갈이전으로 하루빨리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토지를 나누어줄데 대한 편지와 결의문, 청원서 등을 채택하고
당시 평안남도 순천군농민들은 이런 편지를 올리였다.
《지난해 우리 농민은 …
그러나 아직 우리 농민은 토지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토지에 굶주린 우리 농민에게 토지를 갖게 하여 모든 봉건적착취에서 해방시키지 않고서는 민주 신조선의 건설은 있을수 없습니다.
민주 신조선의 건설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탄생즉시로 우리 농민의 리익을 절대옹호하는 토지혁명을 약속한 우리 인민정권을 절대지지하여 이에 반대하는 친일분자, 반민주적반동분자와의 무자비한 투쟁을
우리 농민의 가장 절실한 요구 즉 토지를 갖고싶다는 희망이
하나하나의 편지들을 받아보시며
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 그것은 우리 나라에서 농민들을 땅의 영원한 주인으로 만들고 착취와 압박의 근원으로 되여왔던 봉건적인 토지소유관계를 뿌리채 뽑아버린 거대한 사변이였다.제땅이 없어 오랜 세월 피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우리 농민들의 응어리진 가슴에 흘러든 재생의 봄빛, 행복의 봄빛이였다. 제땅을 가져보려던 세기적숙망을 성취한 우리 농민들의 그때의 감격과 기쁨을 무슨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겠는가.
땅을 주신
땅을 받은 우리는 한없이 기뻐 어찌할바를 모르고있습니다. …우리는 기뻐 춤추며 노래부르며 오늘의 영광을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농민들은 자기들에게 땅을 주신
정녕 해방된 조국땅에 터져올랐던 《토지개혁법령 만세!》의 우렁찬 메아리와 더불어 영원히 추억할 우리의 3월 5일이다.
우리 인민이 세세년년 행복을 누릴 만년터전을 마련해주신
토지정리사업을
진정
오늘 우리의 사회주의대지는
원대한 구상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사회주의농촌진흥의 밝은 미래를 펼쳐가시는
토지개혁법령발포기념일을 맞이한 뜻깊은 이 아침 천만인민은 땅의 새 력사를 펼쳐준
이 땅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사회주의농촌의 앞날은 끝없이 찬란하리라! 본사기자 림정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