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6일《로동신문》

 

위대한 위민헌신의 불멸할 려정을 따라

락원포에 부흥의 새 아침이 동터온다

우리 당이 펼친 지방중흥의 시대와 더불어 눈부신
래일을 마중가는 락원군을 찾아서

 

함경남도 락원군!

면적은 도의 1%도 되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으며 경제토대 또한 취약하여 크게 소문나지 않은 군이였다.바로 이 고장에 얼마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찾아오시여 행복한 래일을 축복해주신 그 이름도 아름다운 락원포가 있다.

푸른 물결이 해빛을 그득히 담아싣고 지금도 쉬임없이 설레이는 이곳 락원포에 얼마나 감동깊은 사연들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이를 전하기 위해 우리는 락원군에로의 기행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입니다.》

푸른 동해를 곁에 끼고 굽이굽이 뻗어간 령길을 따라 달리던 취재차가 《락원군》이라고 쓴 표식판을 지난것은 해가 중천에 떠오른 때였다.

군의 지명을 조용히 외워보느라니 불현듯 그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함관령산줄기의 동남쪽에 자리잡은 이 고장은 바다물이 밀려나서 생긴 땅이라고 하여 불과 수십년전까지만 해도 《퇴조군》으로 불리워왔다.너무도 척박하여 바다물마저도 물러갔다던 이 고장이 로동당의 현명한 령도로 하여 력사에 전무한 발전의 길을 걷게 되였고 하여 1982년부터 군의 이름은 《락원군》으로 명명되게 되였다.

허나 이곳에도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준엄한 나날이 흐르게 되였고 그 흔적이 군의 곳곳에 짙게 깃들어 락원군이라는 이름의 의미마저도 잊을번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락원군이 이름그대로 길이 흥하도록 친히 명당자리를 잡아주시고 희한한 바다가양식사업소와 어촌마을의 설계도를 펼쳐주시여 이제는 온 세상이 다 아는 군으로, 눈부신 전변을 마중가는 력사의 고장으로 되지 않았던가.

끝없이 밀려드는 생각에 심취되여있던 우리는 락원군 읍지구에 들어서서야 상념에서 깨여났다.

군에는 새로운 약동의 기운이 차넘치고있었다.

신심과 락관에 넘쳐있는 사람들의 걸음새며 밝은 눈빛, 어디 가나 나붙은 힘있는 구호와 표어, 붉은기들, 나름대로의 특색을 살린 원림경관들과 소재지를 가로질러 쭉 뻗어간 새 포장도로…

곳곳마다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군에 모시였던 한없는 긍지가 넘쳐흘렀고 문화회관앞에서 힘있게 울리는 방송원의 목소리에서도 새 숨결로 호흡하는 이곳 사람들의 심정이 실려있었다.

우리에게 군일군인 리혁철동무는 자기 고장 사람들의 정신상태도 투쟁기풍도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였다.

아득히 솟아있는 천주봉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우리와 만난 한 토배기로인도 이전엔 너무 자랑할것이 없어 다른 고장 사람들이 고향자랑을 할 때면 슬며시 자리를 피하군 하던 우리 군사람들이 이젠 저 동해처럼 가슴도 넓어지고 구김살도 없어졌다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단 한차례의 현지지도로 우리 락원사람들을 완전히 개명시켜주시였다고 하는것이였다.

비록 어조는 높지 않아도 이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락원군에도 지방이 변하는 새시대의 경이적인 변혁과 아름다운 생활이 깃들게 하시려 그리도 마음쓰시며 하나하나 구상을 무르익히시고 머나먼 이곳에 찾아오시여 그 격동적인 실행단계의 첫삽도 몸소 떠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바다를 낀 시, 군들에서 자연지리적조건과 해양생태학적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분석에 기초하여 바다자원을 효과있게 동원리용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신 경애하는 그이이시다.

예로부터 자식많은 어머니의 옷자락은 마를새가 없고 부모의 사랑을 다 알고 사는 자식도 없다고 하였다.

늘 지방인민들걱정으로 어느 하루한시도 마음놓지 못하시며 낮에 밤을 이어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사랑의 세계를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크나큰 흥분을 안고 읍지구를 지난 우리는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건설장으로 향하였다.

얼마 달리지 않아 우리는 산골특유의 정서가 풍기는 경사급한 고개길로 들어섰다.사람들의 래왕이 퍼그나 잦아 처음엔 건설장으로 오가는 사람들이겠거니 하였는데 가만 보니 도로정리를 하느라 오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영문을 몰라하는 우리에게 동행한 세포리사무장은 이 세포고개를 락원사람들은 《섯고개》라고 부른다고, 그것은 고개가 하도 높고 경사가 심해 여기를 넘자면 반드시 섰다가 쉬여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운다고, 그런데 이 험한 길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오시여 력사적인 착공의 첫삽을 뜨시였다고, 그때부터 이 고개에 달려나와 스스로 도로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이야기하였다.

달아오른 마음을 안고 우리는 어느덧 뜻깊은 착공식이 진행되였던 사연깊은 자리에 이르렀다.

부강한 미래를 향해 줄기차게 전진비약하는 내 조국의 축도인양 아름다운 포구에는 대자연을 길들이는 거창한 창조의 숨결이 세차게 높뛰였다.

건설장 여기저기에서 힘있게 나붓기는 붉은기들과 대형선전화들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열리였고 활기에 넘친 건설자들의 모습과 드높은 동음은 절세위인의 위대한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불가항력의 힘을 낳는가 하는것을 체감하게 하였다.

우리와 만난 군당책임일군은 착공의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바로 이곳에 서시여 전국적으로도 제일 작은 군에 속하고 경제토대도 취약한 락원군의 발전전망은 바다를 잘 리용하는데 있다고 하시면서 락원군이 이름그대로 길이 흥하도록 확실한 발전토대를 갖추어주고 자랑할만한 사회주의락원의 본보기를 창조하자는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고 흥분된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락원군을 하루빨리 부흥의 궤도우에 올려세우실 그렇듯 간절한 열망을 지니시였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건설을 결정한 후 적지확정으로부터 건축설계에 이르는 많은 문제들을 연구협의하고 검토대책하도록 하여주시였으며 세포리지구의 명당자리에 양식사업소자리도 직접 잡아주시며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일일이 풀어주신것이다.

그들먹이 차오르는 격정을 안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던 우리는 신포시에 이어 두번째로 되는 현대적인 바다가양식기지건설에 동원된 한 인민군지휘관을 만나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의 준공식이 진행되던 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선진적인 바다가양식업의 첫 표본기지를 커다란 기쁨속에 돌아보시면서 락원군에 또 하나의 현대적인 바다가양식사업소를 일떠세울 구상을 피력하시며 군에 파견할 인민군대의 힘있는 건설력량을 하나하나 편성해주시였다고 한다.

그러시면서 앞으로 건설될 바다가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것보다 더 선진적이여야 하며 지역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경제의 발전을 실속있게, 전망성있게 담보하는것으로 되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시였다고 한다.

정녕 인민을 위해 한가지 일을 해놓으시면 벌써 또 다른 일을 구상하시고 백을 주시면 앞으로의 천을 생각하시며 번영의 설계도를 끝없이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그이의 위민헌신의 세계는 과연 시작은 어디이고 그 끝은 어디인가.

락원군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새 생활, 새 문명에 대한 자신심이 백배해졌다는 읍 109인민반의 방금실동무며 착공식이 끝난 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첫삽을 뜨신 자리의 흙을 저저마다 주머니에 싸안고 볼에 부비며 눈물을 흘렸다는 군상업관리소종업원들의 이야기, 락원의 미래는 전적으로 주인들에게 달려있다고 하신 그날의 말씀을 새겨안고 바다가양식사업소로 달려나가 함께 일하기로 결심하였다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

실로 위대한 어버이의 정과 사랑, 열화같은 진정에 민심의 대하가 굽이치고 보답의 열망으로 끓는 격동의 포구였다.

우리는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건설장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에도 올라가보았다.

순간 우리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눈뿌리아득한 수평선엔 해빛이 꽉 차있는데 그어간에 다문다문 드러나있는 양식장들은 사열을 기다리는 열병대오같았고 병풍처럼 둘러선 산들과 넓다란 포구는 어찌 보면 요람을 품에 안은 어머니의 품만 같았다.그야말로 명당자리라고밖에는 달리 말할수 없는 일대 장관이였다.

《여기 락원포지구는 정말 바다가양식에 유리한 지역입니다.세면이 륙지로 안전하게 둘러막힌 이곳은 불리한 해양기상학적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부두와 방파제를 건설하기도 좋고 양식장으로부터의 거리 또한 매우 가까우며 수생동식물자원과 해양생태학적환경도 우수하므로 양식사업소의 위치로는 명당중의 명당입니다.이곳에 현대적인 바다가양식사업소를 건설하는것과 함께 해안지대특성이 살아나게 살림집들까지 일떠서게 되면 이야말로 우리 당이 실행하는 지방발전정책의 정당성과 전망성에 대한 직관으로 될것입니다.》

어느한 수산연구소 일군의 말이였다.그러면서 그는 착공의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 자리도 자신께서 직접 고른 자리이라고 하시면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포구의 어촌마을을 락원군에 선물하자고 한다고, 앞으로 이 어촌을 《락원포》라고 부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그 이름까지 지어주시였다고 격정에 넘쳐 이야기하였다.

락원포, 불러만 보아도 눈굽이 젖어드는 이 말을 되새기느라니, 해빛 눈부신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느라니 이 고장 사람들을 품어안으신것처럼 지방인민들모두를 사랑의 한품에 안아 새 생활, 새 문명에로 인도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헌신과 로고가 눈물겹게 사무쳐왔다.

그 헌신, 그 로고속에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했던 동시적, 균형적발전이 이룩되고 수수천년 이름조차 없었던 이곳 포구도 머지않아 바다가양식업의 표본기지로 전변되리니 정녕 이 땅우에 일어나는 모든 기적과 전변의 밑바탕에 과연 무엇이 만년초석으로 놓여있는지 락원포는 세상사람들에게 말해주고있는것이다.

온 나라가 동시에 변혁의 세월을 맞이해가는 시대에 인민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같은 헌신과 사랑이 여기 이름없던 바다기슭에도 숭엄히 깃들어 행복의 물결이 쉬임없이 출렁이고있다고 락원포는 소리높이 전하는것만 같았다.

그렇다.

새날이면 동녘에 아침해가 솟아오르듯이 여기 아름다운 락원포에는 이제 머지않아 우리 식의 리상적인 어촌이 온 세상이 보란듯이 일떠서게 될것이며 전면적국가부흥의 장엄한 대진군에 떨쳐나선 력사의 대오는 불가항력의 힘으로 인민의 리상향, 공산주의대안을 향하여 줄기차게 굽이쳐갈것이다.

우리는 기행길을 마치며 취재수첩에 이렇게 힘있게 써넣었다.

《락원포에 부흥의 새 아침이 동터온다!》

글 박세진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