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로동신문》
|
원아들의 친아버지
지금으로부터 11년전
그날
2014년 5월 18일,
원아들은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아장아장하며 다가온 2살 난 한 원아를 한품에 안으시고 사랑스레 머리를 쓰다듬어주신
이때 그이의 품에 안겨있던 원아가 방글방글 웃으면서 포동포동한 손가락으로 재롱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한 일군이
그러자
《그래, 내가
일군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참으로
이러한 광경은 다음호실에서도 펼쳐졌다.
이때 큰아이들에게 밀리워 뒤켠에서 맴돌던 어린 꼬마가 두팔을 내흔들며 《나도 안아주세요.》 하며 졸라댔다.
다른 원아들도 저마다 안아달라고 떼를 썼다.따뜻한 정에 끌려 너무 기뻐 웃음꽃을 피우며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들이였다.
그애들을 보며 일군들과 군의, 간호원들이 눈굽을 뜨겁게 적시는데
방금전까지 안아달라고 조르던 원아들이 언제 그랬던가싶게 환성을 올리며 창문쪽으로 쪼르르 달려가 줄을 맞춰섰다.
잠시후 원아들이 간호원, 보육원들의 손벽박자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부르는 노래소리가 방안을 울리였다. 한밤 자면 오실가 두밤 자면 오실가
꿈결에도 보고싶은 우리
아 보고싶은
…
련이어 다른 노래까지 다 들어주신
다음호실에서도
달려와 안기는 원아들을 한명한명 눈여겨보시며 건강상태들이 좋다고 하시던
이윽고 원아들이 씩씩하게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였다.
《원아들이 모두 활기에 넘쳐있습니다.노래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데 우리는 어린이들이 행복만을 알게 하여 저 노래소리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하여야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원아들은 목소리를 합쳐
품에 달려와 안긴 아이들속에서 쌍둥이자매를 보시고 육아원에 들어오게 된 경위를 알아보신
로동당의 아들딸들, 길지 않은 이 부름속에 우리 원아들을 위하시는
원아들을 한점 그늘도 구김살도 없이 키우시려 그리도 마음쓰시는
무릇 부모없는 아이들은 고아라는 외로움의 대명사로 불리워왔다.
하지만 가장 숭고한 후대관을 지니신
정녕 한없이 뜨거운 열과 정으로 이 땅의 천만자식들을 따뜻이 보살피시는
좋아라 웃고떠드는 원아들을 바라보는 일군들의 가슴마다에서는 이런 격정의 웨침이 세차게 울리고있었다.
(원아들아, 더 밝게 웃어라.더 활짝 피여라.자애로운
못잊을 그날의 이야기는 새겨주고있다.
본사기자 림정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