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9일《로동신문》

 

평화의 암적존재-나토의 범죄행적을 고발한다(2)

유럽을 핵전쟁위험속에 빠뜨린 군비경쟁

 

끝없는 군비경쟁과 위협공갈을 토대로 한 랭전은 사실상 유럽에 구축된 적대적인 두 군사동맹이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상대방을 꺼꾸러뜨리기 위해 벌린 격렬한 핵대결전이였다.

해가 바뀔수록 핵전쟁위험이 증대되자 유럽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군비를 축소하고 평화를 수호할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왔다.

량측이 다 이를 외면하기 힘들게 되였다.

1960년 3월 와르샤와조약기구와 나토의 각각 5개 나라 대표들이 모인 10개국 군비축소위원회 회의가 진행되였다.

당시 미국과 4개의 서유럽나라들이 제출한 제안은 참으로 모호한것이였다.군비축소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것을 예견하였다고는 하지만 매 단계의 실행기한이 전혀 설정되여있지 않았다.또한 1단계 사업을 《국제적관리와 검증》으로 들고나왔는데 그것도 《적절한 예비검토》에 그치는것으로 되여있었다.이와 함께 그들은 군비축소를 전문으로 감시하는 《국제경찰》을 내오는 문제를 들고나왔다.

이로써 나토는 군비축소위원회에 내놓은 제안이 진정으로 군비를 축소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측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우세를 보장하기 위한데 목적을 둔것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대결에 환장한 나토의 야망에 의해 군비를 축소하고 랭전을 종식시키려던 사회주의나라들의 노력은 좌절되였다.

1980년을 전후하여 미국과 나토의 군비증강책동이 무모해지고 랭전이 위험계선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정세는 보다 긴장해졌다.

1979년 12월 벨지끄의 브류쎌에서 진행된 나토각료리사회 회의에서는 《힘의 균형》이라는 구실밑에 600기에 달하는 새로운 미국제중거리핵미싸일을 서유럽의 여러 나라에 배비할데 관한 결정이 채택되였다.이 결정으로 인해 유럽땅에는 핵전쟁위험이 더 짙게 드리워지게 되였다.서유럽나라들에서 광범한 근로대중이 자기 나라에 미국제중거리핵미싸일을 배비하는것을 견결히 반대해나섰다.

하지만 미국제중거리핵미싸일배비에 관한 나토의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였다.

1983년 3월 23일 당시 미국대통령 레간이 TV방송에 출연하여 우주전쟁에 관한 《전략방위구상》에 대해 말하였다.

《별세계전쟁계획》으로 불리운 이 구상은 우주에 쏴올린 위성들에 배치한 지향성에네르기무기체계와 함께 지상기지요격미싸일, 고공비행기에서 발사되는 요격미싸일들을 포함시켜 립체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것으로 되여있었다.한마디로 지상과 공중, 우주의 여러 공간에 현대적인 요격미싸일체계들을 전개하여 미국을 방어할수 있는 능력을 높인다는것이였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우주핵몽둥이작전》을 꾸미고 은밀히 《별세계전쟁계획》을 추진하여왔다.레간행정부가 이 계획을 세계에 공개할 때까지 미국은 천문학적액수의 자금을 우주군사화책동에 탕진하였다고 한다.

1980년대에 들어와 미공군우주사령부를 신설하고 요격위성무기제조대강이라는것을 작성한데 기초하여 위성에 장착한 중거리핵미싸일 등을 우주공간에 전개할 준비를 맹렬히 다그쳤다.

나토성원국들에 배비하게 된 미국제중거리핵미싸일도 결국은 《별세계전쟁계획》실행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는것이 드러났다.1983년 11월부터 나토성원국들은 저들의 령토에 미국제중거리핵미싸일들을 배비하기 시작하였다.1984년 4월에는 미국본토와 태평양의 넓은 지역에서 《글로벌 쉴드 84》의 간판을 내건 핵전쟁연습을 벌리였다.이 연습에는 방대한 미군무력과 함께 나토의 침략무력이 참가하였으며 대륙간탄도미싸일과 핵무기를 실은 전략폭격기 등 방대한 전쟁장비들이 투입되였다.

나토는 군비확장에도 열을 올리였다.

1987년 자료에 의하면 당시 나토성원국 16개 나라가운데서 에스빠냐와 이슬란드를 제외한 14개 나라의 무력총수는 578만 2 000명에 달하였다.이것은 1975년에 비하여 51만 9 000명이 더 늘어난것이였다.8년동안 군비증강에 모두 약 3조US$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1988년 서도이췰란드에서 감행된 1개월간의 나토전쟁연습에서 250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1987년 11월부터 1988년 10월까지의 1년동안에 나토공군이 100대이상의 전투기를 잃은 사실은 이 대결기구가 핵대결전에 얼마나 광분하였는가를 여실히 확증해주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