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1일《로동신문》

 

기자들도 살해대상으로 되고있다

 

2022년 5월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서안지역의 피난민수용소에 대한 군사적공격상황을 전하던 알 자제라TV방송 녀기자에게 총탄을 퍼부어 무참히 살해한 사건은 오늘까지도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하지만 그 사건은 지금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

대량살륙마당으로 화한 이곳에서는 기자들도 표적사냥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기자들이 살해되거나 부상당하는 사건이 계속 늘어나고있다.지난 7일에도 기자들이 거처하던 천막이 공격을 받아 도합 1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였다.사회교제망에는 불타버린 천막과 몸에 불이 달린 피해자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올랐다.파렴치한 이스라엘은 《기자로 가장한 테로분자들》을 상대한 공격이였다고 둘러쳤다.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기자들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하면서 이는 《보도력사상 가장 흉악한 범죄이다.》라고 규탄하였다.

보도활동은 기자들의 본분이며 누구도 간섭하거나 침해할수 없다.사회여론의 대변자인 기자들이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보도하는것은 절대로 군사적폭압의 대상으로 될수 없다.

가자지대에서 취재활동을 벌리고있는 에짚트의 한 기자는 《이스라엘은 하마스뿐 아니라 팔레스티나인전체를 공격하고있다.기자들을 목표로 삼는것은 가자지대의 이러한 실태가 보도되여 진실이 드러나는것을 우려하고있기때문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가자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23년 10월 영국의 로이터통신사와 프랑스의 AFP통신사 등 언론기관들이 가자지대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을 타격목표로 삼지 않는다는것을 담보해줄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한적이 있다.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절대로 담보할수 없다는것이였다.리유는 하마스가 고의적으로 기자들과 민간인들속에 섞여 군사행동을 벌리고있기때문이라는것이였다.

궤변이였다.이스라엘로서는 저들의 민간인학살만행을 폭로하는 기자들의 존재가 방해로 되였던것이다.그래서 기자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차별적으로 사격을 가하였다.

최근 미국 브라운종합대학이 발표한 보고서는 가자사태발생이후 올해 3월 26일까지 이곳에서 적어도 232명의 기자가 사망하였다고 하면서 《가자전쟁은 기자들에게 있어서 사상최악의 전쟁》이라고 지적하였다.10년전인 2015년 내란중인 나라들을 포함하여 세계각지에서 135명의 기자가 살해되였다는 자료가 공개되여 파문을 일으킨적이 있다.그 전해인 2014년에는 138명이 살해되였다.하지만 이것은 모두 세계적범위에서 통계된 수자이다.

가자지대에서만 1년반 남짓한 사이에 230여명의 기자들이 살해되였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이야말로 현대의 야만, 피에 주린 살인마무리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오늘날 가자지대에는 유엔기구의 건물까지 포함하여 안전한 장소가 하나도 없다.전란에 휘말려든 팔레스티나인들이 《유엔의 건물과 기발이 지켜줄것》이라고 믿으며 유엔기구의 건물앞에 모여들었지만 목숨을 건질수 없었다.

이스라엘은 소아마비왁찐접종사업을 지원하러 차를 타고가던 유엔수송대를 가로막고 총질까지 하고 원조물자제공 등 피난민구제사업을 하고있던 유엔기구직원들을 살해한것을 비롯하여 국제법도 인도주의도 아랑곳없이 횡포무도하게 놀아대고있다.

그러니 기자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것도 없다.

지난해말 호전분자로 악명높은 이스라엘국방상은 이스라엘을 반대하여 손을 드는자들은 누구든지 손을 잘라버릴것이라고 악청을 돋구었다.

그 대상들중에서 주요표적이 바로 진실을 전하는 기자들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