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로동신문》

 

근로대중의 모습에 비낀
두 제도의 판이한 현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며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다.

근로인민대중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사회의 모든것이 근로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은 전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을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다.

올해 5.1절을 맞으며 우리 나라의 방방곡곡에서는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보람찬 로동생활을 누려가는 근로자들의 기쁨넘친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나왔다.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을 찾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명절을 맞이한 근로자들을 축하해주고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도 하면서 그들모두가 오늘의 증산투쟁에서 사회주의근로자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적극 고무해주었다.

전국각지의 극장과 야외무대들에서는 근로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종목들이 펼쳐져 명절의 기쁨을 더해주었다.

이 땅에 펼쳐진 5.1절의 환희로운 풍경, 이것은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애국의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근로인민대중을 이 세상 가장 귀중한 존재로 값높이 내세워주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그대로였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은 어떠했던가.

올해 5.1절을 맞으며 미국전역에서는 당국의 반인민적인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들이 일제히 벌어졌다.

수도 워싱톤과 뉴욕, 로스 안젤스를 비롯한 전국도처에서 수많은 각계층 군중이 거리들에 떨쳐나와 부유층만을 위한 정책을 일삼으면서 근로대중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시위자들은 현 행정부가 극소수 억만장자들의 리윤을 우선시하고 자본가들이 로동자들을 무제한 착취할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고있다고 비난하였다.

뉴욕에서 교원련맹과 간호원협회를 비롯한 수십개의 사회단체들이 주최한 항의집회는 부당한 경제, 교육, 이주민정책에 매여달리는 행정부의 악정을 성토하는 마당으로 되였다.집회참가자들은 당국이 교육부문에 대한 자금지출을 막고 로조를 공격하고있으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공포와 폭력을 사용하고있다고 폭로하면서 이것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전쟁이라고 단죄하였다.

이렇듯 올해 미국에서의 5.1절은 경축의 날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온 하루동안 거리들에 떨쳐나 로동과 삶의 권리를 유린하는 반동적인 지배층에 대한 저주와 규탄, 항거로 쌓이고 맺힌 울분을 토로하는 투쟁의 날, 분노의 날로 되였다.

미국만이 아니다.

당국의 악정과 자본의 전횡에 항의하여 수많은 근로자들이 투쟁의 거리에 떨쳐나서고있는것은 자본주의세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지금도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자주권과 생존권을 요구하여 벌리는 근로자들의 항의행동과 시위들이 끊길새 없다.

이것은 근로대중의 생존권이 무참히 짓밟히고있는 자본주의사회의 악페가 낳은 필연적결과이다.

모든것이 극소수 특권층의 수중에 장악되여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근로대중은 그야말로 초보적인 생활조건조차 보장받을수 없는 막다른 처지에 놓여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항시적으로 일자리를 떼울 걱정이 더 큰것이 바로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이다.자본가들은 근로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리용하여 로동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고률리윤을 짜내고있다.

결국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로동자체가 고된것으로 되고 수많은 근로자들이 육체적, 정신적불구자로 되고있으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구걸을 하거나 범죄의 길로 서슴없이 들어서고있다.

집문제도 마찬가지이다.번쩍거리는 호화주택과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서방세계의 《문명》을 뽐내듯 즐비하게 늘어서있지만 그것은 모두 돈많은자들을 위한것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는 집없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움직이는 천막도시》가 수두룩하다.그 거주자들은 당국의 항시적인 박해의 대상으로 되고있다.그들을 중심구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자극적인 악취가 나는 쥐약을 뿌려 커다란 사회적물의를 일으킨 일도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평범한 근로대중이 돈 한푼 내지 않고 집을 받는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며 그들에게는 제집을 가져보는것이 평생소원으로 되고있다.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한평생 뼈빠지게 일하고있으나 워낙 집값이 엄청나게 비싼데다가 그마저 날이 갈수록 뛰여올라 제집은커녕 세집값을 마련하는것마저 하늘의 구름잡기만큼 어려운데 어떻게 평범한 근로자가 제집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겠는가.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보람찬 삶을 누려가고있는 우리 근로자들과 반인민적제도의 희생물로 되여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하고있는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의 처지는 이처럼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있다.

판이한 두 현실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근로인민대중의 삶을 지켜주고 빛내여주는 품은 세상에 오직 하나,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뿐이라는것을.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