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6일《로동신문》

 

꽃펴나는 희망, 짓밟히는 배움의 권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육사업은 우리 혁명의 대를 이어주고 나라의 발전을 떠밀어주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다른 사업에 확고히 앞세우며 아무리 어려워도 후대교육사업은 한시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것이 우리 당의 교육중시사상이고 정책입니다.》

지난해 7월 우리 나라의 북부국경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집과 학교는 물론 교복과 학용품까지 다 잃은 수많은 학생들이 있었다.그러나 자연의 횡포한 광란으로 배움의 보금자리를 비롯한 소중한 모든것을 빼앗긴 어린 가슴들에 제일먼저 안겨진것은 무엇이였던가.

어린이들과 학생들에 대한 보육과 교양, 교육문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양보할수 없는 제1의 국사라고 하시며 그들에게 배움의 넓은 길을 열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사랑이였다.

그 하늘같은 사랑속에 수해지역 학생들은 교육환경과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수도 평양의 4.25려관에서 최대의 특전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였다.자라나는 새세대들을 앞날의 강성조선을 떠받드는 기둥으로 키우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사로운 품속에 안겨 수해지역의 학생들은 이 세상 만복을 다 받아안은 주인공들로 되였고 그후 페허속에 제일먼저 일떠선것도 아이들을 위한 학교였다.

어찌 수해지역 아이들뿐이랴.

이 땅에서는 누구나 학교갈 나이가 되면 의례히 나라에서 주는 새 교복과 갖가지 학용품들을 가슴벌게 받아안고 배움의 꽃대문으로 들어서고있으며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마음껏 배우고있다.

학교마다 후원단체가 있고 전사회적으로 교육사업을 적극 도와주는것도 오직 사회주의 우리 제도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신성한 교육사업이 돈에 의해 좌우지되고 그 결과 한창 배워야 할 청소년들이 배움의 권리를 잃고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엄청난 학비부담에 쪼들리다못해 중퇴하거나 고학의 길을 택하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

어느한 자본주의나라에서는 천정부지로 뛰여오르는 엄청난 학비로 하여 해마다 수많은 고등학교학생들이 중퇴하고있다.

또한 어느한 나라의 수도에서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문배달에 종사하는 학생이 그 도시 신문배달원총수의 40%에 달한다고 한다.

더우기 이 나라에서는 고학생들이 과로한 로동과 그로 인한 여러가지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비극이 련이어 빚어지고있어 사회적문제로 제기되고있다.이와 관련하여 사회계에서는 《향학열에 불타는 학생들이 경제적리유로 배우지 못하는 비극이 일어나고있는 이 나라를 도저히 문명국이라고 말할수 없다.》라는 개탄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만 가는 학비때문에 배움의 꿈과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수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있다.

최근년간 어느한 나라의 청소년들의 자살건수가 늘어나고있는데 그 원인은 엄청난 학비로 하여 걸머진 빚을 감당할수 없기때문이라고 한다.

천정부지로 뛰여오르는 학비로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은 많은 학생들이 역구내로 들어오는 전차에 몸을 던지거나 다리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청소년학생들속에서 자살행위가 얼마나 우심했으면 이 나라의 관리들도 《10~20대의 자살률이 줄어들지 않고있으며 이 문제해결이 사회의 중대한 과제로까지 나서고있다.》라고 개탄하였겠는가.

한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정의를 가르쳐야 할 신성한 교정이 총기류에 의한 피비린내나는 살륙장으로 변하고있다.

교원이건, 학생이건 걸핏하면 총을 휘둘러대니 배움의 터전이 수시로 류혈참극이 빚어지는 죽음의 마당으로 되고있으며 학용품을 쥐고있어야 할 학생들의 손에 총기류가 쥐여지고 방탄복이 교복을 대신하고있다.

이런 범죄의 란무장에서 자라난 청소년들의 전도가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보려거든 청소년들을 보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바로 새세대들에게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달려있기때문이다.

배움의 꿈마저 짓밟혀가는 자본주의나라 청소년들의 불우한 처지는 자본주의사회의 앞날이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게 한다.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통하여 본 이 판이한 현실들은 사회주의제도는 인민대중의 오늘만이 아니라 후대들의 행복한 미래까지 담보해주는 진정한 인민의 보금자리이지만 자본주의제도는 후대들의 앞날을 망치고 인민대중의 미래를 담보할수 없는 암담한 사회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새겨준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