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9일《로동신문》

 

전승세대의 조국수호정신을 영원히 이어나가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여있는 1950년대의
전선탄원서들을 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1950년대에 전승세대가 세운 특출한 위훈과 후대들에게 남긴 정신적재부와 유산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고귀한것으로 깊이 간직되고있습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전승세대가 남긴 많은 전선탄원서들이 전시되여있다.

전선탄원서들은 비록 글줄은 길지 않고 화려한 수식사는 없어도 미제의 오만한 침략야망이 그 얼마나 정의롭고 강의한 사람들에 의해 좌절되였으며 전대미문의 강력한 반격과 전인민적인 용감성이 어디에 뿌리를 둔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전승기념관에 전시되여있는 로동자와 농민, 사무원과 대학생을 비롯한 각계각층 사람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올린 전선탄원서들중에는 한 소녀의 불같은 결의가 적혀있는 전선탄원서도 있다.

《나는 지금 김일성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아래 우리 부모들이 지난 5년동안 피땀으로 아름답게 꾸려놓은 민주학원에 미제침략군비행기들이 침입하여 우리들의 머리우에 야만적인 폭격을 가하고있는 참을수 없는 순간에 이 편지를 씁니다.

적들의 만행에 대한 분노는 더는 참을수 없습니다.

김일성장군님이시여!

이제는 군대에 복무할만큼 자라났습니다.몸도 튼튼합니다.

나의 끓는 피를 최후의 한방울까지 조국에 바쳐 싸우려는 결의를 수령께서는 꼭 들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를 전선에 보내주십시오.수령과 당에 의하여 교양받은 옥순이를 전선에 꼭 참가시켜주십시오.…》

소녀는 아직 어머니품에서 응석을 부릴 나이의 중학교학생이였다.하지만 그는 나라앞에 준엄한 시련이 닥쳐오자 주저없이 자신을 조국이 바라는 가장 필요한 초소에 세워줄것을 수령께 열렬히 청원하였던것이다.

개인의 명의로 된 전선탄원서뿐 아니라 공장이나 대학 지어 한개 군의 청년들이 집단적으로 청원한 전선탄원서들도 있다.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쑤 미제침략자들을 모조리 때려엎고 꼭 력사적위업을 성취할것을 당신앞에 맹세하면서 전선에 보내주실것을 우리 세포당원들의 이름으로 청원하는바입니다.…

성진제강소 강철직장 당세포당원일동 드림》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남녀로소모두가 활화산처럼 들고일어나 참군을 열렬히 청원해나선 전선탄원서들, 이것은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이 단순히 미제와 그 추종무리와의 군사적대결이기에 앞서 목숨보다 귀중한 조국을 사수하여 이 나라 아들딸들모두가 한결같이 분기해나선 전인민적인 결사항전이였음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당시 우리 인민의 거세찬 전선탄원열기에 대하여 1950년 7월 15일부 《로동신문》은 이렇게 전하였다.

《…청년들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전선출동을 계속 탄원하여나서고있다.지난 11일현재로 전선출동을 탄원한 청년들은 74만명을 돌파하고있으며 그중에는 녀성청년들도 23만여명의 다수에 달하고있다.》

이렇듯 전체 조선인민이 가장 열렬한 애국의 감정과 원쑤격멸의 의지를 안고 조국수호에로 부르는 수령의 호소에 한사람같이 화답해나선것으로 하여 조국해방전쟁은 그들이 쓴 전선탄원서들에서부터 이미 승리가 확정된 전쟁이였다.

하다면 피끓는 전선탄원서들을 남기고 전선으로 용약 달려나간 전승세대의 애국적인 장거는 과연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

오늘도 전승기념관에 고귀한 정신적재부로 보존되여있는 영웅세대의 전선탄원서들의 글발을 다시금 새겨본다.

《나는 농촌청년의 한사람으로서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장군님의 방송연설을 높이 받들고 토지개혁을 비롯한 민주개혁의 빛나는 성과들을 원쑤들의 침해로부터 사수하며 …나의 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정의의 성전에서 영웅적으로 싸워 수령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것을 굳게 결의하면서 전선에 달려나가겠습니다.…》

《나는 공화국의 대학생의 한사람으로서 우리들에게 배움의 행복을 마련하여주신 당과 수령님께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충성다하겠다는것을 맹세하는바입니다.》

성격과 나이, 직업은 서로 달랐어도 그들이 쓴 전선탄원서들에서는 언제나 하나의 목소리가 울렸다.

당과 수령을 위하여 마지막피 한방울까지!

바로 이것이 1950년대의 전선탄원서들에서 세차게 분출되는 전인민적인 사상감정의 핵이고 가렬처절한 3년간의 전쟁에서 실천으로 증명한 우리 인민의 삶의 신조이다.

해방후 5년, 우리 세대가 당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럼없이 행복하게 살아온 복받은 인생에 비하면 너무도 짧은 나날이다.하지만 길지 않은 그 나날에 전승세대는 자기들이 누려온 새 생활의 기쁨속에서 식민지노예살이가 얼마나 비참한것인가를 그리고 자기들에게 참된 삶을 안겨준 수령의 은덕이 얼마나 고마운것인가를 가슴사무치게 절감하였다.

수령의 은혜를 고맙게 여기고 목숨도 기꺼이 바쳐 보답하려는 그 순결한 량심이 바로 그들모두를 수령의 부름에 화답하여 조국보위의 성전에로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게 하였고 가장 위대한 전승을 안아오게 했던것이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강대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해 투쟁해나가고있다.

우리 조국을 어째보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는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방해책동속에서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지역, 모든 분야의 동시적발전을 이룩해나가는 오늘의 사회주의전면적건설은 전체 인민이 한사람같이 분기해나설 때라야 가장 빠른 기간에 가장 완벽하게 수행되는 전인민적인 공격전이라고 할수 있다.

일터와 학원 어디서나 볼수 있었고 너무도 순박했던 사람들이 수령의 부름앞에서는 모두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용사들이 되여 가장 위대한 전승사를 안아왔다면 오늘은 우리 세대모두가 자기들이 지켜선 초소와 일터를 강국건설의 전선으로 여기고 1950년대 영웅세대의 전선탄원서들을 마음속으로 읽고 또 읽으며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가야 한다.전승세대가 마지막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조국을 사수한것처럼 오늘의 투쟁에서 우리 또한 능력과 한계를 초월하여 힘과 열정, 지혜와 재능을 깡그리 바쳐나갈 때 70여년전의 전승에 못지 않은 위대한 승리를 안아오게 될것이다.

정녕 전승세대의 목소리가 맥맥히 살아높뛰는 전선탄원서들이야말로 공화국의 첫 영웅세대의 값높은 삶의 증서이며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이 수령에 대한 가장 절대적인 충성심, 열렬한 애국의 정신세계를 후손들에게 말없이 가르쳐주는 투쟁의 귀중한 교본이다.하기에 그들이 남긴 수많은 전선탄원서들은 우리 혁명의 2세가 남긴 고귀한 정신적유산으로 전승의 혁명대학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여 영원히 빛나고있는것이다.

공화국의 첫 영웅세대가 남긴 전선탄원서들에 높뛰는 위대한 조국수호정신은 오늘도 우리모두의 가슴마다에서 이런 불같은 웨침이 되여 메아리치고있다.

이 땅에 또다시 준엄한 결전의 시각이 온다면 70여년전의 그때처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산악같이 들고일어나 한없이 귀중한 어머니조국을 목숨바쳐 지켜싸우리라!

전인민적인 애국투쟁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오늘의 시대를 또 하나의 새로운 영웅시대로 빛내이리라!

글 및 사진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