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7일《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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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장수자의 극적인 체험
룡성구역 룡성1동 5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최경화로인은 백살장수자이다. 8.15전과 8.15후, 암흑과 광명의 판이한 두 세계를 살아오면서 로인은 조국이야말로 인간의 참된 존엄과 행복을 안겨주는 어머니품이며 삶의 영원한 보금자리라는것을 사무치게 체험하였다. 《조국은 단순히 태를 묻고 나서자란 고향산천이 아니라 인민들의 참된 삶이 있고 후손만대의 행복이 영원히 담보되는 곳이며 그것은 해방전 우리 인민모두가 그러했듯이 강원도의 궁벽한 산골에서 화전민의 딸로 태여난 그의 어린시절은 피눈물로 얼룩진 쓰라린 생활속에 흘러갔다. 그가 6살 나던 해에 있은 일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나서자란 고향에서 오돌막이나마 제집을 가지고 부모와 함께 살았다.하지만 그해 겨울 지주놈은 빚을 물지 않는다고 하면서 서발막대를 휘둘러도 거칠것이 없는 오막살이에 《차압》딱지를 붙이였다.눈보라치는 추운 겨울날 한지에 나앉게 된 식구들은 살길을 찾아 피눈물을 뿌리며 머나먼 북행길에 올랐고 그는 지주집머슴으로 끌려가게 되였다. 종살이는 참으로 고달픈 나날이였다.뼈도 채 굳기 전에 커다란 동이를 인채 온종일 물을 긷고 빨래를 해야 했으며 오만가지 잔심부름에 시달려야 했다.마을사람들모두가 불쌍한 소녀를 동정했지만 망국노의 고통과 설음을 안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인정은 결코 그의 불행을 가셔줄수 없었다. 몇해후 그는 지주집을 뛰쳐나오고말았지만 나라없던 그 세월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은 어디 가나 마찬가지였다.간난신고끝에 가족과 만났어도 왜놈이 경영하는 공장에서 잡부로 일하는 암흑의 세계에서 속절없이 시들어가던 그의 인생에 재생의 빛발이 비쳐든것은 8.15와 더불어 그의 운명에서는 극적전환이 일어났다. 인민이 주인된 새 조선에서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격정과 기쁨의 련속이였다.그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성인학교에서 글도 배웠다.그의 부모는 새 공장의 주인이 되여 아침마다 즐겁게 일터로 나갔고 동생들은 해빛밝은 교정에서 마음껏 배우며 자랐다. 꿈만 같이 흘러가는 나날은 그에게 조국의 품속에서 누리는 행복은 그것만이 아니였다.나라에서는 그의 자식 다섯 남매를 어엿이 키워 그들모두를 대학으로 불러주었으며 사회의 주요부문들에 내세워주었다.둘째아들이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일을 하여 《8.15전에는 우리 가정이 겪는 불행을 팔자탓으로만 생각하며 살아왔다.하지만 8.15후에야 그것이 팔자탓이 아니였음을 똑똑히 알았다.조국이 있고야 가정의 행복도 있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고 모두가 나라를 위해 힘껏 일하거라.》 년로보장을 받은 후에도 그는 나라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일념 안고 유휴자재수집을 비롯하여 사회와 집단에 보탬을 주는 일을 스스로 찾아하였다. 그에게는 지금 손자, 손녀, 증손녀가 열명이나 된다.그들도 희망과 소질에 따라 안정된 일터에서 마음껏 일하며 행복한 삶을 누려가고있다. 인간이하의 천대와 고통속에 살아야만 했던 8.15전과 인생의 값높은 영광과 행복을 누려온 8.15후, 한세기에 달하는 백살장수자의 극적인 생활체험은 우리에게 말해주고있다. 우리의 생활이고 생명인 사회주의 내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끝없이 빛내여가라! 본사기자 신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