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8일《로동신문》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일제의 만고죄악을 천백배로 결산하자

특대형인권유린범죄-강제련행

 

이 땅에 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넘치던 그때로부터 80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은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제국주의는 지난날 근 반세기동안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피맺힌 원쑤입니다.》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중에는 수많은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우리 나라의 곳곳은 물론 이역땅에까지 끌고가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다 못해 목숨까지 무참히 앗아간 특대형인권유린범죄도 있다.

일제는 조선강점시기 수많은 악법들을 마구 조작하고 수백만명에 달하는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았는가 하면 탄광, 광산, 군사시설물건설장을 비롯한 죽음의 고역장에서 노예처럼 취급하고 혹사시켰으며 나중에는 무참히 학살하였다.

일제가 감행한 강제로동범죄 하나만 놓고보아도 그것은 인류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천인공노할 특대형인권유린범죄였다.

일제침략자들은 저들의 침략전쟁수행에서 애로로 되고있던 로동력의 충당을 위해 《모집》, 《징용》 등의 형태로 조선인민에 대한 범죄적인 로동력징발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특히 제놈들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에서 련전련패하여 패망의 날이 가까와질수록 《본토결전》을 위한 지하군수공장건설장과 특공기지건설장 같은 죽음의 고역장들에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끌어갔다.

또한 탄광, 광산들과 철도공사장, 발전소언제건설장들과 같은 육체적로동을 요구하는 곳마다에 아무런 로동보호시설도 없이 조선인로동자들을 마구 들이밀어 그들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갔다.

당시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들은 한마디로 일본《제국》의 《국가노예》였으며 일본국가는 그들의 생사권을 쥔 노예소유자와 같았다.

일제침략자들은 《조선인도 사람인가?》라고 줴치며 조선사람을 아예 인간으로 취급조차 하지 않고 짐승다루듯하였다.놈들은 조선사람들을 때와 장소에 가림없이 노예로동을 강요할수 있는 말하는 《로동도구》로, 마음내키는대로 고문할수도 있고 죽일수도 있는 한갖 숨쉬는 생명체로만 여기였다.

혹가이도를 비롯한 일본전국의 탄광들에서는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가혹하게 착취, 혹사당하였는데 1940년-1944년에만 하여도 6만여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목숨을 빼앗기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일본의 차굴공사장과 철도공사장들에서도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이 노예로동을 강요당하며 참혹하게 죽어갔다.일본의 어느한 현의 철도공사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조선사람들이 혹사당하고 학살당하였던지 지금도 그곳 사람들속에서는 《침목 한대에 조선사람 한명》이라는 말이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만행은 수력발전소건설장들에서도 감행되였다.일제침략자들은 조선과 일본의 수력발전소언제공사장들에서 《인체가 혼합물에 들어가야 언제콩크리트가 견고해지고 언제나 신의 보호를 받는다.》라고 뇌까리면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언제속에 《제물》로 생매장해버리는 귀축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일제가 얼마나 우리 인민을 사람취급하지 않았는가 하는것은 위험하고 고된 로동에 시달려온 조선사람들이 공습의 혼란된 틈을 타서 도주할수 있다고 하면서 집단적으로 가두어놓고 오도가도 못하게 한 결과 미군비행기들의 폭격으로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1945년 3월의 도꾜대공습사건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일제침략자들이 강제련행한 조선인로동자들에 대한 학대와 학살만행은 조선국내와 일본렬도의 범위를 벗어나 동남아시아전선의 점령지들에서도 감행되였다.

하기에 그날의 강제징용피해자들은 《그곳에서 우리는 사람이 아니였다.》, 《동료들이 몽둥이에 맞으며 고통스러워하던 비명소리를 잊을수가 없다.》라고 절규하며 과거 일제가 저지른 야수적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였다.

동서고금에는 세인을 경악케 하는 만행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지만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저지른 죄악보다 더 잔악하고 야만적인 범죄는 없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까지도 저들의 과거범죄를 부정하면서 그에 대한 배상을 한사코 거부하고있으며 지어는 력사외곡책동에까지 매달리고있다.

력사는 그 누가 우기거나 부정한다고 하여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우리 인민은 아무리 세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일제의 천인공노할 죄악의 력사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며 오직 무자비한 총대로 그 값을 기어이 받아내고야말것이다.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