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7일《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두메산골에 날아온 직승기

 

온 나라 인민들의 운명과 미래를 따뜻이 보살피시고 굳건히 지켜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은 조국의 북변두메인 김정숙군에도 전설같은 이야기들을 아로새기였다.

당의 은덕속에 나날이 변모되는 자기 고장의 전변상을 접하며 한없는 고마움에 넘쳐있는 김정숙군인민들의 격정어린 모습을 대하느라니 한해전 이 고장에 새겨졌던 가슴젖는 이야기가 뜨겁게 되새겨진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신 수령님과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무한히 존대하고 내세워주며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7월말 이곳 군의 장항리지역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큰물에 포위되는 엄중한 상황이 조성되였었다.

마지막지탱점인 대피장소의 바로 밑에까지 물이 차오른 위기일발의 시각 사정없이 몰아치는 비풍과 어둠을 뚫고 여러대의 직승기들이 나타나 수재민들을 전부 구원하였다.

하다면 군용직승기들이 두메산골의 인민들을 찾아 어려운 비행임무에 착수하게 된데는 과연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7월 어느날 늦은저녁 김정숙군당위원회의 한 일군은 뜻밖에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걸어주신 전화를 받게 되였다.

일군은 놀라움과 격정으로 가슴을 들먹이며 경애하는 그이께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주민들이 어떻게 되여 나오지 못하게 되였는가고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물으심에 일군은 그 사연에 대하여 대답을 드리였다.

도당책임일군이 군에 내려와 피해막이를 위한 사업을 지휘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와 전화를 바꾸도록 하시고 어떻게 된것인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도당책임일군은 주민들을 대피시킨 정형과 장진강수위가 계속 높아지고있는 상황을 자초지종 말씀올리였다.

일군의 구체적인 보고를 듣고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뜻하지 않은 큰물로 고생하고있을 인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신듯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밤에 비행기가 뜨면 사고가 날수 있는데 래일 아침까지 견지하지 못하겠는가고 나직이 물으시였다.

일군은 현재 비가 계속 내리고있고 호수의 물량이 위험수위를 가까이하고있어 방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형편에 대하여 아뢰이고나서 그러나 어떻게 하나 래일 아침까지는 견지하겠다고 힘있게 말씀드리였다.

그렇게 해보라고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기대어린 음성이 울린 후 통화는 끝났지만 책임일군은 격정으로 높뛰는 가슴을 한동안 진정하지 못하였다.

경애하는 그이의 절절하신 당부에 어린 깊은 뜻이 가슴을 세차게 울려서였다.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인민들을 자연의 엄청난 재앙으로부터 빠짐없이 구원해주시느라 온 하루 크나큰 로고를 바치시고도 이렇게 또다시 량강도인민들이 당한 불행을 두고 그리도 마음쓰시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랑의 조치들을 취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는 품에 안으신 인민들 한사람한사람을 이렇게 자신의 친혈육으로 여기시는것이다.

현지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일군들과 구조대원들이 여러가지 구조기재를 휴대하고 사품치는 물속에 뛰여들어 인민들모두를 대피장소에로 인도하였다.

허나 하늘에서는 야속하게도 쉬임없이 비가 쏟아져내렸으며 노한 물결은 대피지역을 엄습하며 차올랐다.

큰물이 눈앞에서 범람하는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누구나 어찌할바를 몰라할 때 두메산골 어디에선가 직승기의 동음이 들려왔다.

창황중에도 수재민들은 구원의 손길이 미쳐오고있음을 한결같이 느끼였다.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은 불리한 일기조건과 긴급한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치는 구조비행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위험에 처하였던 사람들을 전원 무사히 구출하였다.

공중구조전투결과는 즉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보고되였으며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살붙이처럼 사랑하시는 귀중한 인민들을 전부 구원한 직승비행련대와 련대지휘관의 비상한 전투력과 무비의 희생성, 용감성을 거듭 높이 평가하시였다.

인민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모습을 그리며 평양하늘가를 우러러 《만세!》의 환호성을 터치였다.

하지만 그들은 다 알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한밤을 꼬박 지새우시며 몸소 구조전투를 조직하신줄을.

인민의 안전을 두고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도당책임일군과 이야기를 나누신 후에도 여러 일군들을 전화로 찾으시여 피해지역 주민들의 형편이 어떤가에 대하여 다시금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인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있는가에 대하여서도 하나하나 알아보시고 대책을 강구하시였으며 공군의 지휘관을 찾으시여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한사람도 빠짐없이 무사히 구조할데 대한 사랑의 특별명령을 내리시였던것이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무사히!

이 사랑의 명령은 그대로 이 땅에 태를 묻은 천만아들딸들모두를 자신의 살붙이처럼 여기시며 하늘땅이 뒤집힌대도 단 한사람도 절대로 잃지 않으시려는 위대한 어버이의 철석의 의지였다.

그 열화같은 진정에 의하여 두번다시 태여난 장항리인민들은 우리 원수님 아니시였다면 물란리속에서 영영 헤여나지 못했을것이라고 하면서 저저마다 격정을 터치였다.

두메산골에 날아온 직승기!

이는 진정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손길아래서만 태여날수 있는 또 하나의 사랑의 이야기이다.

그렇듯 다심한 정과 무한한 헌신에 떠받들려 지금 이곳 장항리지구에 온 세상이 부러워할 현대적인 새 살림집들이 천지개벽을 노래하며 솟아올랐으니 자연의 광란을 이겨낸 땅에 인민의 신념의 웨침이 더 높이, 더 우렁차게 울려퍼진다.

하늘이 무너져내린다 해도 우리 삶을 지켜줄 품, 은혜론 그 품이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마음 든든하다!

특파기자 전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