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로동신문》

 

자본주의사회의 극심한 사회정치적모순은
해소될수 없다

 

불평등과 특권이 란무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불신과 반목, 증오와 적대의 관계가 보다 심화되고있다.

최근년간 극우익으로 불리우는 정치세력이 서방나라들에 련쇄적으로 대두하고있어 사회적분렬과 대립이 첨예화되고있다.

실업자와 저소득층과 같은 최하층의 리익대변자로 자처하는 이 세력은 이주민류입을 반대하고 다른 민족과 문화를 배척하고있다.자국우선주의를 제창하며 극단적인 활동을 벌리고있다.신문, 방송 등 전통적인 대중보도수단을 장악한 기성정치세력들과는 달리 주로 인터네트에 의거하여 선전활동을 벌리면서 저들의 주의주장을 쉽게 침투시키고있다.

극우익은 《국민전체의 리익》, 《민족공동의 리익》을 떠들며 극단한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배타주의와 그 세력을 총칭한 개념이다.기존보수파(우익)나 신나치즘과 구별되는 《새로운 우익세력》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극우익세력은 오래전부터 서방정치권의 한구석에 비주류형태로 존재하여오면서 자본주의나라들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저소득층의 불만을 대변하는 형태로 머리를 쳐들군 하였다.

19세기말 미국의 한 정당은 자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이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를 상대로 그 류입을 차단시키기 위한 원외활동을 전개하여 첫 반이민법을 성사시키였다.이를 극우익세력의 맹아로 보고있다.

그후 미국과 유럽에 출현한 적지 않은 정당들이 오늘의 극우익세력의 주의주장과 류사한 이주민류입반대, 자국우선주의구호를 내걸었다.이러한 세력들은 지난 시기 일정하게 지지자들을 그러모을수는 있었지만 사실상 신나치즘과 동일시되여 정치권의 변두리에 자리잡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년간에는 여러 나라에서 최대야당으로 등장하거나 지어 정권까지 차지하고있다.지난해 유럽의회선거에서는 극단적인 이주민정책을 표방하는 정당들이 과반수의석을 차지하였다.이주민류입반대, 혼란과 무질서의 청산, 일자리수호를 제창하는 선전에 많은 계층이 공감, 동조하고있다.

극우익세력이 득세하게 된것은 서방세계에서 경제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의 량극화가 심화되고있는것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벌어지는 누가 누구를 하는 치렬한 생존경쟁은 불피코 사람들사이의 모순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특히 빈부격차의 폭을 증대시킨다.

력사적으로 지속되여온 반동적인 정책의 필연적귀결이다.

력대로 부르죠아정객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보장》과 《평등》을 부르짖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실지 한것이란 독점체들의 리익을 대변하여 정책을 세우고 강행한것뿐이다.그들이 자본의 투기행위로 경제, 금융위기가 들이닥칠 때마다 인민들에게 저임금과 실업을 강요하고 무차별적으로 수탈한 천문학적액수의 세금을 오히려 위기를 산생시킨 거대은행들과 기업들을 구제하는데 퍼붓고있는것은 자본주의가 소수에게만 리로운 정책을 실시하는 사회라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빈부격차가 더욱 증대되는 등 사회의 량극화가 심해지는것은 당연하다.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경제생활에서의 차이를 조장, 증대시키는 불평등을 전제로 하는것으로 하여 해결할수 없는 내부모순을 안고있지만 그것이 지금처럼 첨예화된적은 일찌기 없었다.이것은 오직 자본의 리익만을 대변하고 강자가 약자를 략탈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를 폭로해주는 동시에 그 내부모순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얼마 안되는 부자들은 수백억대의 재부를 독차지하고 진탕망탕 생활하는 반면에 수천만의 빈곤자들은 불행과 고통에 시달리고있다.한 국제기구는 일찌기 빈부격차는 수많은 사람들을 질병과 기아, 죽음에로 몰아가는 《경제적폭력》이라고 비난하였다.

한계점에 이른 부익부, 빈익빈의 량극분화는 근로대중과 극소수 특권층사이의 대립과 모순을 격화시키고있으며 자본주의사회를 파멸의 구렁텅이에로 밀어넣고있다.

자본주의가 출현한 때로부터 지난 수세기동안 부르죠아어용학자들은 기만적인 경제리론들로 빈부격차해소문제를 내들면서 자본주의사회의 반동성과 반인민성을 은페하는데 전념해왔다.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빈부격차와 그로부터 산생되는 각종 페단들에 대해 개탄하고있다.빈부격차가 자본주의사회에서 각종 모순의 주요원인이라는 견해가 서방학계에서 지배적인것으로 되고 서방정객들이 고안해내고있는 그 어떤것도 위기해소의 대안으로 되지 못하고있다.

랭전종식후 서방나라들이 경제의 《세계화》를 요란하게 떠들며 자본의 침투령역을 세계적범위에로 확대하는데 본격적으로 달라붙은것도 사회정치적위기를 촉진하였다.

국내산업이 취약해지고 결과 실업대군이 산생되였다.대규모기업체들이 생산지를 해외에로 이전시키면서 해고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굴러떨어졌다.《반테로전》의 후과로 서방나라들로 류입되는 이주민수가 대폭 늘어난것도 해당 나라들에서의 일자리안정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였다.

이런 가운데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이후 서방나라 정부들이 실시한 과도한 초긴축정책과 그에 뒤따른 위선적인 《복지제도》의 붕괴, 전반적인 가정소득의 폭락과 실업확대의 가속화는 사람들속에 축적되여온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바로 이런 배경밑에 극우익세력이 급속히 대두하고있는것이다.

지금 많은 유럽나라들에서 극우익세력에 대한 지지률이 계속 상승하고있다.도이췰란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극우익급진분자들로 등록되여있는데 그들에 의한 폭력범죄행위가 날로 우심해지고있다.몇해전 도이췰란드의 드레즈덴시에서 《나치스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이 지역이 극우익세력이 활개치고있는 《중대재해지역》으로 되였었는데 원인은 당시 이 세력에 의한 폭력적인 공격사건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있었기때문이였다.

미국에서는 백인지상주의와 외국인배척주의가 의연 만연되고있으며 원주민,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라틴아메리카계, 아랍계 등을 포함한 여러 소수인종 및 종족들이 보편적이며 체계적인 차별을 받고있다.

자본주의사회의 분렬에 대해 분석한 인기도서의 저자로 알려져있는 한 언론인은 앞으로 서방나라 전반에서 극우익세력이 영향력을 확대할것이라고 평하였다.

전문가들은 모든 서방나라들에 이주민문제, 실업문제와 같은 심각한 사회정치적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조건에서 극우익세력의 확대를 막을수 없을것으로 전망하고있다.그러면서 극우익세력의 급속한 대두는 자본주의세계의 극심한 사회정치적모순의 반영으로서 앞으로 서방나라들의 내부모순을 격화시키고 국제적범위에서 새로운 대립과 충돌을 산생시킬것으로 평하고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와 혼란에 처하였다.》라는 아우성이 서방세계전반에서 련속 터져나오고있다.

오늘 끊임없이 산생되는 자체몰락의 징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본주의세계의 암담한 전도를 내다보게 하고있다.

영원히 고칠수 없는 각종 병페와 해소될수 없는 대립과 모순을 안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끊임없는 위기격화는 필연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