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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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는 이역의 새세대들
《결성세대가 유산으로 남겨놓은 애국전통들은 비단 력사책의 기록이 아니라 계승의 사명을 지닌 후손들의 정신에 깃들고 그들이 가꾸어가는 동포사회의 모습에 비끼게 됩니다.》 총련의 새세대들은 몸은 비록 자본주의일본땅에 있어도 삶의 주소를 언제나 어머니조국에 두고 외로움도 두려움도 모르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총련부흥의 휘황한 미래를 위해 꿋꿋이, 힘차게 나아가고있다. 영원히 총련의 나팔수로 《헤여지게 되니 참 섭섭하구만.》 《정말 그래요.하지만 동포들을 찾아가는 공연길에서 우린 꼭 다시 만나게 될거예요.》 가무단창립 60돐기념 합동순회공연에 참가하였던 도꾜, 교또, 오사까, 효고, 히로시마,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의 성원들은 이렇게 작별하였다.무용수가 노래를 부르고 가수가 무용작품에도 출연하는 등 그들모두가 두몫, 세몫을 하고있는 우수하고 성실한 예술인들이다.대다수가 20대이다. 1988년 도꾜에서, 1994년 오사까에서 합동공연이 진행된적은 있으나 순회형식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얼마나 보람차고 즐거운 나날이였던가.금강산가극단과 지방가무단들에서는 전세대 동포예술인들의 뜻을 이어 동포들의 민족적감정을 독려하고 애국운동에로 불러일으키는 예술창조활동으로 동포들이 사는 곳마다에서 민족적흥취가 넘쳐나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신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예술인들이지만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합쳐 공연을 성과적으로 보장하였다. 조국과 총련의 명곡들과 무용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가요 《번영하라 조국이여》를 부르며 출연자들은 우리에게는 이번에 합동순회공연을 하면서 가무단성원들은 애국의 공연길에 새겨진 하많은 사연들을 돌이켜보았다. 각 가무단들의 력사와 관련한 동영상편집물의 제작을 맡았던 교또조선가무단 부단장 오명희녀성은 수집한 자료들을 보다가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도꾜조선가무단만 놓고보아도 도꾜조선문공단의 이름으로 첫걸음을 뗀 후 지난 60년간 1만여차의 공연을 진행하였던것이다.관람자수는 무려 수백만명, 가는 곳마다에서 그들이 펼쳐놓은 흥겨운 노래춤무대는 언제나 대절찬을 받았다. (내가 몸담고있는 교또조선가무단도 다를바 없지.) 오명희녀성의 새삼스러운 생각이였다. 몇해전 교또조선가무단이 야외에서 공연을 할 때의 일이다.그날 갑자기 쏟아져내리는 비때문에 가수들은 음향설비를 쓰지 못하고 육성으로 오랜 시간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안되였다.목에 못이 박힌것같았지만 절찬의 탄성과 아낌없는 박수소리를 들으니 그 모든 아픔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눈물이 나도록 기뻤다고 가무단성원들은 오늘도 추억한다. 수많은 동포예술인들이 순결한 애국의 마음 안고 이어온 공연길을 더듬으며 오명희녀성의 생각은 깊어졌다. (우리 가무단성원들 누구나 어머니조국의 사랑을 자양분으로 하여 성장한 사람들이다.그러니 달리 될수는 없다.) 무려 40년간이나 예술활동을 벌리고있는 오사까조선가무단 단장 조정심과 근 20년간의 년한을 가진 도꾜조선가무단 단장 리윤창도 그렇고 이번 공연에서 기량지도를 맡았던 공화국 공훈예술가, 2.16예술상수상자들과 전 후꾸오까조선가무단 단장 김묘수, 전 도꾜조선가무단 단장 김혁순 등 가무단출신의 동포들도 한결같이 말하는것이 있다. 전세대 총련예술인들의 애국정신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 고수되여가고있는것이 정말 기쁘다고. 어머니조국과 총련, 동포들의 믿음과 사랑을 잊지 않고 총련의 가무단성원들은 오늘도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 웃음과 랑만을 안겨주는 공연길을 걷고있다. 《조국의 사랑에 기어이 보답하겠습니다》 총련 도꾜조선중고급학교 학생 황나연이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조국으로 떠나기 전날이였다.딸이 려장꾸리는것을 도와주던 어머니는 문득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조국에 가서 평양호텔에 들게 되면 층어머니들이 잘 돌보아줄게다.그 어머니들의 말을 잘 듣고 매일 인사도 꼭꼭 해야 한다.》 (층어머니?) 의아해하는 딸에게 어머니는 웃으며 말하였다. 《호텔관리원어머니들 말이다.》 어머니도 학창시절 조국방문을 하였댔다니 그때 입에 붙은 말인것같았다. 황나연은 머리를 기웃거리였다. 일본의 호텔들에도 관리원들이 있지만 그들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기때문이다. 그의 의문은 조국에 도착한 후 풀리기 시작하였다.숙소인 평양호텔에서 한창 짐을 풀고있는데 초인종소리가 울리였다.문을 열어보니 여러명의 녀인들이 미소를 머금고 서있었다.그들이 바로 층어머니들이였다.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기들을 찾으라고 하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다심한 정이 어려있었다. 황나연의 뇌리에 어머니가 하던 말이 되새겨졌다. 관리원어머니들은 100명나마 되는 아이들의 이름을 어느새 다 기억하고 만날 때마다 정답게 부르며 《잘 잤나요?》, 《련습은 잘되여가니?》라고 상냥하게 물어보군 하였다.련습을 끝마치고 돌아오면 그들이 깨끗이 빨아 침대우에 반듯이 개여놓은 옷들이 기다리고있었다.학생들이 만든 벽보를 들여다보며 틀린 표현들을 바로잡아줄 때면 저녁마다 집에서 숙제를 검열해주던 친어머니같았다.집을 떠난지 오래되였지만 외로운감을 느끼지 못하는것은 그때문이 아닌지. 꿈결에도 그립던 황나연의 생각은 깊어갔다. 우리가 대체 누구들인가.이역에서 나서자란다는것밖에는 특별한것이 없다.하지만 하기에 조국을 떠나기 전날 밤 황나연을 비롯한 학생들은 일기장에 이런 글들을 남기였다. 《친자식처럼 보살펴준 조국의 고마운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어머니조국의 뜨거운 사랑에 기어이 보답하겠습니다.》… 결성세대의 넋을 이어 학생들이 쓴 작문들을 한장한장 번지는 고베조선초중급학교 소년단지도원 김리월녀성의 입가에 미소가 비꼈다. 《나는 일본에서 살고있습니다.하지만 내 조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입니다.나를 안아 키워주는 곳은 고베조선초중급학교입니다.어머니조국의 사랑속에 일떠서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학교는 참으로 귀중한것을 배울수 있는 곳, 화목하고 즐겁게 지낼수 있는 곳입니다.그 어떤 곤난도 이겨낼수 있는 강의한 정신을 키워주는 곳입니다.》 《우리 학교는 4.24교육투쟁의 정신이 어려있는 성스러운 곳입니다.선대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학교를 우리가 힘모아 지혜모아 사랑모아 영원토록 빛내여가겠습니다.》 읽어볼수록 가슴이 뭉클해졌다.얼마나 대견한 아이들인가.얼마나 름름하게 자라나고있는가. 결성세대의 넋과 정신이 이 어린 학생들에게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민족교육이 나를 이 성스러운 교단에 세워주었지.이애들도 다를바 없을것이다.청신한 애국의 화원에 절대로 잡초가 생겨날수 없지.) 흥분을 누르지 못하고 밖으로 달려나간 김리월녀성은 정다운 교정을 빙 둘러보았다. 올해 학교는 창립 80돐을 맞이한다.해방후 국어강습소로 첫 자욱을 뗀 학교가 어느덧 80돌기의 년륜을 아로새기고있다. 김리월녀성은 생각하였다. (앞으로 90년, 100년세월이 흘러도 학교는 꿋꿋이 서있을것이다.우리 학생들이 이토록 미더웁게 자라나고있지 않는가.)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