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로동신문》

 

못잊을 사연 전하며 서해곡창에 금나락 설레인다

어머니당의 손길아래 흐뭇한 작황이 펼쳐진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농업부문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농사를 잘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내 조국의 서해곡창에 풍요한 수확의 계절이 한창이다.

가없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시원한 가을바람을 안고 설레이는 황금의 바다를 누벼가는 농기계들의 동음이 황남의 전야 그 어디에서나 울려퍼지고있다.

온 나라 인민이 당 제9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해 떨쳐나선 첫해에 나라의 서해곡창에 펼쳐진 이 흐뭇한 광경을 보고싶어, 진한 땀을 아낌없이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온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을 온 세상에 자랑하고싶어 우리는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황금의 바다를 떠올린 자양분


예로부터 우리 나라의 주요곡창지대로 손꼽혀온 재령나무리벌,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들어있고 당의 농업정책관철의 앞장에서 고귀한 삶의 자욱을 수놓아가는 농촌혁명가들의 넋이 억세게 살아높뛰는 이 사연깊은 벌에서부터 우리의 취재는 시작되였다.

우리가 제일 처음으로 들린 곳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지지도자욱이 새겨진 신천군 원암농장이였다.

백학이 날아예는 청청하늘아래 탐스런 황금이삭들이 무겁게 고개숙인 전야에서 우리는 50대중엽의 경리인 전혜숙동무와 만났다.

그는 올해에 농사가 잘되였다고 하면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찾으시였던 제1작업반 2분조포전으로 우리를 이끌었다.그곳에서 전혜숙동무는 2020년 8월에 태풍이 들이닥쳐 아름드리나무들이 뿌리채 뽑히우고 전주대들까지 넘어졌댔다고, 우리 원수님께서 이처럼 험한 곳에 찾아오실줄은 정말 몰랐다고 이야기하였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돌아보신 포전이며 논길을 다시금 둘러보느라니 인민들이 어렵고 힘들 때 그들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같이하면서 힘과 용기를 주고 성심성의로 도와주는것이 우리 당이 응당 해야 할 최우선과업중의 하나이라고, 기쁠 때도, 힘들 때도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있는 당중앙위원회가 되여야 한다고 하시며 피해복구사업을 하루빨리 결속하기 위한 전격적인 투쟁을 벌리도록 이끌어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하신 모습이 눈앞에 어려오는것만 같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돌아보신 포전을 담당하고 해마다 다수확을 내고있는 정명수, 김성숙부부도 만나보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기들의 포전에 들려가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으로 한달음에 달려나왔댔다고, 우리 농민들이 땀흘려 가꾸는 곡식이 얼마나 소중하시였으면 당중앙위원회 각 부서들이 황해남도의 농경지와 농작물피해복구사업에 모두 동원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으랴 하는 생각으로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는 그들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였다.

이곳에 그날의 사연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강사는 없다.하지만 태풍에 쓰러진 곡식포기들뿐 아니라 재해를 당하고 어쩔바를 몰라했던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마음까지도 다같이 품어안아 일으켜세워주신 우리 어버이의 하늘같은 은정을 가슴깊이 새기고 보답의 길만을 걷는 정명수, 김성숙부부를 비롯한 농장원들자신이 바로 잊지 못할 그날의 이야기를 끝없이 전해가는 강사들이고 해설원들이 아니겠는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성실한 근로의 땀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는 우리의 농업근로자들을 더없이 아끼시고 귀중히 여기신다.

우리는 은천군 마두농장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면서 이에 대해 더 깊이 절감하게 되였다.

그곳에서 우리는 최대비상방역기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고 두번다시 태여난 라철남동무를 만나보았다.

《아궁앞의 부지깽이도 뛴다는 바쁜 농사철이여서 고열로 앓으면서도 농사일때문에 걱정이 컸습니다.그런 때에 우리 원수님께서 가정에서 쓰셔야 할 상비약품을 보내주시여 저와 안해, 딸을 비롯한 온 가정을 일으켜세워주시였습니다.꼭 원수님께서 우리 가정에 찾아오시여 하루빨리 병을 털고일어나라고 고무해주시는것만 같아 눈물이 쏟아지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깊은 추억에 잠겨 잊지 못할 격정의 순간을 더듬는 라철남동무의 눈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오르고있었다.

어찌 그 한사람뿐이랴.

태탄군농기계작업소의 평범한 종업원과 강령군 봉오농장의 농장원들을 비롯하여 악성병마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자애로운 어버이의 은정속에 자리를 차고일어나 포전으로 달려가지 않았던가.

이렇듯 서해곡창의 농업근로자들을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우리 어버이이시기에 온 한해 바람세찬 전야에 구슬땀을 묻어가는 그들의 수고를 헤아리시여 현대적이고 능률높은 농기계들도 보내주신것이다.

우리 원수님께서 농기계를 보내주시였기에 농사군들이 허리를 펴게 되였다고 하는 안악군 봉성농장 경리 리충남동무의 목소리를 들어보아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마음속 제일 가까이에 우리 황남이 있음을 더욱 똑똑히 알게 되였다고 하던 연안군 도남농장 농장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아도 이에 대해 절감하게 된다.

도처에 희한한 농촌살림집들을 일떠세우시여 농업근로자들을 행복의 금방석에 앉혀주시고 재령군과 장연군을 비롯한 고장들에 새 경공업공장들이 일떠설 때마다 현지에 나오시여 이 고장 인민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해마다 황해남도의 농사에 필요한 화학비료와 연유, 전기를 우선적으로 보장하도록 하여주시며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을 위해 기울여오신 우리 어버이의 지극한 사랑과 은정을 어찌 길지 않은 이 글에 다 담을수 있겠는가.

다시금 눈길을 들어 벼바다 설레이는 전야를 바라보느라니 이 가을이 결코 세월의 흐름이나 계절의 변화에 의해서만 찾아드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우리의 뇌리에 갈마들었다.황금이삭을 무겁게 떠인 이 땅에, 전야에 넘쳐나는 농업근로자들의 밝은 웃음속에 나라의 농업도를 위해 바쳐오신 우리 어버이의 로고, 베푸신 은정이 둘도 없는 자양분으로 깊이 슴배여있기에 그리도 아름답고 풍요한 황남의 가을인것이다.


언제나 평양길을 안고 살기에


취재차는 또다시 경쾌하게 달려 재령군 읍에 들어섰다.

우리가 차창너머로 읍지구에 일떠선 새 경공업공장들의 멋스러운 모습을 바라보고있을 때 어디선가 귀에 익은 시구절이 들려왔다.

…

너도 가고 나도 가자

다수확분조, 다수확작업반, 다수확농장이 되여

쌀로써 당을 받들며

우리 원수님곁으로 모두가 함께 가자

아, 나의 포전곁에는 평양길, 평양길이 있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사랑하며 즐겨읊는 시 《나의 포전곁에는 평양길이 있다》의 구절이 절절히 울려퍼지고있는 이곳이 바로 재령군 읍농장이였다.

벼가을이 한창인 이곳에서 우리는 제3작업반 반장인 량현숙동무와 만났다.

함께 동행한 농장의 일군이 그가 바로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진행한 여러 행사에 참가하여 한생토록 잊지 못할 영광을 받아안은 동무이라고, 농장뿐 아니라 군적으로도 손꼽히는 실농군이고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라고 소개해주었다.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는 수수한 농촌녀성이 그렇듯 쉽지 않은 영광을 지니였다는것도 놀라왔지만 그의 가슴속에 간직된 진정은 또 얼마나 우리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가.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에 참가한 우리들과 뜻깊은 기념사진을 남기시며 다음해 농사를 더 잘 지어놓고 다시 만나자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이 지금도 귀전에 때없이 메아리쳐오군 합니다.그저 우리 원수님을 뵈올 날만을 그리며 일해왔을뿐입니다.》

그의 대답은 길지 않았다.그러나 한생의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이 무엇인가를 너무도 잘 알기에 언제나 우리 어버이 계시는 평양길에 마음을 얹고 온 한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며 풍년곡식을 가꾸어온것 아니겠는가.

이런 진정은 결코 그 하나만이 안고있는것이 아니였다.

조선로동당창건 80돐 경축대회에 참가하였던 은천군 정동농장의 리당출동무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뜻깊은 연설을 하시면서 먼저 비상한 애국열의와 로력투쟁으로 마련한 자랑스러운 결실들을 안고 영광의 오늘에로 달려온 경축대표동지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고 하실 때 자애로운 어버이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과 함께 평양길을 마음속에 안고 살아온 지나온 나날들이 돌이켜져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고 숨김없는 진정을 터치였다.

평양길, 황남의 전야를 가꾸는 주인들에게 있어서 이길은 곧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는 당중앙뜨락과 이어져있는 길이다.한없이 자애로우신 우리 어버이의 모습을 가장 몸가까이에서 뵈올수 있는 길, 한생의 제일 큰 영광과 행복에로 이어져있는 길이 바로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이 안고 사는 평양길이다.참다운 애국으로써만 갈수 있는 길, 진함없는 헌신과 열정으로 안아온 창조의 열매가 클수록 누구보다 떳떳이 나설수 있는 길이기에 그들에게는 평양길이 우리 어버이와 맺은 정을 더 굳게 이어주는 운명의 길로, 조국앞에 지닌 공민의 량심이 가장 값높이 빛나는 더없는 영광과 행복의 길로 간주되고있는것이다.서해곡창의 어느 군, 어느 농장에서나 국가적인 중요대회들과 경축행사들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공로자, 로력혁신자들을 찾아볼수 있고 그 대오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있는 현실은 그대로 평양길을 항상 마음속에 안고 사는 이곳 농업근로자들의 높은 정신세계에 대한 증명이 아니겠는가.

우리를 더욱 기쁘게 한것은 어느 한두명의 농장원, 한두개의 작업반이나 농장만이 아니라 모든 농장, 모든 작업반, 서해곡창의 주인들모두가 다 평양길에 나서자고 분발하여 들고일어난 현실이였다.

앞선 농장들보다 뒤떨어진 농장들을 더 관심하며 일군들부터가 현지에 나가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해결해나갔기에 군의 전반적인 농사가 잘될수 있었다고, 모두 함께 경애하는 원수님께로 가자고 서로 고무하고 이끌며 달려온 이길에서 사람들도 몰라보게 성장하였다고 하는 신천군농업경영위원회 기사장 최해수동무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준 여운도 깊었다.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힘있게 벌려나가는 과정이 곧 모든 농장원들을 우리 당정책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농업생산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켜나가는 과정으로 된다고 하는 안악군 은정농장 경리 최세웅동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서해곡창의 주인들이 과연 어떤 지향과 열정으로 이렇듯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수 있었는가에 대해 잘 알수 있었다.자기 하나만이 아니라 작업반원모두를 평양길에 내세우고싶다고 한 이 농장의 제11작업반 반장 최광복동무의 진정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었던가.

결국 풍요한 가을에 대한 이야기는 그 가을을 안아온 주인공들이 어떤 삶의 길을 택하고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길을 걸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된다.우리 농업근로자들처럼 자기 수령을 충성다해 받들고 혁명을 보위하여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참다운 애국자, 진정한 혁명가들은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을것이다.


* *


김제원, 안달수, 김욱찬, 유만옥,

이들은 우리 조국의 서해곡창이 자랑하는 전세대 농민영웅, 농촌혁명가들이다.

그들의 뒤를 이어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의 최전방을 지켜선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시대앞에 나서고있는가를 바로 황남의 전야에 펼쳐진 풍요한 가을이 대답해주고있다.

자연기후조건이 아무리 엄혹하고 어려운 고비가 끝없이 막아나선다고 해도 이들이 가는 삶의 길에는 언제나 단 한치의 탈선도 없을것이며 날이 갈수록 더욱 승화되는 애국충성의 열기는 세세년년 이 땅우에 보답의 열매만을 무겁게 주렁지우는 진함없는 원천으로 될것이다.

우리가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며 풍요한 가을과 함께 안아본 또 하나의 기쁨이 바로 이것이였다.그래서 드넓은 황금의 전야와 가없이 맑고 푸른 내 조국의 하늘이 더욱 소중하게 안겨드는 우리의 취재길이였다.

글 본사기자 림정호
사진 본사기자 오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