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4일 로동신문
절세위인들과 맺은 혈연의 정은 총련의 영원한 생명선입니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65돐을 뜻깊게 경축하게 되니 이즈음엔 저 멀리 조국의 하늘가만 때없이 바라보군 합니다.
그러면
총련결성 65돐에 즈음하여 저는 총련을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으로, 재일동포들을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로 따뜻이 품어안아주신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정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싶어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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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사람들은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어찌하여
주체적로선전환방침 제시, 그것은 해외교포운동에 대한 천재적인 사상리론적예지를 지니신
정으로 통하는 사상은
사상이 정으로 통하고 정이 사상으로 승화되는
바로 이때부터 재일조선인운동은 진정으로 자기 조국과 민족을 위한 민족적애국운동으로 확고히 전환되게 되였으며 재일동포들은 비록 일본땅 여기저기 흩어져살아도 조국의 한지붕아래서 조국인민들과 마음도 숨결도 함께 하는 한집안식솔이 되게 되였습니다.
동포자녀모두의 학부형이 되시여 자본주의이역땅에 주체적민족교육의 대화원을 활짝 펼쳐주신
총련이 결성된 그 이듬해 일본땅 한복판에 조선대학교가 창립됨으로써 총련은 초급학교로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정연한 민주주의적민족교육체계를 완비할수 있었으나 가장 큰 애로의 하나는 재정난이였습니다. 건설을 시작한 학교들이 자금난때문에 해를 넘기면서도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있었고 그나마 조선대학교는 교사가 없어 우리 학교의 낡은 교실 몇칸을 빌려쓰고있었으며 지어 일본학교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학비도 대지 못하여 중도에서 그만두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46(1957)년 4월
당시 우리 조국은 재일동포들에 비해 훨씬 더 큰 시련을 겪고있었습니다.
한푼의 돈이 그처럼 귀하였던 그 어려운 시기에
이때부터 조국의 국가예산에는 세계금융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라는 새로운 예산항목이 자리잡게 되였고 이 사랑의 생명수는 세세년년 우리 동포자녀들의 가슴속에 흘러들게 되였습니다.
지난 세기 온 세계가 《자본주의로부터 사회주의에로의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격찬한 귀국의 배길과 조국왕래의 넓은 길이 열려지고 동포상공인들이 애국적상공인, 진보적상공인으로 값높은 삶을 누릴수 있은것도
명절이나 즐거운 일이 있으면 그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조국으로 불러주시고 방문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면 조국을 떠나는 동포들인데 아무리 바빠도 꼭 만나주어야 한다시며 수백리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서 비바람속을 뚫고 되돌아오신
지금도 저의 눈앞에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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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0여차례나
제가
그때
저희들이 방금 도착하였다는것과 지금은 식사시간이므로 래일 만나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는 조국의 일군에게
그날 기쁨과 송구스러움에 어찌할바를 모르는 저희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그 어떤 격식이나 간격도 없이 우리 총련일군들을 친혈육으로, 동지로 따뜻이 대해주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그 이후 저는
총련일군들을 애국운동의 참된 지휘성원으로 키워주시기 위하여
우리 재일동포들을 조국인민들과 꼭같은
총련에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는 문제는
뜻밖의 자연재해로 재일동포들의 신상에 불행이 들이닥칠 때마다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시며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신분도
총련의 1세일군들이
기억도 생생한 주체89(2000)년 3월 어느날 조국을 방문한 저를 만나주신
이렇듯 한없이 고결하고 참다운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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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이라고 하시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을 조국에 불러주시고 그들이 올리는 소박한 축하의 인사도 정겹게 받아주시며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실 때
사실 우리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에 제일먼저 축원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분은
그런데 우리들이 먼저 축원의 인사를 올리기도 전에 감사의 정이 어린 사랑의 축하문을 받아안았으니 재일동포들의 심정이 과연 어떠하였겠습니까.
지금도 저의 뇌리에는
《나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사실
그런데도
6년전 제가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
지난 4월 태양절을 맞으며 저희들은 또다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을 자립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리기 위한 투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렬하게 벌어지고있고 더우기 전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져진 비루스감염증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불가능한 환경속에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야 하는 복잡다단한 시기에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정이 어린 거액의 자금을 받아안은 우리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고야말았습니다.
참으로 인류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의 장장 60여년의 력사는
그 숭고한 사랑에 떠받들려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진다는 말이 있습니다.하지만 세월의 언덕을 넘어 이역만리에로 줄기차게 흐르는 절세위인들의 정은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기쁠 때에도 괴로울 때에도 따사롭게 비쳐드는
정으로 뭉친 단결은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힘입니다.
오늘 우리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가슴속깊이 간직된 혈연의 정은 절세위인들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의 용암이고 가장 뜨거운 감사의 노래이며
그렇습니다.절세위인들과 맺은 혈연의 정은 총련의 제일가는 힘이고 생명선이며 우리 재일동포들의 밝은 미래입니다. 오늘 재일조선동포들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탄압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있지만 태양의 정을 피줄처럼 간직하고 애국애족의 불변궤도를 따라 정면돌파전으로 과감히 전진하는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앞길에는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입니다.
총련결성 65돐에 즈음하여 저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절세위인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담아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육친의 정을 맺어주시고 꽃피워주신
일본 도꾜에서 주체109(2020)년 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