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재일조선인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데 대하여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40돐에 즈음하여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낸 서한 1995년 5월 24일-

주체106(2017)년 5월 24일 웹 우리 동포

 

오늘 재일동포들은 주체조선의 해외공민된 높은 영예와 긍지를 안고 조국인민들의 커다란 관심과 축원속에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40돐을 뜻깊게 기념하고있습니다.

나는 총련결성 40돐에 즈음하여 한덕수의장동지를 비롯한 총련일군들과 전체 재일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인사를 보냅니다.

총련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무어주시고 이끌어오신 우리 공화국의 존엄있는 해외공민단체이며 위대한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재일조선인운동을 발전시켜나가는 주체형의 해외교포조직입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은 일제식민지통치시기 혹심한 민족적억압과 천대를 받던 재일조선동포들이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서 자기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옹호하며 자기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투쟁하는 민족적, 애국적해외교포운동입니다. 총련이 결성되기전까지는 재일조선인운동이 그 성격과 요구에 맞는 옳바른 로선을 세우지 못한것으로 하여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일본반동들의 탄압과 함께 재일동포들의 민족적애국투쟁을 저해하는 좌경적로선의 영향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은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고 커다란 피해를 입었으며 존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이러한 실태를 주체적립장에서 분석하시고 조선사람은 비록 일본땅에서 살더라도 자기 조국과 자기 민족, 자기 나라 혁명을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는 로선전환의 방침을 제시하시여 재일조선인운동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자주적인 민족적애국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길을 뚜렷이 밝혀주시였습니다. 재일본조선애국자들과 동포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적인 로선전환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마침내 1955년 5월 25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를 결성하게 되였습니다.

총련의 결성은 해외교포운동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였으며 재일조선인운동의 발전과 재일동포들의 생활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사변이였습니다. 총련이 결성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은 비로소 주체사상을 지도리념으로 하는 민족적애국운동으로 확고히 전환되게 되였으며 재일동포들은 자기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대표하고 옹호하는 참다운 교포조직을 가지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게 되였습니다. 주체적인 해외교포운동의 시원을 열어놓은 총련의 결성은 자주시대 해외교포운동의 진로를 새롭게 개척한 빛나는 모범이였습니다.

총련은 결성후 지난 40년동안 중첩되는 난관과 시련을 뚫고 승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총련이 걸어온 40년의 로정은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조선의 해외교포조직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여온 자랑찬 력사이며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옹호하고 조국의 부강발전과 통일위업에 공헌하여온 영광스러운 력사입니다.

총련은 내외반동들의 반총련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고 조직의 합법적지위를 고수하면서 중앙으로부터 분회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조직체계와 사업체계를 세우고 대오의 사상의지적통일과 단합을 실현하였습니다. 총련은 자기의 대중적성격에 맞게 계층별로 통일적인 대중단체들을 조직하고 각계층 동포들과의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광범한 동포대중을 자기 두리에 굳게 묶어세웠습니다. 오늘 총련은 자기 대오를 조직사상적으로 튼튼히 꾸리고 동포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공고한 대중적조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을 주체의 한길로 믿음직하게 이끌어나가는 권위있고 힘있는 해외교포조직으로 강화발전되였습니다.

총련은 자기 조직을 발동하고 광범한 동포대중을 불러일으켜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사업을 힘있게 벌려 고귀한 업적을 쌓았습니다.

총련은 일본반동들의 부당한 민족차별정책을 반대하고 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와 존엄을 지켰으며 초급학교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교육체계를 세우고 민족교육사업을 발전시켜 자라나는 새 세대 동포들을 훌륭한 애국자로 키워냈습니다. 지난날 이국땅에서 온갖 수모를 받으며 무권리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재일동포들이 오늘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서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고 민족교육과 민족문화를 발전시키며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이 살고있는것은 총련이 동포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그들의 권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투쟁한 결과입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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