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선사람 : 조선의 과학자, 그 부름에 떳떳하게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실장 후보원사 교수 박사 임성진동무가 보내온 글)
우리는 조선사람
지상연단
우리 집에는 아침저녁 언제나 마음경건히 우러르는 한상의 뜻깊은 기념사진이 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공화국창건 77돐 경축행사에 초대된 로력혁신자, 공로자들과 함께 성스러운 국기가 휘날리는 평양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이다.
친근한 어버이를 몸가까이 모시고 조선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안고 한생토록 간직할 기념사진을 찍던 그 영광의 순간을 떠올릴 때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른다.위대한 김정은시대의 과학자라는 행복과 자부심에 눈굽이 쩌릿이 젖어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10여년전, 나는 유럽의 어느한 나라에서 연구사업을 하게 되였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로 일한지 겨우 3년, 금방 20대를 넘긴 나의 가슴은 저도 모르게 두근거렸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그 연구소에서 각국의 일류급학자들과 어깨를 겨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과연 내가 세계와의 경쟁마당에서 조국의 명예를 떳떳이 지켜낼수 있을가 하는 위구심에 잠이 다 오지 않았다.
더우기 연구소에서 전문으로 연구하는 비선형광학은 첨단과학으로서 당시 우리 나라에서는 미지의 분야였다.바로 그것을 개척해야 할 무거운 사명을 절감하며 나는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었다.하지만 그들은 나를 선뜻 연구사업에 참가시키려 하지 않았다.후에 그들이 나에게 건의한 연구과제는 첨단과학분야에서 연구사업의 초점으로 되고있는것이였다.
바로 그러한 과제를 나에게 맡긴 그들의 내심은 세계적으로 한다하는 학자들도 결과를 내지 못한 이 어려운 연구과제를 별로 파악도 없는 조선의 젊은 학자가 과연 해내겠는가, 성공하면 좋고 성공하지 못하면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게 될것이라는것이였다.
말그대로 초행길이였다.하지만 나에겐 망설일 권리조차 없었다.그 무슨 관록과 경험을 내세우면서 코대를 세우는 그들에게 나는 기어이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하였다.
시시각각 시간의 압박을 받으며 나는 고심하고 또 모색했다.하지만 날이 갈수록 앞길이 묘연해지자 나는 마음도 육체도 지쳐버리기 시작하였다.연구소로부터 얼마 멀지 않은 비행장에서 쉬임없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볼 때면 그리운 조국으로 가고싶은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나왔다.
문득 박사메달을 수여받던 두해전 그날이 새삼스럽게 돌이켜졌다.
그때 20대 청년인 나의 앞가슴에서 빛나는 박사메달을 하염없이 쓸어보며 아버지는 이렇게 당부했었다.
《박사메달에 우리 국장이 새겨져있구나.공화국박사의 값을 해야 한다.》
그렇다.타향만리 이국에서 나는 단순히 임성진이라는 한 개인이 아니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박사였다.연구소에 모여온 세계일류급의 학자들은 바로 나를 통해 우리 조선을 보고있었다.나는 학문을 탐구하는 그 어떤 학자이기 전에 위대한 우리 수령의 권위를 지키고 조선의 존엄을 지키며 김일성종합대학의 명예를 떨쳐야 할 공화국공민이고 룡남산의 아들이였다.
조국을 떠나 멀리 이국의 하늘아래서 박사메달을 다시금 소중히 안아보는 나의 가슴속에서는 조선사람의 피가 세차게 끓어올랐다.
지금껏 세계의 그 누구도 못했다면 조선의 과학자인 내가 무조건 해내야 한다.조선사람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것을 반드시 보여주리라.
힘들 때마다 나는 조선의 과학자이다, 조선사람은 절대로 굴할줄 모른다고 곱씹어외우고 또 외우면서 피타게 분투하고 또 분투하였다.
마침내 돌파구는 열렸다.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첨단과학연구성과들을 련이어 내놓고 여러건의 론문을 국제학술잡지에 발표하게 되였을 때 나의 가슴을 꽉 채운것은 결코 그 어떤 성공의 기쁨이 아니였다.조선사람의 존엄, 조선과학자의 명예와 자존심을 기어이 지켜냈다는 희열이였다.
내가 조국으로 귀국하던 날 유럽의 한 명망높은 학자는 이렇게 진정을 토로하였다.
《나는 수십년간 여러 나라의 박사들과 공동연구를 해보았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훌륭한 연구성과를 거둔 학자는 처음 본다.조선의 젊은 박사의 수준이 정말 대단하다.조선의 과학과 교육수준이 정말 높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유럽에서 숱한 과학자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나자신도 놀라운 성과를 이룩할수 있은것은 결코 나의 수준이 대단해서가 아니였다.
평양제1중학교에서 김일성종합대학으로, 박사원에서 자연과학연구원에 이르는 정연한 인재양성체계를 거치도록 하여주고 20대에 박사로까지 키워준 우리 나라 사회주의교육제도,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조이던 고난의 나날에도 온갖 지성을 다 기울여 희망을 꽃피워준 어머니당의 품이 아니였더라면 어찌 나의 과학적성장에 대하여 말할수 있었겠는가.
나에게 외국의 과학자들과 다른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배움의 큰뜻을 심어주고 품들여 지식의 탑을 쌓아주며 과학탐구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준 고마운 당과 국가가 있다는것이고 그 품을 받들어 조선과학자의 명예를 빛내이겠다는 보답의 맹세가 있었을뿐이다.
지금도 나는 어느한 나라의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사업할 때 받았던 충격을 잊을수 없다.
나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 그 대학측에서는 자기들이 오래동안 고심하던 어떤 연구과제를 해결해줄것과 전도가 촉망되는 자기 대학의 인재들에 대한 지도를 부탁했었다.후날 그들은 나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제노라하는 서방의 교수가 아니라 조선의 교수를 초빙한것이 얼마나 잘한 일이였는가 하는것을 우리는 날이 갈수록 절감하고있다.조선사람은 정말 대단하다.조선의 막강한 잠재력을 보았다.조선의 전진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의 진심어린 말을 들으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였다.
과학의 세계, 그것은 우리 조선의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자기 국가, 자기 인민의 존엄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가렬한 전장이 아니겠는가.그길에서 우리는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조선과학자들의 개척정신은 그 무엇으로도 제재할수 없으며 불굴하는 조선의 기상은 그 무엇으로도 꺾을수 없다는것을 말이 아니라 첨단연구성과로 증명해야 하였다.
나는 조선의 명예를 걸고 전장에 나선 최전방의 병사가 된 심정으로 세계일류급대학들의 경쟁마당으로 되고있는 첨단기초과학분야인 나노구조에서의 비선형광학현상에 대한 연구에 대담하게 뛰여들었다.
그것은 그 어떤 명성이나 재부를 얻기 위한 길이 아니였다.조선의 과학자라는 고귀한 명예를 지키고 사랑하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디딤돌을 더 억척같이 다지기 위한 길이였다.국제학술잡지들을 통하여 세계는 또다시 조선이 거둔 과학적성과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그럴수록 조선을 알고싶어하는 그 나라 사람들의 열망은 더욱 열렬해졌다.
내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에서 산다는것을 알게 되였을 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그 살림집을 배경으로 뜻깊은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놀라움과 부러움을 금치 못하던 그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전에 쟁쟁하다.
당신이 황홀하고 현대적인 그 살림집을 무상으로 받은것이 사실인가.당신은 혹시 그 어떤 특권층이 아닌가.당신은 정말 보기 드문 행운아이다.…
자기들은 교수이지만 일생동안 돈을 모아도 집을 살수 없다, 자기 집이 있는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하면서 평범한 교육자들에게 자본주의부호들도 부러워할 집을 선물로 안겨주고 그 새집에서의 행복한 생활까지 축복해주는 그런 령도자가 세상에 또 어디 있는가, 나도 조선에서 과학을 연구하고싶다, 김정은령도자는 최고의 최고이시다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던 그 격정에 넘친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진정 끓어오르는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
사람들은 흔히 나에게 남달리 머리가 좋은것같다고 말하군 한다.
하다면 과학과 함께 흘러온 20여년세월에 내가 맞이한 모든 영광과 영예가 과연 좋은 머리를 타고난 덕이였던가.
나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머리가 좋은것으로 소문이 났었다고 한다.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신문배달, 우유배달도 모자라 유흥장에서 골프채를 들고 따라다니며 부자들에게서 갖은 수모를 다 받으면서 한푼한푼 학비를 마련해야 하였다.아버지의 형제 열남매중 여섯명은 자본주의일본에서 굶주림과 병마에 꽃망울도 피워보지 못한채 숨졌다.바로 조선사람이기때문에 나의 부모는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당해야 했고 소박한 꿈마저 피눈물속에 묻어야 하였다.아마도 우리 부모가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기지 못했더라면 오늘의 나의 행복은 상상조차 할수 없었을것이다.
하기에 내가 연구집단과 함께 2.16과학기술상을 두차례나 받아안고 나라의 첫 자연과학상을 수여받았을 때에도,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일류급대학들의 독점물로 되여있던 권위있는 국제학술잡지에 론문을 발표했을 때에도, 2018년과 2019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인명사전에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로 등록되고 세계광학협회 등에서 국제학술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활동하게 되였을 때에도 어머니는 눈물에 젖어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너를 낳기만 했을뿐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는데 우리 원수님께서는 천만자루 품을 들여 너를 세계가 아는 조선의 과학자로 키워주셨구나.》
위대한 수령을 모시지 못해 조선사람이라는 죄 아닌 죄로 짐승처럼 천대받아야 했던 나의 부모, 천하제일의 령도자를 모시여 세계가 아는 조선의 과학자된 값높은 나의 삶,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참된 존엄과 영예가 어떻게 지켜지고 빛나는것인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생동한 축도인것이다.
진정 나의 명예, 나의 긍지, 나의 행복, 이것은 하나부터 열백까지 모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신것이다.조선의 과학자라면 응당 하나의 연구성과를 내놓아도 지구를 들었다놓을수 있게, 개척을 하고 창조를 해도 세상의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수 없게 아득하게 앞서야 한다는 이 세계적인 자존심과 배짱도 다름아닌 그이께서 주신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신분을 우리의 령도자로 모시였다는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 그이께서 언제나 나의 곁에 계시며 지혜와 열정을 주시고 걸음걸음 이끌어주신다는 그 무한한 영광과 행복은 나만이 아닌 이 땅의 모든 과학자들에게 정체함이 없이, 만족함이 없이 끝없이 세계와 도전할 무진한 새힘을 안겨주는 기적의 원동력이다.
우리의 경쟁대상은 세계이다.
20대의 전도양양한 박사들을 더 많이 키워 쟁쟁한 인재집단을 꾸려 품들여 키워준 당과 조국에 높은 실적으로 보답할 애국의 열망은 날이 갈수록 세차게 끓어오른다.두뇌로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디디고올라 첨단과학의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길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의 명예, 조선의 존엄과 자존심을 만방에 떨칠 야심은 더욱 충천하다.
뜻깊은 이 지상연단을 빌어 나는 온 나라 과학자들에게 호소하고싶다.
조선의 과학자된 본분을 다하여 위대한 당, 김정은조선을 세계가 우러러보게 하는 우리 시대의 당당한 주인공, 열렬한 애국자가 되자고.(전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