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는 어떤 사람인가 -최전연초소의 군인들을 위해 헌신의 길을 걸어온 김희련녀성에 대한 이야기-

주체108(2019)년 10월 28일 로동신문

 

평양에서 천여리나 멀리 떨어진 곳에 최전연초소가 있다.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영웅적위훈을 전하는 1211고지가 거연히 솟아있고 사연많은 태백산줄기와 매봉산줄기가 뻗어내린 이곳에서 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가 태여났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대는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며 인민들은 군대를 친혈육처럼 사랑하고 성심성의로 원호하여야 합니다.》

수도 평양에 정든 집을 남겨두고 최전연초소로 달려가 10여년세월 병사들을 위해 가장 진실하고 성실한 피와 땀을 바쳐온 나날에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은 곧 조국에 대한 최대의 사랑이라는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김희련동무,

그는 이 땅의 평범한 녀인들중의 한사람이다.그러나 조국의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을 위한 길에서 인생의 가장 큰 보람과 영광을 찾는 그의 애국적인 삶은 그 순결성과 숭고성으로 하여 사람들의 심장을 무한히 격동시키고있다.

 

초소에 선 어머니

 

철령!

온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이 력사의 마루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 7월 철령의 아아한 산발들을 적시는 여름날의 부슬비에 몸을 맡긴채 오래도록 서있는 한 녀성이 있었다.최전연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하다가 두해전에 희생된 맏아들과 절절한 마음속대화를 나누는 대성구역 고산동 7인민반에 사는 김희련동무였다.

(동철아, 위대한 장군님께서 아흔아홉굽이나 된다는 이 험한 령을 넘어 너의 부대를 찾아가시였겠구나.)

(그래요, 어머니! 그처럼 머나먼 길을 힘들게 오시여 우리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안겨주시였습니다.)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전연초소의 군인들에게 베풀어주신 뜨거운 육친적사랑을 잊지 못해한 아들이였다.

군사임무수행중 뜻하지 않은 일로 부상당한 아들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받고 다급히 부대의 병원을 찾아갔을 때 침상에 누워있는 아들의 얼굴은 뜻밖에도 밝았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전해 가을 부대를 찾으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랑의 소고기를 보내주시였다고, 푸짐한 소고기국이 식탁에 오른 날 군인들 누구나 장군님 사랑에 목이 메여 선뜻 수저를 들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어머니, 위대한 장군님께서 인민군구분대들에서도 풀먹는집짐승을 많이 길러 고기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시였는데 내가 다 나으면 염소기르기를 맡아 본때있게 해보려고 해요.》

천진스러운 아들의 목소리에 김희련동무는 억이 막혔다.이제 불과 19살인 아들은 자기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알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것이 아닌가.그 정상에 가슴이 찢겨와 흐르는 눈물을 가까스로 감추는데 다시 울리는 아들의 목소리…

《어머니, 한 3 000마리면 될가요? 그러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더는 우리 걱정을 안하시고 부대에 찾아오시여도 산기슭에 흐르는 하얀 염소떼를 보시고 못내 기뻐하실게 아니나요.》

《뭐, 3 000마리나?》(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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