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2月 29th, 2000

정론 : 우리는 감회깊이 추억하리라 -20세기 마지막해 2000년을 보내며-

주체89(2000)년 12월 29일 로동신문

 

 (평양 12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은 정론 <우리는 감회깊이 추억하리라>를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희한한 력사의 사변들로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승리의 2000년이 장엄하게 저물어 간다. 

 피눈물의 바다를 헤쳐 넘고 폭풍 사나왔던 혁명의 년대와 년대들을 넘어 20세기 령마루에 올라 선 우리의 눈앞에 붉은기를 펄펄 날리며 걸어 온 력사의 험산준령들이 굽이굽이 아득히 펼쳐 졌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 중심의 단결의 대하가 도도히 굽이쳐 흘러 온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잊지 못할 첫 기슭에서부터 우리는 얼마나 머나먼 길을 걸어 왔던가. 

 오늘의 위대한 승리를 위하여 제국주의를 굴복시키며 걸어 온 혁명의 천만리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과 생사운명을 함께 하며 맞고 보낸 수십성상의 하루하루는 우리의 살점이 되고 피와 넋이 되여 광명한 21세기에로 이어 질것이다.

 

(1)

 

 추억의 눈이 내린다. 

 위대한 장군님 따라 걸어 온 혁명의 천만리길에서 20세기 마지막해 2000년을 보내는 승리자들의 환희의 감정 하늘에 닿았다.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도 고난도 희생도 있었지만 붉은기를 높이 들고 20세기 승리의 령마루에로 억척같이 걸어 온 길은 정녕 몇천몇만리였던가. 

 7천만 조선민족의 기쁨과 환희가 눈송이처럼 펑펑 내려 쌓인 행복의 2000년이다. 

 백두산눈보라가 온 세상에 폭풍을 일군 승리의 2000년이다. 

 저기저 백마흔아홉굽이 월비산이며 지혜산과 철령,흰 파도 설레이는 동서해의 섬초소에로 조국이 보내는 축하의 인사 하늘땅에 차고 넘쳤다. 

 제국주의원쑤들이 풀 한포기 건드릴수 없었던 고지의 산발마다에서 시작되는 승리의 환희는 내 조국의 산과 들 넘어 공장과 협동벌,조국의 거리거리와 마을들에 차고 넘쳐 온 나라 강산에 2000년 승리의 기쁨,20세기 승리의 환희가 세차게 굽이치고 있다. 

 우리는 승리하였다. 

 우리는 백두의 령장 김정일장군님을 따라 20세기 사회주의승리자가 되였다. 

 사회주의승리자 

 성스러운 력사를 돌이켜 보는 우리 가슴 한없이 설레인다. 

 사회주의승리자 

 이 한마디 말속에 올해 2000년과 20세기 조선혁명에 대한 가장 가슴 부푼 추억과 비길데 없는 영예가 있고 강성부흥의 21세기에로 나아가는 우리의 크나큰 신심이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당과 인민은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고난의 행군을 벌려 겹쌓이는 난관과 시련을 뚫고 우리 식 사회주의를 영예롭게 수호하였습니다.력사에 류례 없는 엄혹한 정세에서,가장 준엄한 난관과 시련속에서 단독으로 사회주의를 지켜 내고 사회주의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온 세계에 높이 떨친것은 우리 당의 위대한 령도의 승리이며 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온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투쟁의 승리입니다.> 

 2000년이 장엄하게도 흘러 왔다. 

 희한한 사변으로 가득찬 2000년과 더불어 20세기 조선혁명이 긍지높이 총화되였다. 

 2000년은 20세기 조선혁명의 빛나는 절정을 장식하였다. 

 반만년민족사에서 2000년과 같이 력사적사변이 많은 해는 드물었다. 

 화를 복으로 만들어 놓은 2000년,역경을 순경으로 만들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놓은 2000년,봉쇄와 압력을 적들의 항복으로 만들어 놓은 승리와 영광의 2000년이였다. 

 2000년 

 20세기와 21세기 교차점에 선 이 해를 떠나서 흘러 온 20세기를 총화할수 없으며 걸어 갈 21세기를 내다 볼수 없다. 

 2000년을 어떻게 장식하는가 하는데 한세기의 업적을 빛내이는가 빛내이지 못하는가,새 세기의 승리를 기약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크게 달려 있었다. 

 2000년이 어떻게 결속되는가에 따라 우리의 지나온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이 결정되게 되였다. 

 사회주의냐 제국주의냐,통일이냐 분렬이냐,정의냐 부정의냐 하는 민족과 인류의 백년천년의 흥망문제를 걸고 2000년이 흘러 왔다. 

 우리는 사회주의승리자로서 시대와 세기앞에 2000년을 소리높이 자랑한다. 

 조선의 2000년은 력사앞에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떳떳이 하였으며 수천년력사가 이룩할수 없는것들을 기적적으로 해놓았다. 

 우리의 2000년은 망국으로 시작되였던 조선의 백년사를 사회주의의 존엄 높은 승리로 총화하고 미래의 통일강성대국의 궤도를 열어 놓은 2000년이였다. 

 2000년은 영웅적<고난의 행군> 승리가 온 세상에 선언된 력사적인 해였다. 

 2000년은 장장 오랜 세월 얼어 붙었던 분렬의 장벽에 분화구를 터친 민족대경사의 해였다.2000년은 조선의 사회주의위력앞에 제국주의가 무릎을 꿇은 해였으며 온 세상이 조선을 향하여 20세기 승리자의 축하를 보내온 장쾌한 경사의 해였다. 

 온 세상에 대고 통장훈을 부를만한 2000년의 요란한 승리는 조선을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는것을 세계에 보여 주는 20세기의 거대한 사변이였다. 

 2000년에 우리는 사회주의수호전에서의 력사적승리를 온 세상에 시위하였다. 

 20세기 력사는 수천수만일동안 아득하게 흘러 왔다.전쟁과 정화,분쟁과 회담,크고작은 조약들과 선언들,로케트시대,콤퓨터시대,유전자공학의 시대를 열어 놓은 놀라운 발견발명들과 현대과학기술의 발전,정치,경제,문화,군사분야의 크고 작은 사변들과 사건들로 끝없이 이어 지면서 100년이라는 기나긴 력사가 쉬임없이 흘러 왔다. 

 세상은 넓고 력사는 길었지만 이 세기의 사변들중에서도 사회주의의 출현과 그 붕괴를 낳은 비극적사변 그리고 조선에서 사회주의가 고수된 기적적사변이 사람들을 크게 놀래웠다.사회주의출현과 함께 20세기가 밝아 오고 사회주의붕괴와 함께 20세기가 이어 졌으며 조선에서 사회주의수호와 함께 20세기가 총화되였다. 

 탄생의 진통도 겪어 보고 붕괴의 홍수에 잠겨 보기도 하고 삶과 죽음의 최후마당에서 별의별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사회주의는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목숨 걸고 지켜 주는 운명의 수호자가 누구였는가를 피눈물속에 검증하였다. 

 자주의 리념을 <ㅌ.ㄷ>의 기발에 새겨 넣은 때부터 장장 70여성상 항일의 불바다를 헤치며,전쟁의 탄우속을 헤치면서,<고난의 행군>길을 걸어 오면서 자기가 선택한 사회주의의 길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 서지 않은 영웅적조선인민,우리 인민의 이 백절불굴의 투쟁사가 2000년과 더불어 빛나게 결속되였다. 

 력사적인 2000년 10월 10일(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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