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망의 력사를 되풀이하려는 자멸적시도

주체113(2024)년 7월 9일 로동신문

 

로씨야가 일본에 항의와 경고를 보내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있다.일본이 로씨야국경가까이에 있는 혹가이도에서 미국 또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공공연히 합동군사연습을 벌리고있는것과 관련된다.

지난해 9월에 이곳에서 일본은 미국과 대규모군사연습을 벌렸다.

12월에는 미국, 오스트랄리아와 군사연습을 뻐젓이 진행하였다.

그때마다 로씨야외무성은 지역밖의 국가들이 인입된 이러한 도발행위를 자국의 안전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하면서 일본에 항의하였다.

일본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또다시 여러 나토성원국과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려 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로씨야외무성은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이 취해질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로씨야의 이 우려는 결코 공연한것이라고 볼수 없다.일본이 미국은 물론 그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전쟁연습을 감행하는것은 로씨야의 원동지역에 대한 로골적인 위협공갈이다.

20세기전반기에 일본은 로씨야의 원동지역을 탐내여 침략행위를 감행한 전적을 가지고있다.1938년의 하싼호사건과 1939년의 할힌골사건이 그를 실증해주는 대규모무력침공사건들이다.

싸할린섬의 남부지역도 로일전쟁시기 일본이 무력으로 점령하였다가 제2차 세계대전종식후에 전패국으로서 반환하였다.

지금의 군사적동향을 보면 일본이 제2의 하싼호사건, 제2의 할힌골사건과 같은 무력침공행위를 감행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없다.

전쟁의 참화로 새겨진 비극적인 과거력사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하지만 세계전쟁사는 한 지역에서 전쟁이 반복적으로 발생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유럽은 두차례나 세계대전을 겪었다.20세기전반기에 전란을 겪은 아시아도 오늘에 와서 또다시 참혹한 전쟁을 치르게 될수도 있다.

지금 간또, 오끼나와 등 여러 지역에서 일본이 미군을 비롯한 외국무력을 계속 끌어들여 합동군사연습을 빈번히 벌리고있는것은 지난 세기 전반기처럼 로씨야뿐 아니라 우리 국가와 중국을 상대로 불장난질을 해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볼수 있다.

그때와 다른것이 있다면 혼자서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련합하여 전쟁의 도발을 걸수 있다는것이다.

미국이 실행하고있는 인디아태평양전략의 부속물이 되여 해외팽창야망, 재침야망을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일본이 핵강국들과 힘으로 상대한다는것은 사실 말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은 어떻게 해서나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등에 업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타고앉아 패망의 앙갚음을 해보려고 이를 갈고있다.《평화국가》를 전쟁국가로 완전히 둔갑시키고 중장거리공격무기를 비롯한 신형무장장비개발 및 보유에 달라붙으면서 침략적인 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것 등은 이를 뚜렷이 실증해주는 대표적인 실례들이다.

남잡이가 제잡이라는 말이 있다.일본이 하는 지금의 행위들은 온 렬도를 파멸에로 몰아가는 망동이다.

미국은 패권을 부지하기 위해 동맹의 힘으로 다른 나라들의 전략적안전공간을 극도로 위협하고있다.

미국에 있어서 동맹국들은 패권전략을 실행하는데서 희생물에 불과하다.

일본이 첫째가는 희생물로 될수 있다.그 죽음의 자리를 일본스스로가 차지하고있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쟁의 불길을 지피는 주역을 논다면 그것은 패망의 력사를 되풀이하는 자멸적시도로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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